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288

불볕 더위 속에 어제 수영장 다녀오는 길에 차 속에서 바깥 온도를 보니 35도였다 놀라서 라디오를 켜고 들어보니 과연 35도가 맞네 집에 들어와서 거실 온도계부터 먼저 확인했다 거실은 28.5도 집에서 나갈 때 바깥 온도가 더 높을 거라서 창문을 다 닫았더니 오전의 온도에서 0.5도 오른 상태로 유지되었던 거다  아침 온도가 궁금해서 여섯 시 일어나서 확인하니 27.5도였고 오전 10시에는 28도가 되었다 아직 에어컨을 한 번도 안 켰으니 숲 속에 사는 덕을 톡톡히 보는 중이다  작년에는 27도만 되어도 에어컨 켜야 한다고 야단치던 남편이 올해는 괜찮다고 하시네 예민하던 감각이 점점 무뎌지는 건가?다음 주에는 장마가 시작될 거라고 하니 에어컨보다 제습기를 먼저 사용하겠다  오늘 아침 커피 타임에는 치즈케이크 한 조각  .. 2024. 6. 20.
시니어 하우스에 다녀와서 스프링카운티 자이 시니어 하우스는 용인 세브란스 병원 바로 옆에 있다 아파트 각 동은 지붕이 있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어서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은 겨울에도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더라 밥을 직접 해 먹지 않고 식당에서 먹는 것과 집을 청소해 주는 것을 가장 큰 편리함으로 손꼽는데 1인당 최소한 30 끼니는 식당밥을 먹어야 된다 그 이상은 각자 선택이고 그러니까 부부가 30 끼니를 계산해서 54만 원은 관리비와 함께 내야 되는 방식이다 손님이 왔을 때나 별식이 먹고 싶을 때는 다른 음식을 사전 주문할 수도 있다  건강한 사람들은 다양한 동호회에 가입해서 여러 가지 활동으로 심심할 틈이 없다는 소개도 했었다  살아오면서 집안일을 해주는 가사도우미가 계속 있었던 사람은 노후에 생활하기 최적의 조건이라고.. 2024. 6. 19.
6월 17일 어제 큰아들네 자동차가 떠나는 걸 보고 올라와서 남편도 나도 바로 침대에 누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피곤해서 일어나기가 싫었다 저녁시간이 되어도 기척이 없어서 남편 방으로 가 보니 잠이 들었길래 저녁 준비도 할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나도 다시 누워 있다가 잠이 들고  아침에 둘이서 한 이야기가 아이들이 왔다고 음식을 준비한 것도 아니고 대청소를 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그렇게나 피곤하다니 어이가 없다면서 우리가 노인이구나~~~  실감이 된다는  오늘은 오전 10시에 마트 다녀오고 12시에는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 가야 하니 아침에 골프 연습장 다녀오겠다면서 8시 30분에 나가셨다 나도  그 시간에 세탁기 한 번 돌리고 다림질 몇 장 해 놓을 예정이다  오늘 아침에는 사용하던 빌레로이 보흐.. 2024. 6. 17.
아이들의 방문 첫 번째 사진은 시간상으로 맨 마지막에 나와야 하는데 내 휴대폰에는 처음 집에 왔을 때 찍은 사진이 없어서 순서가 바뀌었다 윤호와 아빠가 게임을 하다가 다음에는 윤호 엄마 아빠 세 사람이 했다 숫자를 어떻게 맞출 것인지 생각을 하면서 더 유리한 방법을 연구해야 하니 놀이를 하면서 두뇌발달도 되는 게임이다  점심을 배달시켜서 먹자는 아들의 말에 동네 곤드레 솥밥집에서 생선구이 정식으로 먹자고 해서 나가는 중에 아이들 네 명은 할아버지 차를 타고 간다고 평소에는 눕혀 놨던 맨 뒷 좌석도 펼쳐서 7인승으로 만들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편의점으로 가는 중  11시에 우리 집에 와서 30 분 후에 점심 먹으러 나왔으니오후 2 시에 다 같이 집 보러 가기로 약속한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우리가 다니는 광교 복.. 2024. 6. 17.
아이들이 온다고 어제, 큰며느리가 전화해서 일요일에 뵈러 가도 괜찮을지 다른 스케줄이 있는지 물었다 윤호 유라가 다니는 외국인 학교가 방학을 했으니 6월 말에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라서 그전에 인사드리러 가겠다는 뜻이다 아이들도 왜 할아버지 할머니 안 오시냐고 묻고 보고 싶다 한다네 우리야 무슨 스케줄이 있겠냐  저녁에 남편에게 며느리와 통화한 내용을 전하고 며느리가 절대로 청소하지 말라고 그냥 그대로 계시라고 해서 나는 청소 안 할 거라고 했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최소한의 정리는 해야겠다면서 식탁 위에 3분의 1을 차지하게 널어놨던 약상자를 먼저 치우신다 (지금까지 손도 못 대게 했던 걸 본인이 직접 치우네) 위스키 잔에 꼽혀 있는 종이 장미는 어버이날 유라가 만들어 할머니에게 준 선물이다 식탁 위에 계속 있었는데 내일.. 2024. 6. 15.
