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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형제자매들.154

축하 메세지 5월 말에 남동생의 칠순 생일이라고 남동생의 둘째딸이 고모인 나에게 축하 메세지를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달라는 부탁을 하네 아버지의 형제들과 지인들의 축하 동영상을 편집해서 선물로 드리고 싶다는 둘째딸은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하고 곧 뉴욕에서 취직을 해서 지금도 그 분야의 일을 하고 있으니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을 계획했구나 싶다 어제 부탁을 받았으나 금요일은 재활치료를 가는 날이니 샤워를 하고 볼품없는 머리지만 볼륨을 넣어 드라이할 거라서 오늘 재활치료 다녀와서 동영상 찍어 볼 예정으로 미루어 놨다 손자 손녀 동영상도 제대로 못 찍는 솜씨로 내 모습을 찍는 게 자신이 없고 당황스러운데 말도 버벅거리면 안 될 것 같아 할 말을 간단하게 메모를 해 봤다 야~~ 하기도 전에 긴장되네. 여름.. 2022. 5. 20.
여동생 집에 와서.2 마음은 밤 12 시가 넘도록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체력이 방전되어 9 시가 되기 전에 침대에 누워 있다가 10 지나서 잠이 들었다 내가 일찍 잠들었으니 세 사람은 몇 시에 잤는지도 모르겠다 아침에 6시에 눈이 떠져서 창밖을 보니 동생은 벌써 정원에서 호스를 들고 꽃밭에 물을 주고 있다 평소에는 저녁에 물을 주는데 어제 그냥 넘겨서 아침에 주는 거란다. 한 바퀴 둘러보고 집안으로 들어와서 아침 준비를 하기 전에 원피스로 갈아입고는 언니 이 옷 기억나지? 묻는다 영국에서 사 온 옷이다 몇 년이 되었나 따져보니 38년이다 1984년 11월 한국으로 돌아 올 준비를 하면서 쇼핑 목록에 들어있던 로라 애슐리 매장에서 순면 원피스와 벨벳 원피스를 4 벌 샀었다 그중 반팔 소매 면 원피스와 벨벳 원피스를 여동생 줬는데.. 2022. 5. 6.
여동생 집에 와서 감자 토마토 오이를 심어놓은 밭에 먼저 왔다 그 옆에는 아스파라거스 와 취나물도 키우네 와 감자가 벌써 많이 컸군요. 취나물 보니 곧 산나물 축제를 하겠습니다. 꽃천지 세상을 보니 행복하네요. 잘 지내다 오세요~~~~~!! 그레이스2022.05.06 07:33 뜰에서 터밭이 한 눈에 보이니까 바로 내려가게 됩디다 딸기도 많아서 매일 따 먹겠어요 어제밤에는 에너지가 방전되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10 시 전에 잠들었어요 세 사람은 더 늦게까지 얘기하고요 아침에는 여섯시에 일어나서 동생과 정원 한 바퀴 돌고요 산세베리아2022.05.06 08:33 신고 와~~~~예쁜곳에서 이야기꽃 많이 피우시고 오세요^^ 자매들끼리는 또 다른 정이 있죠? 늘 건강하세요!! 그레이스2022.05.06 21:45 동생은 아.. 2022. 5. 5.
서예대전에 특선으로 뽑힌 올케의 작품 지난 토요일 오후에 형제들 채팅방에 오빠의 글이 올라왔다. 경주 예술의 전당에 전시된 서예대전 작품을 관람하러 왔다면서 글 내용은 어부사시사 중의 구절을 한글과 한자가 섞인 판본체로 쓴... 반 여사(큰 올케)의 작품이다 한글은 이제 그만 쓰고 한자로 바꾸면서 서예대전에 출품할 생각은 전혀 없이 한글 마지막 작품으로 썼던 건데 서실에서 지도를 해주셨던 선생님이 아깝다고 출품을 해보자고 해서 본인은 부족하다고... 마지못해 냈다는 설명이다 욕심 없이 쓴 글이라서 어깨에 힘이 빠져 오히려 잘 쓴 글이 된 모양이라고 하네 친정오빠 부부는 좀 평범하지 않은 노년생활을 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다가 63세에 퇴직한 오빠는 다음 해 고문으로 1년 더 근무하게 되어 매일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2021. 11. 22.
윤이 피로연. 코로나 사태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모임을 할 수가 없어서 50명 이하로 맞추느라 피로연 행사를 두 파트로 나눠서 낮 12시에는 신부 부모의 형제들과 신랑의 회사 지인을 초대하고 오후 5시에는 신부의 친가 외가 사촌들과 신부의 친구들, 신랑의 외국인 친구들을 초대했단다. 그리하여, 우리 부부는 12시에 참석하고, 두 아들은 오후 5시에 참석해서 늦게야 헤어진 모양이다 장소도 될 수 있으면 실내가 아닌 곳을 알아보다가 IB타워 3층 테라스로 결정했다고 갑자기 추워진다는 예보에 실내가 아니어서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라고 다시 연락이 왔었다 제부는 8남매의 여섯째여서 큰 형님은 83세가 되셨다고... 오랜만에 옛이야기를 하면서 인사드렸다. 테이블에 앉기 전에 기념사진부터 먼저 찍고. 음식은 처음에는 에피 타이.. 2021. 10. 18.
