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374 소동 새벽부터 야단법석을 떨어서 지금도 정신이 어리버리하다 어제 속리산에서 금요일 아침에 부산 가는 열차표를 예약해놨다고 했었다 만약에 못 가게되면 취소를 하더라도 부산 가는 기차표를 잡기가 너무 어려워서 일찍 예매를 해야 된단다 부산 갈 꿍꿍이에 속리산 가자는 내 말에 적극적이었나 보다 집에서 여섯시 반에 나가면 된다 하길래 옷을 입고 대기중이었으나 본인이 꾸물거리느라 늦어져버렸다 시계를 보니 40분이 넘었네 마음은 급하고 정신이 없는지 투덜투덜 짜증이 폭발한다 청명역으로 가면 수원 가서 기차를 못 탈 것 같다고 가던 도중에 방향을 바꾸어 수원역으로 곧장 가기로 하고 검색하니 7시 17분 도착으로 나온다 그러면 부산 가는 기차를 탈 수 있겠다고 남편이 운전해서 수원으로 갔다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수원역 앞 큰.. 2024. 10. 25. 결혼기념일 마지막 이야기 화병에 꽂은 꽃을 오래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이틀마다 물을 갈아주고 꽃줄기 끝부분을 1센티 잘라주라고 한다 물을 바꾸는 김에 (또 길이도 짧아질 거니) 크리스탈 화병으로 바꾸었다 안방에 가져 가려고 작은 화병에 몇 송이만 옮기고 오늘이 진짜 결혼기념일이니 속리산 다녀옵니다 2024. 10. 24. 관리비 헤프닝 이사 온 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어제 우편함에서 관리비 고지서를 가져와서 보니납부금액이 542120원이다 보정동 63평 아파트도 매달 40만 원대 금액이었는데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숫자라서 항목별로 더하기를 다시 해 보는...그러다가 발견한 항목 아래에 따로 쓰여있는 숫자 지난달 관리비가 포함된 금액이었다 (그제야 납득이 되네)그 금액은 부동산 사무실에서 주고받을 돈 합산해서 계산한 영수증에 있을 거다 앞으로 28만원 정도에 난방비가 더 포함된 고지서를 받겠구나 보정동보다는 15만원 정도 덜 내는 편이다 계란과 종이넵킨 등등 몇 가지를 사러 마트에 가면서 팬티스타킹도 두 켤레는 예비로 사놔야겠다 지난 일요일에 서울 가기 전에 소동이 있었다 박스에 가득 들어있는 스타킹이 전부 무릎아래 길이의 바지용 스.. 2024. 10. 23. 귀리밥 귀리 3컵을 현미를 압력솥에 삶듯이 밥을 해서 다시 현미 취사로 한 번 더 압력솥에서 삶아낸다 식으면 삼등분해서 그릇에 담아놓고 (어제저녁에 귀리를 두 번 삶아 놓았고)그중 하나를 옛날 엄마들이 보리밥을 밑에 깔고 위에 쌀을 놓고 밥을 짓듯이 오늘 아침에는 쌀 2컵과 찰흑미 1컵 렌틸콩과 서리태는 반컵씩( 서리태는 한나절 물에 불려서 섞는다)씻어서 귀리 삶아놓은 거 한 그릇 깔고 5인분 잡곡밥을 해 놨다 오늘 먹을 밥은 밥그릇에 담아놓고 나머지는 저장그릇에 담아 차곡차곡 쟁여놓는다 귀리를 삶고 나면 밥물이 넘쳐서 밥솥이 얼마나 더러워지는지 분해해서 다 닦아야 되니 엄청 귀찮다 닦은 게 이 정도이고 이쑤시개처럼 생긴 걸로 종이 냅킨에 말아서 반복해서 닦고 뒤쪽의 넘친 물이 흐르는 곳과 물받이도 분해해서 닦.. 2024. 10. 22. 50주년 축하 모임 4시에 집에서 출발하기로 했는데도 일찍부터 서둘러서 1 시에 샤워를 하고 머리 드라이는 정성스레 살리고 화장을 하는 건 2시부터다 (화장이 매끄럽게 잘 되도록 며칠 전부터 매일 보습 영양 팩을 했다)외출할 때 립스틱만 바르고 나가다가 화장을 제대로 하는 건 올해 처음이더라 장신구는 팔찌를 껴 보다가 목걸이도 해 보다가 결국에는 진주 브로치 하나로 결정되었다 스카프를 어느 게 더 나을지 무려 다섯 개나 꺼내놓고 이 걸 둘렀다 저걸 매어 보다가 법석을 떨고 두 시간 전에 출발했으니 일요일 차 막힘이 있더라도 30분~ 40분 전에 호텔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남산 1호 터널을 지나서부터 거의 정차 수준으로 밀리더니 세상에나~!!!