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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리하러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이 휴대폰으로는 볼 수가 없어서 (내 블로그가 아닌 다른 블로그 동영상도 또 뉴스의 동영상도 플레이가 안된다) 삼성 전자 서비스 센터에 갔다 (남편과 둘이 가면서 운전은 내가 하고 ) 남편은 10 년 전에 사용했던 휴대폰에 저장된 사진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번호표를 받고 차례가 오도록 대기하다가 4 번 부스로 가니 담당 엔지이어가 보고는 금세 고쳐 준다 무엇이 문제였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어서 그냥 고맙다고 인사하고 나와서 서비스 센터 가까운 곳에 있는 다이소에 들러 수면 양말을 샀다 10 몇 년 전 겨울에 결혼식에 참석하러 서울 갔다가 발등이 얼어버린 듯 고생했었다 서울 사람들은 전부 겨울에는 부츠를 신었는데 나는 원피스에 발목까지 오는 밍크코트를 입었다고 정장용 구두를 신었었다 결혼식.. 2022. 12. 13.
크리스마스에 먹는 빵 - 슈톨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먹는다는 슈톨렌을 사고 싶어도 많이 만들지 않아서 살 수가 없다던 유명 파티셰가 만든 빵을 기회가 되어 두 개 샀다고 지인이 하나 주면서 새해의 행운과 건강을 빌면서 먹는 빵이니까 온 가족이 먹어야 된다 하더란다 기독교에서는 11 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는 일요일부터 새해라고 첫 주가 시작되는 11 월 27일에 대림절 촛불 하나를 켜놓고 4 등분한 슈톨렌의 하나를 온 가족이 새해의 건강과 행운을 빌면서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게 전통이란다 두 번째 일요일에 두 번째 촛불을 켜놓고 또 4 등분 중에 하나를 나누어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거라고 이번 일요일이 세 번째 일요일인데 아직 안 잘랐더라 어렵게 구했다고 가져 온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일요일 오후에 잘라서 조금씩 나눠 먹고, 나.. 2022. 12. 12.
언니가 없으니 유라가 (11월 30일) 생일 선물로 받은 장난감을 언니가 없으니 자기가 가지고 놀아도 된다면서 박스를 들고 나왔다 글자도 모르면서 설명서를 봐야 자기가 조립을 하겠단다 아이구 참~ 언니가 받은 매니큐어도 자기가 쓸 자격이 있단다 유준이도 칠 했다 할머니가 사 준 예쁜 색깔 지우개가 달린 연필 그리고 12 개가 들어 있는 지우개 두 세트 생일날 집에 온 친구들에게 하나씩 답례품에 넣어 줬다고 남은 게 딱 절반이다 유준이가 즐거워했던 비행기 타기 또 해달라고 또 해달라고 ... 할아버지가 힘들어서 더 못하겠다고 할머니와 자동차 놀이하는 걸로 교대했다 윤지는 색칠하기 (나는 꼼꼼하게 칠한다면서 할머니에게 시범을 보인다) '꼼꼼하게 칠한다' 를 강조하네 유라가 학교에서 만들었다는데 유준이가 넘어뜨려서 색칠한 .. 2022. 12. 12.
수영 대회 토요일 학교에서 수영 대회가 있다고 (일찍 와 주십사고 전화가 왔었다) 평소에도 일찍 일어나지만 혹시나 늦잠을 자게 될까 봐 둘 다 여섯시 알람을 맞춰놓고 (나는) 주말 드라마도 보지 않고 들어갔다 토요일 8 시 40 분에 아들 집에 도착했는데 아들 며느리 윤호 유라는 그 전에 출발했더라 아이들 학교에 도착이 9 시까지인 모양이다 수영장에서 대기중인 아이들 등과 팔에 쓴 글씨는 문신이 아니라 선생님이 출전 번호 대신 적어 놓은 표시 (나는 눈이 나빠서 작은 사진으로 봤을 때 문신인가 착각했었다 ) 폼으로는 윤호가 1 등할 것 같은데 실력은 유라가 뛰어났다 유라는 배영 1 등, 평영 1 등, 자유형 2 등이고 윤호는 평영과 배영은 3 등이고 자유형은 여섯 명중에 꼴찌 했단다 2022. 12. 12.