이태리 여행 - 마지막 이야기. 결혼식 다음날 사위의 부모님 댁에서 행사가 있다며 참석해 달라고 한 달 전에 초대받았다고 했다 행사는 외손녀가 성당에서 세례 받는 날이라고, 자녀의 결혼으로 여동생 부부도 친척이 되었으니 참석해주십사고 하더라네 해발 500미터 정도의 고지대에 자리한 시골마을이어서 스위스 알프스의 정취와 비슷한 목가적인 느낌이었다고 한다. (일요일 세례식 행사가 끝나고 사돈댁으로 돌아와서 옷을 갈아입고 딸과 함께 산책을 나간 듯.) 마당과 이어진 밭에는 과실수들과 채소들이 있었는데 수확한 과일과 채소는 정말 달고 맛있었다고 아래 사진은, 안티크 코르테 호텔을 떠나기 전 모습 성당에서 세례식을 마친 후 집에서 축하파티를 했는데 분위기는 우리나라 돌잔치 같았어요 부모님과 딸 부부 아들 부부. 저녁에는 멧돼지 바비큐였습니다.... 2021. 9. 21.
이태리에서 결혼식 동생이 보낸 문자에, 이태리의 결혼식은 시청에서 증인과 하객들 앞에서 혼인에 대한 공증절차를 거치는 제도처럼 보였습니다 신랑 신부의 출생년월일과 출생지를 확인하고 혼인계약서를 낭독하면 신랑 신부가 동의하고 사인을 함으로 써 혼인절차가 끝났습니다 이태리어를 모르는 신부를 위해 통역할 사람이 증인의 필요조건이었는데 윤이의 친구가 일부러 결혼식에 참석해 주었습니다. 결혼식이 끝날 무렵 소나기가 내렸는데 이태리에서는 식이 끝나고 비가 오면 좋은 징조라며 행복한 부부가 될 것이라며 덕담을 해주셨습니다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결혼 전에 시청에 제출하고 공증을 하나 봐요. 가사분담과 재산관리에 관한 부부간의 계약 같았는데 그것을 식장에서 공증인이 낭독하더군요) 결혼식 피날레 절차로 하객들이 신랑 신부에게 쌀을 던지더.. 2021. 9. 19.
이태리 ... 결혼식 전날 어제 오후에 볼로냐에서 체크아웃하고 고속도로를 한 시간 정도 달린 후 치즈로 유명한 파르마의 호텔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왔다 외국에서 오는 하객들은 어제 신랑 측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묵고 오늘 포 강가에 있는 안티카 코르테 호텔로 간다고. 마을 중심부 광장에는 베르디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동상 뒤 큰 건물이 시청인데 오페라 극장이 붙어 있더라네. 그 옆에 작은 건물이 베르디의 생가라는데 베르디의 부친이 여관을 운행했었고 지금도 호텔로 운영 중인데 고색창연하다는 평을 덧붙였다. "저녁에 지인들과 포도주를 마시며 담소하는 결혼식 전야의 신랑 신부 모습이 엄마의 눈에 참 좋았습니다" 라는 글과 사진. 드디어 혼인날 아침 조금 전 여섯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렸다면서 시간마다 마을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시간을 .. 2021. 9. 18.
여동생의 이태리 여행.5 16일 가는 곳 페라라는 13세기부터 에스테 가문의 후원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르네상스 시대의 중요한 문화 중심지의 하나로 크게 번창한 작은 도시란다 특히 에스테 성과 대성당이 유명하다고 딸이 동행할 거라더니, 볼로냐 역의 플랫폼에서 윤이를 만나 페라라행 열차에 탑승했고, 최근 출고한 느낌의 깨끗한 객차라는 설명을 덧붙여 사진이 왔다 곧 결혼할 딸이 옆에 앉아서 아버지는 더 좋았겠다 역에서 성으로 가는 길에 조성진의 포스터가 반가웠다고... 제부는 동생을 찍고 그 장면을 딸이 또 찍고 동생은, 에스테 성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페라라에 가볼 만한 가치가 있단다 딸이 동행하니 엄마 아빠 사진도 찍어주고... 점심은 카페테리아에 들어가서 먹고... 이것도 딸이 찍었네. 엄마와 딸은 아빠가 찍어주고 볼로냐에서 출.. 2021.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