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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월 첫날 벽에 걸린 달력을 보면서 6 월에 중요한 일을 적어 넣는다 3 일은 작은며느리 생일, 23일은 하준이 생일이다 해마다 그랬듯이 미역국 끓여 주겠다고 해야겠다 오전에 마트 갔다가, 나간 김에 시내 안경점에 가서 돋보기를 새로 맞춰야겠다 다리가 부러진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가는데 제비다리에 헝겊 감듯이 테이프 칭칭 감아서 쓰고 있으나 다리를 굽힐 수가 없으니 집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재작년 가을에 시력 테스트를 하고 안경을 맞추면서 가져간 안경테에 알을 넣어 달라고 하니 안경테가 너무 낡아서 부러질 염려가 있으니 안경테도 새로 장만하라고, 했는데 워낙 가벼워서 애착이 간다고, 비슷한 무게의 테가 있으면 바꾸겠다 하니 이제는 이만큼 가벼운 테는 없다고 해서 낡은 테를 그냥 쓰겠다고 했었다 가져가서 안경알은 .. 2024. 6. 1.
번개 모임을 할까요? 남편은 5월 17일 금요일에 부산에서 집으로 와서 정확하게  2주일 만에 오늘 아침에 부산 가셨다 골프 라운딩 예약이 되었다면서 부푼 기대를 가지고. 수원에서 8시 40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려고 여유시간이 넉넉해야 하니까  죽전역에는 7시 30분에 도착해야 한다네 집에서는 15분에 나가면 되는데 나는 7시에 옷을 바꿔 입고 소파에 앉아 기다린다 그러니까 우리 집에서는 둘 다 조금도 늦는 게 용납 안 되는 성격이다  돌아와서 남편 방 이불을 세탁해서 안방 베란다에 널고, 세탁기가 돌아가는 시간에는 누워서 쉬었다 6월 달력을 보고 중요한 일들 체크하면서 ................................................... 6월 첫째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어느 날을 정해서(6.4~.. 2024. 5. 31.
파리소식.17 고흐 (생의 마지막을 보낸 여관과 묘지) 고흐의 흔적을 찾아서 간 곳은 우와즈 강을 끼고 있는 오베르 쉬르 우와즈라는 마을인데기차역이 있는 작은 마을은 우리나라 밀양을 연상시키더란다  고흐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라부 여관일층은 식당 겸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고 고흐가 거주한 다락방은 유감스럽게도 예약을 하지 않아서 볼 수가 없었단다   입구의 탁자에는 와인과 잔이 놓여 있었는데 이 동네 사람들이 고흐를 기념하며 매일 와인을 가져다 놓는다고 한다 고흐를 기념하는 공원에는 바싹 마른 사내의 동상이 있더라고 (그가 고흐였다는)뒤에 보이는 건물은 기념품을 파는 가게 이 마을에서 2개월 남짓 머물다가 생을 마감한 고흐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그가 동생의 소개로 정신과 의사 가셰를 찾아 오베르에 왔다 낯선 곳에서 정신질환자 타지인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철저히 외.. 2024. 5. 30.
또 병원 10시 20분 예약으로 집에서는 9시 30분에 나가서 용인세브란스 간담췌 외과에 다녀왔다  약처방은 6개월치가 최장이라서, 1년마다 검사를 하더라도 6개월마다 가서 의사 처방을 받아야 한다 12월에는 초음파 검사가 예약되어 있다고 해서( 작년 12월에 예약했던)상태가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은 안 할 거라고, 쓸개를 떼어내는 것보다 지금은 고관절 관절염이 더 급하다고 수술을 해야 한다면 다음 수술은 고관절 수술이 될 거라고 했다 나의 설명에 의사 선생님도 수긍을 하시는 눈치더라  쓸개 속에 생긴 돌이 더 커지지 않도록 먹는 약, 하루에 3번 6개월치  일단 점심식사 전에 애피타이저로 도토리묵을 먹으려고 1인분을 썰어서 뜨거운물에 담가놨다 (직전에 가스렌지에 잠깐 끓일 거다)오이 하나 썰어놨고 양념장 .. 2024. 5. 29.
