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들389

일요일. 습도가 높으니 드라이기로 머리모양을 살려놔도 금새 제멋대로 풀어지고 뒤집어진다. (제멋대로 뒤집어져서 산발한 모양이 되니 속된말로 환장하겠다) 뜻대로 되지않고 말썽을 피우는 머리칼에 짜증이 뭉글뭉글. 확 잘라버려? 컷트를 하겠다고 몇번 결심을 했지만, 짦은머리를 싫어.. 2013. 7. 8.
5월의 계획. 계획 3가지. 1.작년 일년동안 변동없었던 체중이 올해 들어서 3개월만에 거의 2킬로 늘었다. 미적미적하다가 그대로 굳어질 것 같아서 5월 한달간 식사를 줄이는 방법으로 원위치 시킬예정. 2.매일 조금씩 30일 분량으로 나눠서 집안정리 시작. 옷장부터 시작해서 부엌 내부와 장식용 그릇.. 2013. 5. 2.
붕어빵 토요일엔 운동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붕어빵을 사러 달맞이 입구 주유소앞 골목길에 들린다. 겨울이 시작될 무렵 우연히 지나가다가 붕어빵을 샀었는데, 그 뒤에 갔더니 그자리에 없어서 다른곳으로 장사를 옮겼다보다~ 살짝 아쉬움이 있었다. 어느날 또 붕어빵 천막이 보이길래 다른곳으로 옮긴 줄 알았다고 했더니, 토요일 일요일만 이곳에서 장사를 한다고 했다. 그 후로 토요일마다 들려서 한봉지 들고 오는게 작은 즐거움이 되었다. 아저씨도 나를 기억을 하게되니, 2천원어치 4마리 담아야 할 것을 한개 더 덤으로 주셨다. 나도 기분좋게 받아서 집으로 오는 차속에서,갑자기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그걸 다 팔아서 얼마 남는다고? 내가 하나 덜먹으면 될것을~ 하나라도 더 팔게 사양했어야지,좋다고 받아왔구나.. 2013. 2. 3.
일기. 남편의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일어나 시계를 보니 6시 반도 안됐구만~ 빗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날씨탓인지... 몸은 천근만근 늘어져 "잠이 아직 안깨지네요~" 하고는 쇼파에 모포를 덮고 누웠더니, 남편이 부엌으로 들어가서 아침준비를 할 기세다. 차마~~~ 미안해서 벌떡 일어나, 어제 저녁반찬 그대로 데워서 아침을 먹고... 이층으로 올라가 다시 침대속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떠오르는, 티비에서 봤던 농구선수 전주원의 재활훈련 장면... 무릎연골이 완전히 닳아서 통증이 심한데,근육과 인대를 강화 시키는 훈련이었다.(2012년 은퇴전 선수로 활동할때의 일이다) 그 무릎으로 MVP선수상을 받은... 시계를 보니 8시 10분. 침대에서 일어나 목욕간다고 말하고 가방을 챙긴다. '그래~ 9시 수업에 참석하자' 오.. 2013. 2. 1.
크리스마스 이야기. 부산으로 이사 온 이후 13년. 아이들과 떨어져 부부만 살다보니, 더구나 기독교인이 아니어서 크리스마스는 그냥 평범한 휴일이었다. 며느리가 들어온 올해는, 큰며느리 작은며느리... 어제 오전부터 연달아 전화를 받았다. 어머님~~ 뭐하세요? 크리스마스 계획은요~? 오늘 아침에도 두 며느리의 인사전화를 또 받고... 어제는 너희들 즐겁게 잘 보내라고... 했었는데, 오늘은 통화를 하다가 옛추억 이야기를 해줬다. 아기가 있는 작은며느리에게는 런던에서 두 아들 데리고 연말 세일품목 사러다닌 일,산타크로스 기다리던 일... (미친듯이 이른아침부터 두 아들 끌고 세일 다닌일이 무슨 자랑거리라고~ ) 큰며느리에게는 친한 가족들 초청해서 근사한 식사를 했었던 일, 파티에 관한 추억들... 전화를 끊고는, 30대의 내가.. 2012. 12. 25.
계획을 취소하고.. 예정대로 였다면, 9시에 부산역에서 기차를 탔을테고,12시에 서울역 도착이겠지. 오늘 낮에 있는 카페 송년회 모임에 참석을 할것인가 고민을 하는차에 미국에서 청이님이 와서 10일 모임을 할 것이라는 안내문을 읽었다. 어머나~! 잘됐구나~ 그럼 금요일 송년회에 참석하고, 월요일엔 청이님이랑 달진맘님 만나면 되겠구나. 서울 가는 것으로 마음을 굳히고, 토요일과 일요일도 스케쥴을 만들었다. 둘째며느리에게 문자를 보냈다. 결혼 1주년을 축하한다 라는 인사와 함께, 선물로는 1일 봉사권을 주겠다고... 일요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하윤이를 맡아줄테니 나가서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고, 오붓하게 놀다가 들어오라는 시어머니 1일 사용권이라 했더니, ㅎㅎㅎ 웃음표시와 말씀만으로도 고맙다며, 하윤이, 어머니와 함께 외식하는.. 2012. 12. 7.
추석에. 두 아들을 결혼 시켰는데도, 부부만으로 맞이하는 명절이 좀~ 썰렁하기는 하다. 시늉만 낸 음식준비가 참으로 간소하고... 3개월이나 남은 설 명절에는, 무슨 음식을 얼마나 준비할 건지, 두 아들과 며느리를 어느방에 재우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남편과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잡담을 늘어놓았다. 남편은,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은가보다. 찾아뵙지못해서 죄송하다며,부모님의 사랑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는 둘째며느리의 전화를 받았다. 하윤이가 손으로 얼굴을 긁어서 엄마와 신경전을 하는 모양이다. 얼굴에 발진이 생겼고, 가려우니 아기는 저절로 손이 가는 것을... 장갑을 씌워도 소용이 없단다. 아기아빠가,두팔을 포대기에 싸서 재워야 할까부다고? 아니? 걔가 불편하다고 찡찡거리느라 잠이나 제대로 자겠어? 한달반 된 .. 2012. 10. 1.
요즘은, 여전히 낚시에 빠져사는 남편은 밤마다 바닷가로 나가고,(저녁식사후 나갔다가 밤 12시 이후 1시쯤 돌아오는 나날이다) 농어와 아지(전갱이) - 초고추장과 와사비간장,양념된장에 생강절임은 필수 품목이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남편솜씨로 생선회를 먹는다. 남들은 좋겠다고 말하지만, 낚시에 드는 비용을 따지면 사서 먹는게 훨씬 싸다는 걸 알란가? 나는 블로그가 시들해질 정도로 정신이 다른데 집중되어있다. 중환자실에 가셨던 시어머니는 일반병실로 옮겨서 장기적인 입원이 되실 듯 하고... 예정보다 일찍 출산할 가능이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은 둘째며느리는 밤마다 자기전에 출산보따리를 챙겼다가 아침에는 밀쳐놓는 일을 반복한다 하고... 또다른 일... 결과를 기다리느라 애써 무심한척 나를 포장하고... 과분한(내가 한.. 2012. 7. 23.
잡담. 맞춤구두가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찾으러 나가는게 빠르겠지만, 나가서 또 무슨 충동구매를 하게될지 몰라서 택배로 부치라고 했다. 두켤레만 주문했던게 굽을 낮추는 수선을 부탁하러 나가서 또 다른색으로 주문을 해서 숫자가 더 늘어났다. 기존의 신발까지 더하면 여름구두가 몇.. 2012.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