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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소식.14(대중교통 이용하기) 여동생 부부는 6월 7일 오후 8시 비행기로 귀국한다 딱 2 주일 남은 셈이다 그동안 마음에 두고 있던 곳들을 평일과 주말로 나누어 관광계획을 짰다고 평일에는 오전이나 오후 중 택해서 가까운 곳 위주로 가볍게 다녀오고주말은 하루 일정으로 다녀 볼 계획이란다  관광 목적으로 온 것이 아니지만 이왕에 파리에 왔으니 꼭 가보고 싶은 곳은 마레지구의 샹제르망과 몽마르뜨 언덕에 있다는 카페,시내 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파리 근교에 있는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이라고  금요일엔 지하철을 이용해서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세느 강가로 가서 강변을 거닐고 토요일엔 마레지구 샹제르망 가서 까르나발레 박물관에 들러 파리인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보고 유명인들이 죽치고 있었다는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일요일은 지베르니 모네 정원, 베.. 2024. 5. 25.
들기름 보관하는 방법 어제 치과 다녀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여러 가지 채소와 과일 그리고 또 토종닭을 사서 저녁에 황기와 마늘 대추를 넣어 백숙으로 삶아 뼈를 발라내고 살코기와 국물에 찹쌀을 넣어 닭죽을 끓여놓고 오늘 아침에는 애호박을 소금 간 살짝 했다가 들기름에 볶았다  냉장고에서 들기름을 꺼내다가 50대 이후 나이 많은 세대들은 다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혹시나 40대 30대 젊은 주부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들기름을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들기름은 열에 약해서 프라이팬에 나물을 볶을 때나 황태국을 끓이려고 손질한 황태를 냄비에 넣고 초벌 볶을 때도 들기름이 탈까 봐 재료보다 들기름을 먼저 넣지 않는 건 다 아는 것처럼 냉장고 안에 보관할 때도 들기름병이 불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넣어두면 신선도.. 2024. 5. 25.
하윤이 소식 작은며느리가 문자를 보냈다 어머님~ 하윤이 입시일정이 나왔어요10월 10일~ 11일 실기시험을 봅니다 하면서 일정표도 첨부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윤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라는 부탁과 함께  선화예술중학교는 작은며느리가 다녔던 학교다 분당에 있는 예술중학교에 시험을 칠 거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시험 날짜가 다르니까 엄마가 다녔던 학교에도 원서를 내는구나 모녀가 동창생이 되면 얼마나 좋겠냐  첫 아이 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입시 요강을 받아 본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떨릴지 짐작이 되어 불안한 마음을 수시로 떨쳐버리고 담담하게 하루하루를 잘 보내라 하고 하윤이가 좋은 에너지를 받도록 매일 기도하겠다고 했다 2024. 5. 24.
옷차림과 그 사연의 시작은 런던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미국, 하와이, 일본을 거쳐 울산 본사로 돌아와서 다시 사택생활을 시작했던 건 1984년 12 월 말 외국에서 살다가 온 직원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어서 사택 부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85년 1 월에 남편이 만 38세로 중역으로 승진했으니 더 화젯거리가 될 수밖에 자연스레 현관 밖에 나가는 차림새도 신경을 썼을 거고 또 런던에서 가져온 원피스 투피스 코트를 자랑삼아 입었을 거다  3학년으로 입학한 큰아들 반에 어머니 대표로 뽑혀서 (기억의 오류를 수정, 3학년이 아니고 다음 해 4 학년 때 반 대표를 맡았다)4학년 10 개 반의 학년대표가 되어 더 남의 눈에 띄는 인물이 되었을 거고 그런 생활이 큰애가 6학년 졸업할 때까지 계속되다가 중학교에 입학하고는 .. 2024. 5. 23.