토끼해를 기념하는 와인 스위스에 사는 지인이 보낸 준 와인 세트와 샴페인 내년이 토끼해라고 색다른 라벨이 붙었다 2018 년에 만든 레드와인과 2020 년에 만든 화이트 와인 어제 도착했다고 문자를 받았고 오늘 저녁에 현관 앞에서 들고 들어왔다 공기가 빵빵한 에어 박스를 뜯어 내니 블로그에 가끔 등장하는 미씨 유럽 카페에서는 해마다 연말에 국내의 후원 단체에 보낼 기부금 모금을 하기 위해 바자회를 한다 자기가 가진 물건을 내어놓기도 하고 새로운 물건을 사서 내어놓기도 하고 아예 현금으로 기부하기도(올 해는 현금 기부가 많았다) 아주 비싼 가격으로 샀던 옷이나 소품도 단 돈 5 만원 이하의 가격이다 해마다 개최하다 보니( 카페가 생긴 지 12 년이 되니) 회원들이 가지고 있던 물건 중에는 거의 다 나왔겠다 특별히 탐나는 상품은 .. 2022. 12. 11.
2 주만에 아들 집에 지난 주말에는 집에서 꼬마손님 초대해서 생일파티한다고 우리는 안 왔었고 일요일 저녁에 서울 클럽에서 봤으니 2 주만에 온 거다 부산 가면서 지갑에서 아들집 카드키를 빼놓고 갔다더니 지하 주차장에서 보니 카드키가 없다 인터폰을 눌러 지하 출입문을 열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유준이가 엉가를 해서 목욕탕으로 씻으러 갔으나 인터폰으로 하비 온다는 말을 듣고는 도로 나와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반갑게 포옹을 하고 아줌마와 씻으러 들어가는 유준이를 따라 들어갔다 장난감 선반 아래 숨은 아이들 윤지가 누나 노릇을 톡톡히 한다 2022. 12. 10.
옛 사진과 여행 일기 작은 방 벽면 하나를 비우려고 창가에 쌓아 둔 플라스틱 박스를 정리하는 중에 별별 사진이 다 나와서 폭소가 터지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낸 사람 이름을 확인하면서 옛 추억에 빠지고 뜻밖에도 기억도 못하는 내가 쓴 여행 일기를 발견했다 뉴욕에서 휴스턴에서 오클라호마에서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에서 그리고 도쿄에서 매일 일기를 썼더라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로비에서 기다리라는 남편의 전화에 무려 여섯시간을 두 아이를 데리고 로비에서 기다린 사연이 있어서 남편에게 읽어줬다 본사에서 출장 온 영업팀과 미국 회사와 비즈니스에 엔지니어로 참석한 남편은 회의가 최종결정이 나지 않아서 출발을 못한다고 다시 호텔방으로 가라는 전화가 어두워진 후에 왔더라 밥도 못 먹고 기다리는 가족을 생각해서 안 되겠다 싶으면 좀 일찍 연.. 2022. 12. 9.
낚시 여행 남편은 자기차를 오직 낚시를 다니기 위해서( 내가 타는 에쿠스가 있으니) 승용차가 아니라 카니발 하이 리무진 11인승을 샀었다 내부를 1 박을 할 수 있도록 개조를 했더니 승인을 받지 않으면 불법이라고 해서 캠핑카로 개조하는 허가된 업체가 부산에는 없어서 전라도 광주에 가서 캠핑카 규정에 맞게 싱크대 등등 몇 가지 설치를 하고 승인 절차를 거쳐서 왔으니 낚시를 하다가 차에서 잠을 잘 수도 있게 되었다 (제목 '캠핑카 완성' 에 사진이 있음) 남해안 여수 부근으로 낚시 가는 걸 좋아해서 2 박 3일 장거리 낚시를 자주 갔었는데 2020 년 1월부터 낚시 여행은커녕 집 가까운 곳에 밤낚시도 못 가다가 용인으로 왔으니... 이번에 부산 가서 보낸 3박 4일은 그냥 낚시터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을 거다 캠핑카는.. 2022. 12. 9.
패딩 물세탁 해운대에서는 겨울에도 따뜻해서, 또 운동 말고는 걸어 다니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롱 패딩 필요를 못 느껴서 2 년 전 12 월까지 롱 패딩이 없었다 용인으로 이사 결정이 되고 이삿짐 정리를 하면서 아무래도 두꺼운 롱 패딩이 하나는 있어야 되겠다 싶어서 동네 상가에서 맵시보다는 오직 보온을 목적으로 하나 샀었다 이사를 온 이후에도 입는다고 해봐야 마트에 가거나 서울 가는 자동차 속에서 입는 거니까 별로 더럽혀지지 않아서 세탁을 안 했었다 내 셩격탓일까 아니면 고집일까 패딩 입는 것보다는 모직코트를 선호해서 지금까지 외출할 때는 꼭 옷 색깔에 맞춰 모직코트를 골라 입었다 이번에 박스에 있던 패딩을 꺼내보니 그냥 입기에는 꺼림쩍 해서 세탁소에 보내 드라이를 해야 하나 한편으로는, 고급옷도 아닌데 세탁비가 아.. 2022.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