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들390 집에 왔더니... 전날 잡아왔다면서 아주 큰 농어가 비늘과 내장만 제거한 채로 냉장고에 있다. (멸치가 많이 잡히는 철에 멸치를 따라 해변까지 온단다.) 내가 온다고 했으니.... 기다렸다가 생선회포를 뜰려고 그냥 뒀던 모양이다. 한쪽 면으로 대형접시에 가득이어서 나머지 한쪽은 손질해서 냉동고에 넣어놓고, 대가리와 뼈, 포를 뜨고 남은 것으로 매운탕을 끓일려고 했더니 이미 다른 생선으로 한냄비 또 있다. 한소큼 끓여둔 생선은 매운탕보다 뼈를 발라내고 추어탕식으로 끓여야 제맛이다. 얼큰하게 끓여서 두끼를 먹었으니 나머지 생선들은 냉동실로... 남편에게는 참 미안한 말이지만... 내려오면서 싱싱한 은칼치를 사와서 구이를 해먹고 싶었는데,이렇게 잡아온 생선이 많아서 아쉽다. 어제,일주일만에 호텔에 갔더니, 반가운 얼굴들과 수다.. 2011. 8. 13. 신촌에서.61 4시 서울도착. 이번에는 곧바로 신촌으로... 잠깐 쉬었다가 맞은편 농협 하나로 마트에 가서 과일과 약간의 반찬꺼리,군것질용... 등등 배달 시켜놓고, 갈비탕전문점에서 포장용으로 2인분 사오고, 세탁기 돌려놓고, 커피 한잔 마시는 중. 세훈이는 어떤 이야기가 하고싶을까? 전화로 질문을 할때마다 "서울가서 만나서 얘기하자" 그랬는데... 아가씨는...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내일이 첫 대면. 2011. 8. 5. 쏟아지는 빗소리에... 휘몰아치는 바람소리에 놀라서 잠이 깼다. 꽃밭의 양쪽 바깥문이 활짝 열려있어서 비바람이 태풍처럼 밀려 들어온다. 유리 미닫이 틈새로 침대위로 덮칠 기새다. 잠옷바람으로 달려나가 바람과 맞서서 문을 닫고 들어와서 시계를 보니 6시. 엄청 쏟아진다. 번개, 천둥, 유리가 깨질 듯한 빗소리. 태풍 .. 2011. 7. 27. 청소. 거의 한달만에 제대로 된 청소를 했다. 안개에 쌓여있거나 비오는 날의 연속이어서 물기없는 청소로 살았다. 진공소제기를 쓰거나 부직포 밀대로 먼지를 빨아들이고나면, 바닥의 얼룩이 있는 곳은 세정티슈로 쓱쓱... 며칠에 한번씩은 살균 물걸레 청소포 몇장으로 청소 시늉만 내고, 더러워진 청소포.. 2011. 7. 21. 간추린 일기. 끈적끈적한 습도를 참을 것인가? 전기요금을 포기하고 에어컨을 틀어놓고 지낼 것이가? 창문을 열면 찬 바닷바람이 순식간에 후덥지근한 공기를 싹 식힌다. 집안이 시원해지는 느낌... 그러나, 이내 끈적끈적해지고 습도는 90까지 올라간다. 온 집안이 젖어드는 이 느낌이 싫어서 창문을 닫으면 실내온.. 2011. 7. 16. 긴장되네... 아침 일찍 머리에 찍찍이를 감아서 셋팅을 하고, 그대로 밥먹고 뒷정리하고...상큼하게 머리손질을 했다. 밖에 쓰레기를 버리고, 세탁소에 다녀오고... 안개 자욱한 밖을 돌아다녔더니 머리모양이 완전 도루묵~! 에잇 참~! 서울은 비온다고 하는데,그냥 헌옷 입고,머리 풀어진채로 가야겠다. 당연 맨얼.. 2011. 6. 30. 요즘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달맞이 언덕위의 안개... 요즘 안개에 묻혀 산다. 더구나 태풍에, 곧 장마에 오죽하랴~ 2층,아랫층 - 두대의 제습기를 틀어놓고, 한통 가득씩 놀랄만큼의 물을 뽑아낸다. 6,7,8월 습기와의 전쟁. 중앙지 하나,경제신문 두종류,주간 경제지 하나, 집에 신문이 넘쳐난다. 일주일만 쌓.. 2011. 6. 27. 유월. 뭔가,좋은일이 생길 것 같은... 싱그러운 유월.(날씨는 별로 그렇지도 않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첫날을 시작한다. 특별한 일도 없는데 아침부터 마음이 상쾌하다. 만나는 사람에게 마다 먼저 인사를 건낸다. "좋은 일 있으세요?" "그냥~^^ 좋은데요"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 달 첫날. 2011. 6. 1. 사소한 즐거움. 어제 저녁 6시 예약으로 파마를 하고왔다. 그래봤자 생머리에 가까운 약간 웨이브가 있는 정도이지만. 화장대앞에서 분무기로 적셔가며 드라기로 새로 머리모양을 가다듬는다. 외출 계획도 없는데 뒷머리가 맘에 쏘옥 들게 잘 빗어졌네. 운동은 땡땡이 치고 시내로 놀러 나가야겠다. 2011. 5. 2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