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374 이사 후 거실 창가에 있었던 티 탁자가거실에는 자리가 없어서또 전망이 안방이 더 좋아서 방으로 들어왔다 12시에 이삿짐이 다 내려와서자동차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는다시 집에 올라가서그동안 잘 살았다고고마웠다고 안방 거실 이곳저곳 다니면서 인사를 하고 나왔다작업하던 사람들은 식사를 하고 한시 반에 이사할 집으로 오겠다고 해서 우리도 식사를 하고 시간맞춰 새 집으로 갔다짐을 올리고 풀고 정리하고 청소까지 마치니 여섯시가 되었더라수고하셨다고 작별인사를 하고 인부들이 다 나간 후 너무 피곤해서침대에 누워있다가 맥주 마시자는 남편의 부름에 식탁에 가서 한 컵을 마시고 ...그래도 이사했다는 소식을 몇 글자 남긴다저녁 먹으러 나가자는데도저히 못 나가겠다 2024. 9. 24. 이사하는 날 간밤에 12시 지나서 잠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4시 반이다 6시에 일어날 예정이었는데 긴장했는지 더 일찍 일어나 졌네 누워있어 봐야 더 잘 것 같지 않으니 일어나서 마지막 날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 어제는 예정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아서 이사 갈 집 청소가 아주 늦게야 끝났다 한 시에 와서 청소를 하기로 한 업체 사람들이 계약했던 52만 원 말고 4만 원을 더 요구해서, 경우에 어긋난다고 이유가 무엇이냐고 남편의 언성이 높아졌다 돈 4만 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청소하러 와서 웃돈을 요구하는 건 횡포나 마찬가지라고 그러면 일을 그만두겠다고 대답하는 젊은이 나는 남편 몰래 5만 원을 더 주고라도 일을 시킬 생각이었으나 남편은 매달려서 잡을 필요 없다고 현관 밖으로 나가는 사람에게 그냥 가라고 한다 그 사람들은 .. 2024. 9. 24. 수영장 회원으로 등록 수영장에 다닌 지 7개월 만에 1개월 이용권을 발급받는 회원으로 등록되었다기존의 회원이 등록을 하지 않아 빈자리가 생겨야 회원이 될 수 있으니경쟁이 치열해서 7개월이 되도록 차례가 안 와서 계속 창구에서 1일 이용권을 발급받았는데이번 달에는 어째 미등록 회원이 생겼나 보다 1일 이용권은 성인 4천 원 만 65세 이상은 2천 원인데 1개월 이용권 만 65세 이상은 27000원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주간이면 20회 이용, 한 달 40000원이었다가 27000원이 된 거다 (재작년에 다녔던 수영장은 시설과 수질이 나쁘면서도 한 달에 12만원씩이었는데 광교복합 체육센터는 수원시에서 운영해서 무척 싸다)비용도 줄었지만 창구에 줄 서지않고 카드 뒷면 바코드를 기계에 대면 입장 티켓이 나오니 빠르고 편리해서 .. 2024. 9. 21. 또 못 버리고 정리함이 있는 붙박이 창고에 핸드백을 보관했었다 꺼내서 우체국 5호 박스 세 개에 차곡차곡 담고 옆에 세워져 있던 여행용 가방을 꺼내니 커다란 손가방 안에 아주 오래된 명훈이 가방이 여기에 있었다 1982년 봄 동네 바자회에서 10p를 주고 샀던 명훈이 가방 1파운드가 100 페니이니까 200원이 안된다 명훈이는 이 가방을 아주 좋아해서 영국에서는 물론이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학교에 가져가는 보조가방으로 몇 년을 썼었다 남편의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이신 최교수님이 이웃에 살아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바자회도 선배님이 데리고 가 주셨다 명훈이 옆에 앉은 아줌마가 최교수님 선배님의 남편이 영국 주재 대사관 부관으로 발령받아서 대학교에 휴직을 하고 가족이 함께 오셨다 다섯 살 세훈이와 여섯 살 명훈이 모습이 .. 2024. 9. 20. 동생들 모임 지난달에 평택으로 이사 왔다고 막냇동생의 전화를 받았었다 이사 온 지 한 달이 넘었으니, 또 추석도 되었고 해서 얼굴도 보고 밥이나 먹자고 큰 남동생이 전화를 했더란다 식당에서 밥 사주겠다고 했으나 막내 올케가 집에서 간단하게 차려서 먹자고 해서 작은누나에게도 전화해서 동생들 세 부부가 집에서 모임을 했단다 (나는 며칠 후 이사 간다고 마음이 어수선해서 빠지고)오른쪽 젊은이들은 막냇동생 딸과 사위 그리고 큰 남동생 아들 오랜만에 다 같이 앉은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흐뭇하다 그 밑에 큰 남동생이 남긴 문자에 기분 좋은 웃음이 터졌다 유머도 맛깔스럽게 하는 동생이다 추석날 저녁에 여동생이 정원에서 와인 한 잔씩 하면서 찍은 사진이라고 올려 준 보름달 2024. 9. 19. 제주도 셋째날 오전에는 테니스코트에서 연습하고( 유라와 엄마) 윤호는 아빠와 서핑보드를 못 타는 동생들을 위해서 실내 풀장에 가서 같이 놀아주고 오후에는 다시 바다로 나가서 서핑보드 타기를 하는 윤호와 유라 밀려오는 파도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파도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멋지다 파도를 넘어서 그곳에서 가속이 붙은 보드를 타고 해안으로 간다 3일간의 제주도 휴가를 마치고 저녁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왔을 거다 2024. 9. 19. 제주도 둘째 날 오전에는 목장에 가서 우유 먹이는 체험도 하고 예쁜 새들이 날아와서 손바닥에 앉아 모이를 먹으니 유준이는 처음이라서 더 재미있었겠다 오후에는 서핑 보드 타기 연습할아버지는 윤호가 보드 타는 걸 보고 대견해하셨지만 작년 여름에도 저 정도는 탔었는데 기억을 못 하나 보다 겨울에는 스키를 타고 여름에서 서핑 보트를 타는 건 해마다 반복하는 운동인데도 첫날은 처음 배우는 듯이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더라고 유라도 서핑 보트 타기 연습 중 2024. 9. 18. 제주도에서 추석연휴에 제주도 간다더니 어젯밤에 사진이 왔다 남편은 물고기떼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동영상을 찍은 그 자체가 부러운지 감탄을 하면서물고기 종류를 나에게 설명하신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어떤 즐거움이 펼쳐질지 궁금하네 2024. 9. 17. 추석 전 만남 .2 10월에 중학교 입학시험이 있는 하윤이는 주중에는 학교 수업이 끝나고 곧바로 미술학원으로 가고 매일 저녁밥은 도시락을 갖다 준다고 주말에는 오전 학교 가는 시간에 미술학원으로 가서 밤에 집에 온다고 했다 점심과 저녁은 며느리가 도시락을 갖다 주고 추석 하루는 화실에 안 간다고 추석에 영업을 하는 식당이 있는지 알아보니부모님 모시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은 없어서 하루 전날 저녁으로 예약했단다어제는 추석 전날이라고 다섯 시에 마쳐서 화실에 가서 하윤이를 데리고 식당으로 출발하고 우리는 6시 약속 시간에 맞춰서 집을 나섰다 밥을 먹고 나오면서 사진을 찍어서 완전히 어두워졌다 할아버지는 아이들 데리고 먼저 나가서 투썸 플레이스 빵집으로 걸어서 가셨고 가까운 거리지만 나는 걷는 게 불편하니까 며느리가 운전.. 2024. 9. 17.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4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