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기일 그리고 말솜씨.
어제는 음력 10월 29일. 친정아버지 기일이어서 경주,부산,판교,충청도 홍성,진주에서 새벽에 혹은 아침에 출발해서 낮 12시에 산소 아래 빈터에서 만났다. 내려와서 황태찜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할머니집에서 상남역까지 걸어 다니던 4킬로 길과 솔밭과 거의 다 허물어진 서낭당, 해병대 훈련소를 지나 삼거리 길, 사격장의 총소리,탄피 주으러 다니던 아이들... 50년 60년 전의 이야기가 쏟아졌다. 내 옆에 앉아있던 오빠가 뭘 가지러 나가는 듯이 일어나더니 우리가 모르게 찍은 사진 한장. 점심값은 형제 중에 유일한 현역이라고 자기가 내겠다고 해서 막내가 점심값을 내고 오후에 수업이 있다며,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주 남동생이 카톡에는 학교 수업때문에 참석 할 수가 없다고 하고는, 4교시와 점심시간을 이..
2019.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