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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길을 찾아서 오늘은 좀 색다른 코스로 내려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넓은 슬로프를 내려오는 스키가 아니라 눈 덮인 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말하자면 실생활용 스키라고 할 수 있겠다 산꼭대기로 올라가는 건 리프트를 이용하고 내려오는 코스는 평범하지 않은 숲 속 길이다 올해는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하는구나 2022. 12. 30.
드디어 유준이 눈밭에 등장 일 년을 마무리하는 글을 쓰고 있는 중에 카톡으로 유준이 동영상이 왔다 쓰던 글은 임시저장으로 넣어놓고 (아직 마지막 날이 남았으니) 유준이 소식이 먼저다 형과 누나들은 눈을 치우는 중이고 유준이는 눈밭에서 걷는 체험 중이다 눈 위서 딩굴어도 될 정도로 중무장을 했구나 유라 윤지는 여행을 같이 간 다른 가족의 아이들과 놀이도 하고 마트 가서 아이들끼리 장보기도 하고 날마다 새로운 체험이다 2022. 12. 29.
햇살 한 뼘 담요 그림 솜씨, 글 솜씨가 뛰어나서 새 글이 올라오면 달려가 보는... 어느 분의 담배에 얽힌 그림일기를 읽고 차마 사생활은 언급을 못하고 색연필로 그린 그림을 복사해서 가져왔다 조성웅의 시와 함께 축축해진 몸에 한기가 들었다 흡연실 쓰레기통 옆이 그런대로 사나운 바람도 막아주고 햇살 한 뼘 따뜻했다 함께 일하던 이형이 쓰레기통 옆에 쪼그리고 앉아 담배 한 대 피고 나더니 몸을 오그려 고개를 숙였다 이내 코 고는 소리가 체기처럼 아팠다 - 조성웅의 시 중에서 잠시 쉬는 것도 어려운 우리 모두의 아들들 그 고단함이 생생하게 느껴져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2022. 12. 28.
홋카이도에서. 3 오늘은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유리공방에 견학 가서 유리컵 만들기에 도전했다. 체험을 지도하는 아저씨가 만들어진 컵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사진을 찍은 후 다시 불 속에 넣었다가 아랫부분을 잘라내고 컵이 완성되는 모습이다 오후에는 4 남매 모두 암벽 타기에 도전하고 유준이는 형, 누나가 올라가는 걸 봐서 무서워하지도 않네 2022. 12. 28.
스키 타러 간 아이들 2 편 윤호 유라가 스키 타러 간 곳은 강원도가 아니라 일본 홋카이도 스키장이다 아들에게 블로그에 올려도 되는지 묻지 않아서 조심하느라 스키 타는 모습만 올렸다가 어차피 손주들 일상을 블로그에 공개하는 할머니이니까... 첫날 스키장 가는 중에 찍은 사진 스키장에 도착해서 아빠 따라 밖에 나가서 노는 윤지와 유라 둘째 날 스키 타는 아이들 이틀 연속으로 스키를 타고 오늘도 스키를 타면 재미없을까 봐 오늘은 작은 마을의 스케이트장에 갔단다 스케이트 타느라 쌩쌩 즐거운 아이들 우리 아이들 말고는 아무도 없어서 물어보니 인구가 줄어서 이용자가 없다고 하더란다 덕분에 500엔 내고 전세 내어 실컷 탔다네 옛날 체험으로 쪼그리고 앉는 변기에 들어가 보고 엄청 신기해하더란다 남자용 여자용 색깔도 달랐네 호수인 줄로 알았더니.. 2022. 12. 27.
벌써 화요일 + 헤나팩 금요일 오후 남편이 낚시하러 해운대로 떠나고 수요일까지는 5 박 6일이라서 넉넉한 자유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일이면 수요일이네 눈에 보이는 곳 말고는 거의 청소를 안 하고 살아서 구석구석 먼지가 말도 못 하게 많아서 토요일은 걸레로 닦느라 하루가 다 갔다 (허리와 고관절이 아프니 수시로 쉬느라 일을 해도 진도가 안 나간다) 밤에는 일요일에 올 하윤이네 먹을 점심 재료 준비해 놓고 월요일 오전에 정수기 점검하러 온다는 메모를 해놓고도 까맣게 잊어버려서 인터폰이 울리고 나서 생각이 났다 나갈 일도 없지만 외출을 안 했으니 다행이다 월요일은 완벽하게 쉬느라 옛 사진과 자료들 정리도 안 했다 오늘은 어제 세탁기 돌려서 말려놓은 남편의 셔츠와 바지들 다림질할 거고 침대 시트 바꾸어놓고 쓰던 건 빨아서 널고, 머리.. 2022. 12. 27.
스키 타러 간 아이들.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일어나니 산타 할아버지가 멀리 스키장까지 찾아와서 선물을 주고 가셨네요 이번에도 유준이는 자동차를 받았네요 동영상을 보니 무려 여섯 대나 됩니다 스키 타러 가는 윤호와 유라 첫날은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일 년 전의 감각을 찾아가는 중 둘 다 넘어지기도 하고 2022. 12. 25.
크리스마스에 성탄 미사를 드리고 갈게요~ 하더니 12 시에 우리 집에 왔다 삼겹살 구워서 점심을 먹고 거실에서 영화를 보는 아이들에게 케이크를 먹자고 불러 사진을 찍었으나 이번에도 하준이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이다 3 시가 넘어가니 허리 통증이 심해져서 자세가 불편한 나를 보고 며느리가 설거지는 자기가 할 테니 침대에 누워 계시라고 해서 잠시 쉬는 중에 눈치 빠른 하윤이 하영이가 가방을 챙겨서 인사를 한다 그 소리를 듣고 얼른 나가서 포옹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나는 거의 저녁이 되도록 누워있었다 2022. 12. 25.
12 월,방문자 숫자가 가장 많았던 날 12 월 6 일 밤 11 시 45 분이 넘어서 찍었던 사진이어서 최종적으로는 4397이었다 한 달 통털어서 이보다 더 높은 숫자는 없을 거라서 기록으로 남기려고 통계 보기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었다 점점 낮아져서 3000 아래로 이어지더니 다시 12 일에 3900이었고 13 일은 3794로 내려와서 최근에는 하루 방문자가 3000을 넘지 못한다 누적 방문 숫자가 500 만을 달성했다고 기뻐했던 게 9 월이었네 올해의 마지막 날에는 어떤 숫자로 마감할지 궁금하다 2022.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