파리 소식.16 (지베르니 모네 정원) 일일 투어를 신청했다는 그 관광을 일요일 오전 7시 20분 출발했고 관광버스 출발지는 집에서 걸어서 3~4 분 거리인 국립해양박물관 앞이라서 아주 편했겠다  가이드는 남녀 두 사람이 일행을 두 팀으로 나누어 맡았단다  첫 방문지는 모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파리에서 한 시간 거리의 노르망디 지역,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집과 그가 가꾼 정원이다 지베르니는 인구 500명 정도의 아주 작은 시골마을인데모네가 이곳으로 옮겨와 43년 동안 연못과 정원을 가꾸고 그림 그리면서 보냈던 곳이다 지베르니 마을 이 작은 마을에 일 년에 70만 명 관광객이 다녀 간다고 하니 모네의 정원이 얼마나 사랑받는지...꽃이 없는 겨울에는 문을 닫는다고 한다   정원 풍경들 - 사진이 많아서 절반은 생략했다     집 안으로 들어가.. 2024. 5. 28.
정형외과 상담을 하고 6개월마다 무릎 연골주사 맞는 시기가 되어 시내 정형외과에 9 시 10분에 갔더니,진료 시작 전에 기다린 사람도 있어서 내 차례는 10번째이었다 먼저 엑스레이 찍고, 순서를 기다려서 의사 면담을 하니무릎 상태는 나빠지지 않아서 6 개월 전이나 같다고 하고  고관절에 대해서는,고관절에는 맞을 수 있는 주사가 없단다 통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데 그 건 일시적일 뿐이라고 될 수 있으면 맞지 말라고 하시네  수영장에서 걷는 건 적극 권장한다면서 물의 압력이 옆을 눌러서 고관절 뼈가 마찰되지 않는 게 아니라 부력 때문에 몸이 가벼워져서 뼈가 서로 부딪치지 않는 거라고 될 수 있는 한 체중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했다 하지만 살 빼려고 안 먹어서 단백질 부족이 되면 뼈가 약해지니 단백질 섭취는 매일 .. 2024. 5. 28.
유준이의 놀라운 실력 어제는 윤지가 새 자전거를 타는 동영상이 왔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유준이가 아파트 안 뜰에 내려가서 처음으로 새 자전거를 타는 동영상이다윤지가 두 발 자전거 타는 모습에 자극을 받아 거실에서 윤호의 지도아래 큰 자전거 타는 연습을 했단다  현장 실습하러 뜰에 내려와서 타는 모습이 어제의 윤지보다 월등하다 윤지가 오늘 유치원 다녀와서 유준이 타는 모습을 보면 쇼크를 받겠다  어제 일요일에는 팀을 나눠서 따로 하루를 보냈다윤호는 엄마와 온라인 게임 행사장에 갔고 (유준이 동행)   유라 윤지는 아빠가 데리고 온갖 놀이기구를 타러 가고     오후 늦게 만나서 저렇게나 반가워하네 현관 벨 소리에 유라가 달려 나가 윤호를 안아준다 2024. 5. 27.
파리소식.15 마레지구, 까르나발레 박물관 토요일 일정은 낮 12시에 도심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마레지구의 갤러리에 함께 갔다가 헤어져 동생 부부는 파리 역사박물관에 가는 스케줄이다  사위가 예약해 놨다는 식당 "볼테르"는파리에서 꽤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들었는데 외관은 소박해 보였다고 1901년에 오픈했다는 오랜 전통의 볼테르는 명성에 비해 실내는 좁았지만 품격이 느껴졌다는 소감이다 볼테르에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데1차 세계대전 때, 제임스라는 저널리스트가 매일 이곳에 와서 양파수프를 먹었다고 한다 그 당시 양파수프의 가격이 0.5유로였는데,지금은 제임스 스프라는 이름으로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단다 그러니 그 전통의 제임스 수프를 맛봐야지   먼저 시작한 알도는집에서 준비해 온 엄마표 식단 만 두 돌이 되기도 전부터 레스토랑 가.. 2024. 5. 26.
5월 마지막 주말에 토요일 오후 윤지는 아파트 안뜰에서 (보조바퀴가 있는) 두발 자전기 배우기에 열심이다   윤지와 윤호는 자전거를 타고 유라와 유준이는 킥보드를 타고  어제 큰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일요일에 윤호는 엄마랑 무슨 대회에 나간다고 했고, 동생들 셋은 집에 있을 거라면서 내일(일요일) 용인으로 놀러 가도 괜찮겠냐고? 아들과 손주들이 놀러 온다니 반가운 일인데 금요일 오전에 치과와 마트 다녀오고 오후에 수영장 가서 60분 걸었던 게 무리였던지 고관절 상태가 아프기 직전이어서 어제는 수영장 안 가고 쉬고 있었다 오늘도 역시나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아들에게 몸상태를 설명하고 이번에는 안 되겠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했다  아이들이 오면 아무래도 많이 움직이게 될 테고 짐을 실은 낙타의 등에 마지막 지푸라기 한 단을.. 2024.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