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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 주말 토요일(6월 8일) 윤호 유라 피아노 연주회가 있는데 같이 가시겠냐고 아들이 묻길래 부산 가신 아버지가 주말에도 안 오실 거라서 못 간다고 했었다 토요일 연주회를 마치고 보내온 사진들  아이들 가슴에 이름표가 붙었고 맨 앞줄에 비디오캠과 심사하시는 분들이 앉은 걸 보니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경연대회였던 모양이다    입상하지 못했더라도 경연대회에 나간 것은 좋은 경험이다  일요일에는 호텔 가서 브런치 먹고 수영도 하고  윤호 유라는 첫돌 지나서부터 배워서 수영을 잘하고윤지는 개인 레슨으로 배우고 있으나 동영상을 보면 발차기로 앞으로 나가는 수준이다 추우면 사우나 들어가서 몸을 덥히고  지난주에 받은 노래 부르는 동영상 유준이는 거의 모든 것을 윤지를 통해서 배운다 2024. 6. 10.
최강야구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jtbc에서 은퇴한 야구 선수들이 팀을 만들어 대학 야구팀, 고등학교 야구팀과 시합하는 프로그램이다  야구 자체에는 관심도 없었던 내가 요즘은 최강야구에 푹 빠져서 일주일 내내 방영하는 다른 프로그램에는 흥미를 잃었다 유튜브로 지난 시즌의 내용을 거의 다 찾아봤을 정도인데무엇보다 김성근 감독님이 선수들을 대하는 진심에 감동받아서 이다  은퇴 선수 말고도 프로팀에 뽑히지 못한 대학생 또는 20대의 어린 선수들을 뽑아서 82세 연세에도 어린 선수들을 저토록 열심히 가르치시고 감독님의 호된 훈련으로 낙오된 어린 선수가 다듬어지고 성장해 가는 서사가 뭉클하다  감독님이 하신 말씀 중에 세상이 정해놓은 편견과 한계를 뛰어넘어야, 애초에 늦었던 사람도 역전할 수 있다. 고 하시면서 좌절한.. 2024. 6. 9.
파리, 마지막 이야기 6월 3일부터는 로뎅 미술관과 정원, 퐁피두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연속으로 쉬지 않고 관람 다니느라 피곤이 겹쳐서 면역이 떨어졌는지(지난주에 알도를 시작으로 딸도 감기 걸렸다 하더니)어제부터 콧물이 나고 기침을 시작한다네  파리 시간으로는 오늘 저녁 8 시에( 한국시간으로는 8일 새벽 3시에) 비행기를 탄다내일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겠네  어제 아침 사위는 리스로 출장 가면서 작별인사를 했고 저녁에는 딸과 알도 제부와 여동생, 감기 환자인 모두를 위해 닭다리로 백숙을 만들었다고  로뎅 미술관 다녀온 다음 날 지하철을 타고 한국 마트에 장 보러 가서 집에서 딸과 식사할 수 있는 횟수를 세어 보고는 갈비찜, 된장찌개, 김치찌개, 잡채, 김밥, 비빔밥으로 메뉴를 정해 갈비찜용 갈비와 찌개용 돼지고기, 잡채.. 2024. 6. 7.
번개모임 제의 그 다음 날짜를 바꾸어 6월 마지막 주 목요일쯤으로 예정하고 공고를 올리려다가 며칠 더 고민을 했습니다 참석하겠다고 댓글 쓴 세 사람은 나와 편한 사이니까 내 결정을 이해할 거라고 믿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 모임을 취소합니다 여동생이 파리에서 돌아오면 형제들 모임도 있을 예정이고 6월 셋째 주도 넷째 주도 바쁠 것 같아서요 가을에 다시 의논해 봅시다~^^ 2024. 6. 6.
아침에 있었던 일 관리실에서 전기점검을 하기 위해서 방문을 해야 한다고 전화가 왔길래 수요일 오전이 좋겠다고 했더니 10시에 방문하겠다고 했었다 우리 집에는 외부 사람이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누군가 온다는 그 자체가 신경 쓰인다 남편이 부산 가신 이후 청소를 안 했으니 이왕이면 지금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아침에 일찍부터 남편 방을 시작으로 정리하고 목욕탕이며 거실도 걸레로 닦고 전기를 컨트롤하는 박스가 있는 보일러실 앞 다용도실도 치우고 두어 시간 청소를 했다  막상 10시에 전기 기사님이 와서는 현관문을 들어서자 전실에서 바로 다용도실로 통하는 문으로 들어가셔서 2중 현관 안으로는 들어오지도 않았다 보일러실 안 전기 박스를 열어 스위치를 다 내리고 점검하고는 다시 원위치시키고 서류에 사인받아서 다용도실에서 바깥 현.. 2024. 6. 5.
