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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화장품 일요일 서울 갈 때 화장을 하려고 화장품을 살펴보니 색조화장품은 이사하기 전에 다 버려서 아무것도 없다 7월에 화장대 정리하면서 버린 화장품들별로 사용 못한 것도 구매한 지 5년이 넘어서 다 버렸다  최소한 하나는 있어야 되겠다 싶어서 백화점이 아니 동네 마트 화장품코너로 가서 왼쪽 위에 보이는 겔랑과 비슷한 볼터치용 색조화장품을 샀다 립스틱과 파운데이션도 새로 사고 비싼 게 아니라서 몇 번만 사용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1층 화장품 코너에서 나와 요구르트를 사려고 2층으로 갔는데 나는 요구르트 하나만 사면 된다고 했고 남편도 우유와 바나나를 카트에 집어넣고 곧장 계산대로 나가자고 했으나  식빵과 케이크를 파는 유리 진열대 앞에서 서성거리네딱 점심때가 되어 출출한 상태에서 그냥 못 지나가겠다는 남편 .. 2024. 10. 18.
음식이 풍년이다 눈을 떠 보니 7시가 넘었다평소에는 6시가 되기 전에 눈을 뜨고 미적거리다가 6시 넘으면 일어나는데 깊이 잠들었던 걸 보니 상당히 피곤했던 모양이다  부엌에 가 보니 머스크멜론이 식탁에 나와있다 한쪽을 잘라먹고 나머지는 랩으로 한 바퀴 둘러놨다 절반으로 잘라서 나도 남편이 먹었던 크기로 한쪽만 잘라서 먼저 먹고 (나중에 들어보니 남편은 4 시 넘어서 눈이 떠져서 머스크멜론 키위 무화과 하나씩 빵 조금 먹고 한 시간 더 있다가 다시 잠들었던 모양이다) 커피를 타고 식사대용으로 간단하게 접시에 담았다 색다른 식탁매트는 다이소에서 샀던 기존의 매트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일요일 인터넷 검색해서 주문했더니 화요일 저녁에 배달이 되었더라 새벽녘에 남편이 사용했던 매트는 지저분해졌다  남편이 보고는 8 명인데.. 2024. 10. 17.
동생들 방문 이사했으니 집구경 오라고 했던 날이 오늘이다 내가 음식을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식당에 주문해 놓고 시간 맞춰 가서 가져오는 건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재료 준비해 둔 걸로 황태 계란국 끓여놓고, 숙주나물과 오이 배 채 썰고 게맛살 찢어서 소스에 버무려놨다 뒤늦게야 술잔이 안 나온 걸 깨닫고 작은 방 베란다에 쌓아 둔 박스 하나 풀어서 양주잔 8개와 와인잔 4개만 우선 꺼내서 씻어놓고 10시에 생선초밥과 11시에 아귀찜을 찾으러 갔다 집에 돌아오니 11시 30분 로얄 워스터(Royal Worcester) - 이브샴 그릇들 꺼내서 씻어서 옮겨 담았다 생선초밥은 10만원 아귀찜은 8만원 돼지고기 편육 2만원 아귀찜은 옮겨 담으려니 냄새가 너무 강하고 또 식을까 봐 그냥 뒀다 어제저녁에 택배로 받은 한우 불고.. 2024. 10. 16.
하윤이 선화 예중 합격 내일 합격자 발표가 내일 있을 예정이었는데 오늘 발표가 났대요  얼른 인터넷으로 확인했다면서 합격증 사본 문자가 오고 며느리와 먼저, 그리고 하윤이와 축하 통화를 했습니다    이번 일요일 (20일) 결혼 50주년 축하 식사를 호텔에서 하기로 했는데 하윤이 선화예중 합격 축하도 같이 하자고 해야겠어요 2024. 10. 14.