우울한 날에는 어제 수영장에서 걷기를 하는 중에 들었던 얘기에 매일 걷기 하러 오는 사람 중에 나를 포함해서 4 명이 교통사고 환자라고 했다 그중 한 사람은 다리 한쪽이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었고 이야기를 전해 준 사람은 60대 나이이고, 교통사고로 척추뼈 3 개를 나사못으로 고정시키는 수술을 했단다 1년 6 개월 전 수영장에 처음 왔을 때는 옆에서 부축해 줘야 물에 들어올 수 있었는데지금은 아쿠아로빅 한 시간을 하고나서  걷기 30 분을 더 하고 나가는데 가장 쌩쌩하게 걸음도 빠르게 걷는다   3 월에는 의사가 뼈가 잘 붙었으니 나사못을 제거하자고 해서(허리 굽히기가 예전처럼 편할 거라고)3 마디 척추뼈에 고정 시켰던 나사못도 다 제거했단다 퇴행성 척추협착증이 시작되지 않은, 그러니까 연골이 아직 있는 상태였나 보다.. 2024. 5. 22.
파리 소식 13. 에스까르고와 푸아그라 일요일 점심은 택시를 타고 파리에서 꽤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으로 갔단다 사위는 장인에게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던 모양이라고  식전 와인으로 스파클링 느낌의 핑크색 와인과 그린과 블랙 올리브에 잘게 썬 당근과 양파를 함께 절인 피클이 제공되었고주문은 사위에게 일임했는데 양고기 스테이크와 생선구이를 주문했단다애피타이저로 에스까르고(달팽이요리)와 푸아그라 (거위 간)살짝 익힌 비트에 잎채소를 곁들인 것과 튜나 샐러드 두 종류가 나왔는데 푸아그라는 버터처럼 구운 빵에 발라 먹는다는 방법도 친절히 알려주고  메인 요리는 메시포테이토를 곁들인 양고기 구이와 프렌치 포테이토와 함께 나온 생선구이 디저트로 나온 밀풰유 케이크는미리 주문해 놓지 않으면 맛보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하더란다  .. 2024. 5. 20.
주말 일기 토요일 수영장 다녀와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안에서 나오시는 3 층 할머니를 만났다 인사를 하고 마주 보니 남자는? 물으신다 아 예 남편은 주차하고 곧 옵니다 했더니, 잘 됐다면서 그러면 자기가 내릴 필요 없다고 엘리베이터를 세워놓고 기다리다가 남편이 오니까 부탁할 게 있다고 자기네 집에 같이 가자고 말씀하시네  남편은, 돌아가신 시어머니 생각에 95세의 그 할머니를 만날 때마다 부축해 드리고구청에서 제공되는 노약자 이동차량에도 따라가서 차를 타는 것도 도와드린다 그래서 그 할머니도 내 남편이 편하신가 보다 남편을 자기네 집으로 데려가시면서 손에 쥐고 있던 비닐에 돌돌 말은 걸 나에게 주신다 뭔지 모르지만 안 받으려고 하니, 남편이 눈짓으로 받으라고 한다 아마도 일 시키는 게 미안해서 주시는 .. 2024. 5. 20.
윤호 - 전주에서 작년에 아이스하키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여러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을 하고 마지막에 결선 시합을 했었는데 어제는 여러 팀이 참가하는 시합이 아니었는지 오늘은 경기를 안 하는 모양이다 아무튼 윤호 학교 아이스하키 팀이 이겼으니 오늘은 마음 편하게 놀러 다니네 함께 다니는 아이들은 팀 멤버 중에서 같은 학년 친구인 듯           국악 연주에는 흥미가 없는 듯 2024. 5. 19.
철원, 걸스카우트 캠프에 참가 전주에서 아이스하키 시합이 있는데 윤호네 학교팀이 참가한다고 토요일 전주 간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2, 3, 4호는 엄마와 걸스카우트 캠프에 간다는 말을 했었다 작년처럼 학교 운동장에서 야영하는가 보다 짐작하고 있었더니 장소가 철원이라네 유라는 걸스카우트 대원이니까 행사에 참석하는 거고 동생들은 가족의 자격으로 구경하면서 함께 야영을 한 거다 며느리가 장거리 운전에 능숙하니까 1박에 필요한 짐을 가득 싣고 갔겠다 2024.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