겨우 그 거리에 40분이나 걸렸다 (호텔 도착은 6시 5분 전) 먼저 기념사진.. 2024. 10. 21. 결혼 40주년에 썼던 글 결혼 50주년 축하 가족모임을 오늘 큰아들 주최로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할 거라서 아침부터 옛 추억에 젖어 있었다 자연스레 예전 사진도 찾아보고 아래는 10 년 전에 썼던 글이다 ................................................... 40년 전 신혼여행을 갔었던 곳으로 추억여행을 가는...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9시 30분에 출발했다.오랜만의 장거리운전이어서 긴장되기도 했을 텐데전혀 문제없다고 큰소리치는 남편 마산에서 기차를 타고 대전 가서,대전에서 속리산 까지는 대절택시를 탔었던 그 당시의 얘기도 하고,보은에서 속리산까지는 넓고 평탄한 새로운 길이 생겨서 대부분의 차들은 새길을 이용하는데,우리는 옛길을 찾아 셀 수도 없이 구불거리는 (단풍이 아름다운) 말티재를 .. 2024. 10. 20. 색조화장품 일요일 서울 갈 때 화장을 하려고 화장품을 살펴보니 색조화장품은 이사하기 전에 다 버려서 아무것도 없다 7월에 화장대 정리하면서 버린 화장품들별로 사용 못한 것도 구매한 지 5년이 넘어서 다 버렸다 최소한 하나는 있어야 되겠다 싶어서 백화점이 아니 동네 마트 화장품코너로 가서 왼쪽 위에 보이는 겔랑과 비슷한 볼터치용 색조화장품을 샀다 립스틱과 파운데이션도 새로 사고 비싼 게 아니라서 몇 번만 사용해도 아깝지 않을 것 같다 1층 화장품 코너에서 나와 요구르트를 사려고 2층으로 갔는데 나는 요구르트 하나만 사면 된다고 했고 남편도 우유와 바나나를 카트에 집어넣고 곧장 계산대로 나가자고 했으나 식빵과 케이크를 파는 유리 진열대 앞에서 서성거리네딱 점심때가 되어 출출한 상태에서 그냥 못 지나가겠다는 남편 .. 2024. 10. 18. 음식이 풍년이다 눈을 떠 보니 7시가 넘었다평소에는 6시가 되기 전에 눈을 뜨고 미적거리다가 6시 넘으면 일어나는데 깊이 잠들었던 걸 보니 상당히 피곤했던 모양이다 부엌에 가 보니 머스크멜론이 식탁에 나와있다 한쪽을 잘라먹고 나머지는 랩으로 한 바퀴 둘러놨다 절반으로 잘라서 나도 남편이 먹었던 크기로 한쪽만 잘라서 먼저 먹고 (나중에 들어보니 남편은 4 시 넘어서 눈이 떠져서 머스크멜론 키위 무화과 하나씩 빵 조금 먹고 한 시간 더 있다가 다시 잠들었던 모양이다) 커피를 타고 식사대용으로 간단하게 접시에 담았다 색다른 식탁매트는 다이소에서 샀던 기존의 매트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일요일 인터넷 검색해서 주문했더니 화요일 저녁에 배달이 되었더라 새벽녘에 남편이 사용했던 매트는 지저분해졌다 남편이 보고는 8 명인데.. 2024. 10. 17. 동생들 방문 이사했으니 집구경 오라고 했던 날이 오늘이다 내가 음식을 직접 하는 것도 아니고 식당에 주문해 놓고 시간 맞춰 가서 가져오는 건데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재료 준비해 둔 걸로 황태 계란국 끓여놓고, 숙주나물과 오이 배 채 썰고 게맛살 찢어서 소스에 버무려놨다 뒤늦게야 술잔이 안 나온 걸 깨닫고 작은 방 베란다에 쌓아 둔 박스 하나 풀어서 양주잔 8개와 와인잔 4개만 우선 꺼내서 씻어놓고 10시에 생선초밥과 11시에 아귀찜을 찾으러 갔다 집에 돌아오니 11시 30분 로얄 워스터(Royal Worcester) - 이브샴 그릇들 꺼내서 씻어서 옮겨 담았다 생선초밥은 10만원 아귀찜은 8만원 돼지고기 편육 2만원 아귀찜은 옮겨 담으려니 냄새가 너무 강하고 또 식을까 봐 그냥 뒀다 어제저녁에 택배로 받은 한우 불고.. 2024. 10. 1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4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