수영장에서 어제는 수영장 도착이 3 시,  그러니까  어중간한 시간에 수영장에 갔다 남편의 3 시 40분 병원 진료시간에 맞춰 나를 수영장에 내려놓고 병원에 가려고 그렇게 맞춘 거다 3시 10분에 물속에서 걷기를 시작했으니 3시 50분 휴식시간까지는 40분이라서 10분 물밖으로 나가서 쉬다가 4 시 정각에 다시 들어가서 20분 더 걸어서 60분을 채웠다  5월 말 즈음부터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경기 체육고등학교 학생들이 와서 스피드 기록을 체크한다고 대회 출전한 선수처럼 여러 가지 수영을 하는데 몸매 좋은 젊은이들의 뛰어난 실력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순식간에 50미터를 헤엄치는 모습에 걷다가 멈춰 서서 바라보기도. 걷기 레인이었던 창가의 첫째 레인을 체고 학생들에게 내어주고 우리는 반대편 마지막 레인으로.. 2024. 6. 14.
용돈 5월 31일 아침에 출발해서 6월 11일 저녁 9시에 집에 온 남편은 골프 라운딩을 무려 4번이나 나갔다고 기분 좋은 표정으로 다녀온 이야기를 하셨다 당신이 즐거웠으면 됐다고, 나는 괜찮으니 나한테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늦은 저녁을 먹는 남편 옆에서 그동안에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브리핑했다  어제 오전에,용돈이 다 떨어졌다고 구제금융 100만 원을 요청하시네 (매달 개인연금과 이자를 받아 쓰기 때문에 나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남편은 신혼시절부터 돈에 관해서는 아주 투명했다 필요한 액수만큼 달라고 하고, 남으면 도로 돌려주는 성격이어서 외국출장을 다녀온 날도 양복 주머니를 다 털어서 내놓고 근무복으로 바꿔 입고 회사 나가는,비상금을 따로 챙겨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이어서 남편의 지갑을 .. 2024. 6. 13.
변화 오전에 마트에 다녀왔고 또 몇 가지 음식을 만들려면 두어 시간은 서 있어야 하는데 수영장에 다녀오면 무리가 되겠다 싶어서 오늘 수영장 걷기는 빠졌다 불고기 양념해서 숙성시킨다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국거리 재료 다 다듬어서 준비해 놓고 고관절이 아프기 전에 쉬려고 의자에 앉아 최근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기록하는 중이다  2년 전 즈음박스에 정리해 둔 브래지어를 꺼내서 교통사고 이후 너무 살이 빠졌다고 몸보신하라는 의사의 말에 잘 먹었더니 2년 만에 과체중이 되어 가슴 밑둘레가 안 맞아서 연결 후크가 필요하다고 포스팅했던 걸 블로그 지인들은 기억이 나겠지요? 체중이 빠지니 밑 가슴둘레도 1인치 줄어서 어제 브래지어 중에서 우선 하나만 연결 후크를 제거했습니다  13주 전 수영장 걷기를 시작할 때 59킬로였는데 .. 2024. 6. 11.
이제 정리를 해야지+ 추가 남편은 오늘 저녁에 온다는 통화를 했다 ( 부산여행 11박 12일)식탁 위 남편 자리에 펼쳐놓은 노트북도 치우고( 옆에 보이는 노란 메모지는 남편이 건강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적어서 유리 밑에 넣어 놓은 거다) 10시가 되면 마트에 다녀와야겠다  어제 아침에는 마지막 한 장 남은 식빵을 구워서 스프에 넣어 먹었다 삶은 계란 두 개와 오이와 상추는 샐러드로 그리고 오렌지 한 개 냉장고에 바나나, 토마토, 사과가 떨어진지 이틀이 지났다 오늘 아침에는 먹을 게 없어서 오뎅국에 두부 반모를 썰어 넣어 오뎅맛이 베인 두부와 삶은 계란 두 개 야채샐러드 한 접시 오렌지 한 개 그리고 특별한 요구르트 한 개  한 달 전에 달지 않은 컵 요구르트 12개를 샀었는데 그중 3 개가 냉장고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서 눈에 띄지 .. 2024.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