방법이 있다고 남편은 내가 마트 갈 거라고 하면 손에 들 수 있는 가벼운 것만 사라고 당부를 한다 나도 다 방법이 있다고요  과일이랑 야채랑 살게 있어서 동네 마트에 다녀왔다 자동차 트렁크에 싣는 것과 주차장 와서 카트에 담는 건 요령이 생겨서 문제없는데 현관에서 부엌까지 옮기는 게 난제다 바퀴가 지저분한 카트를 집 안으로 끌고 올 수도 없고 하나씩 열 번을 넘게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은 빨래바구니에 담아 밑에 타월을 깔고 밀어서 옮기고그다음에 배 상자와 사과는 몸을 굽혀서 밀 수 있는 높이가 아니라서 청소하는 밀대로 밀어서 부엌으로 옮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통하네  간식도 하나 더 샀다 2024. 10. 14.
집들이 이사하고 동생들이 집구경 온다고 형제카톡방에 올려 날짜를 정한 게 16일이다  판교 올케가 형님 몸도 불편하신데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가서는 집구경하고 간단하게 차 마시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서 나도 그러겠다 했었다  막상 식당 예약을 하려니 한정식도 알아보고 일식집도 알아보고 했으나식당이 우리 집에서 좀 멀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배달시켜서 집에서 먹자로 결정했다 우선 형제자매 모두가 좋아하는 아귀찜은 전날 주문해 놓고 오전에 가서 찾아오고 생선초밥을 사 오고 그리고 포항 죽도시장 정우네 반찬가게에 주문한 양념 콩잎은 금요일 저녁에 도착했다 (전날 주문하면 아침에 배송해서 저녁에 도착)카톡방에 사진을 올려서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그 콩잎이라고 했더니 모두 반색을 하면서 맛있겠다고 침 넘어간다고 하네.. 2024. 10. 13.
한국의 날 행사 외국인 학교에서 한국의 날 행사가 있었다고 윤호 유라 윤지가 한복을 입고 학교에 갔다윤호 유라는 3학년, 윤지는 초등학교 전 예비반  한복은 유준이 돌잔치 때 마련한 옷이라서 윤호는 짧은 듯하고 윤지는 유라가 입던 옷이고, 유라는 이번에 새로 준비한 듯  유준이도 엄마와 함께 나중에 행사 참석하러 학교에 갔다  윤지 얼굴에 누가 해 줬는지 연지 곤지 찍은 게 너무 어색하다 (아무리 외국인 선생님이라도 솜씨가...)      집에 와서는 윤호의 종이컵 쌓기와 한꺼번에 무너뜨리기 동영상 2024. 10. 13.
10월 12일 오늘은 나영이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영국에서 임신하고 태어나고 자라는 과정을 지켜본 아이라서 당연히 참석할 거라고 했고 입을 옷이랑 준비도 했었다 그랬는데 점점 날짜가 다가오니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택에서 함께 살았던 많은 이웃들을 결혼식장에서 만날 생각을 하니까 교통사고 소식은 들었겠으나 지팡이를 짚어야 될 정도일 줄은 생각 못했을 텐데 머릿속으로 장면을 떠올려 보니까 도저히 못 가겠더라고 지난 일요일, 나영이 엄마와 통화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불참하는 걸로 양해를 구했다 축의금은 계좌이체로 더 많이 보내고  오늘은, 그런 장소에도 편하게 참석 못하는 몸 상태가 참... 마음이 좀 울적했는데때마침 내 마음을 알았다는 듯이 아이들 사진을 보내 준 아들이 고맙다    동생들은 먼저 자르고 카페에서 과자.. 2024. 10. 12.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아이 하윤이가 수채화 실기시험을 마치고 교문을 나오는 동영상을 받았다 시계를 보니 1시 35분 곧장 집으로 간다고 운전 중이라서 집에 가서 연락드릴게요~ 한다 나도 오전 내내 긴장되어 평소에는 안 하던 김치냉장고 안에 마른 재료들 적당한 통에 정리하고 전어젓갈도 꺼내 작은 통에 옮겨 담고 밑반찬도 만들고 마른 수건을 물걸레 만들어 닦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손녀가 시험중이라서 심란한 내용은 포스팅하고 싶지 않아서 어제저녁에 임시저장에 두었던 글을 공개로 옮겨야겠다 .....................................................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아이  며칠 전 카페에서 너무나 마음 아픈 글을 읽었다 아들을 결혼시키고 몇 달 후 처음으로 아들 집을 방문한.. 2024.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