낫또를 먹다가 아주 아주 오랜만에 아침을 먹기 전에 낫또를 먹다가일본 여행 중에는 호텔에서 조식 먹으면서 꼭 낫또를 가져와서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같은 빌라 사는 친구 다섯 명이블로그를 시작하기 전 2003년부터 10 년 넘게 해마다 일본 여러 곳으로 여행 갔었다 (홋카이도, 오키나와, 베네세 하우스, 베를린 필하모닉 연주를 들으러 독일에 함께 갔던 그 팀이다) 갔던 곳에 또 가다 보니 나중에는 갈 곳이 없어서 여행 자체가 시들해졌지만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함께 여행 다니는 그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이어서 좋은 곳에서 자고, 맛있는 거 먹고, 낯선 거리를 다니고... 부자 옥희 씨는 여행 때마다 개인돈으로 근사한 저녁을 샀었다 우리는 차 한잔으로, 누구는 간식을 사거나, 아이스크림 한 개씩 돌리는 것으로 인사하고 .. 2024. 6. 4.
새 안경 토요일 시력검사를 하고 새로 주문했던 돋보기안경을 월요일 다섯 시 이후로 찾으러 오라고 해서 수영장 다녀오면서 곧바로 시내 나가서 찾아왔다 가볍고 잘 보여서 노트북 글자를 보는 것도, 휴대폰 문자를 보내기도 편하겠다 시력검사하는 건 2년이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변화가 있는지 검사하라고 문자를 보내준단다 용인으로 이사 오기 직전에 부산에서 운전용 안경까지 전부 새로 맞췄으니 2년 만에 용인 시내 안경점을 찾아서 갔었나 보다 6월 3일, 오늘이 작은며느리 생일이라고 어제 미역국 끓이고 불고기 양념에 재워놓고 편한 시간에 오라고 했더니 "저는 제 생일도 잊고 있었어요" 하면서 와서 가져갔는데 아이들이 미역국에 밥 말아서 불고기랑 잘 먹었다 하더니 오늘 하윤이가 도시락 반찬으로 가져갔다네 하윤이는 유난히 매운.. 2024. 6. 3.
동생소식.18(몽파르나스 전망대 + 몽마르트르 다시 보기) 5월 26일 지베르니와 오베르 마을을 다녀온 이후 5 월 마지막 일주일은 세 곳의 미술관을 다녀왔는데 귀족의 별장이었다가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미술관으로 바꾼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사진이 너무 많아서 어떤 식으로 포스팅할까 궁리하면서 미루어 놓고 있었다 유명한 그림들은 직접 가서 보지 못한 사람들도 티비로 인터넷으로 많이 봤을 테니까 미술관 관람은 생략하고 파리에서 제일 높다는 몽파르나스 빌딩의 전망대를 소개하는 게 좋겠다  몽파르나스 역에 내리면 빌딩이 눈앞에 떡 버티고 서 있다는데 사진으로 봐도 거대하다  이 빌딩의 전망대는 에펠탑 전망대, 개선문 전망대와 함께 파리 3대 전망대인데 제일 높은 곳에서 파리를 조망할 수 있다  56층 전망대에 올라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니 비싸.. 2024. 6. 3.
12주를 마치고 수영장에서 걷기 시작하고 12주가 지났다 매일 아침 체크하는 혈압 체온 체중은 어제도 오늘도 똑같은 혈압은 115/ 70, 체온 35.6, 체중 56.5 허리는 아직도 29~ 30인치 사이 어디... 쯤 (29인치가 되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체중 줄이는 건 쉬운데, 허리 사이즈 줄이는 건 험난할 것 같은 예감이다  어제 아침 체중이 56.5인 걸 확인하고 마트에 가서 갓 구워낸 따끈한 삼겹구이를 한 덩어리 사 와서 점심에 상추쌈으로 잘 먹었다 식탁 바닥이 흰색인 이유는 식탁 위에 깐 유리를 없앨 수가 없으니 깨끗해 보이라고 유리 밑에 달력을 밀어 넣어서 내 자리만 하얗다 남편이 집에 오면 눈에 거슬린다고 치워야 할지도디저트로는 커피와 카스텔라도 먹고.지난 일주일은 카스텔라가 없어서 선물 받은 찹쌀떡.. 2024.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