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272 5월 첫주 스케줄 1. 2 주만에 서울 갔으니 아이들 에피소드가 많으나 뉴욕에서 29일 도착한 지인과 내일 10년 만에 만나는 일로 아침부터 옷을 꺼내놓고 이것저것 다시 입어보고... 난리다 저번에 결정한 옷은 두고 두 벌 더 입어 보느라 침대 위에 널려 있다 오랜만에 실크 블라우스와 여름용 모직 치마 센죤 가디건은 작년에는 속에 입은 티셔츠가 불편해서 못 입었는데 이번에는 입을 수 있겠다 3 벌 중에 어느 옷을 입을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 2. 5월 5일은 여동생 집에 가기로 약속했다 목요일 가서 금요일 오는 일정으로 작년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3. 주말에는 어버이날이면서 작은아들 생일이어서 만날 예정이다 일주일에 3 가지 스케줄이면 나에게는 대단한 거다 키미2022.05.02 12:50 신고 여름 스커트 너무 이쁘네요.. 2022. 5. 2. 뉴욕에서 지인이 온다고 해서 뉴욕에서 지인이 4월 말에 서울 올 거라면서 카톡 문자로 연락이 왔었다. 결혼식이 10년 전이었나 12년 전이었나 기억도 흐릿해서 블로그에 찾아보니 부산에서 결혼식 참석하러 비행기 타고 서울 온 일은 특별한 일인데 기록이 없다 단지 그즈음의 일이라고 기억하는 이유는 그날 입었던 실크 원피스 때문이다 같은 무늬의 시폰 스카프를 두르고 5월 3일 서울 가서 만나기로 약속해놓고 어느 옷을 입을지 몸에 맞는 게 있으려나 찾아보는 중에 그 실크 원피스를 잘라서 티셔츠로 만들었던 걸 입으면 그날의 추억도 떠올리면서 좋겠다 싶어서 꺼내서 입어보니 풍성하던 원피스가 심하게 몸에 붙는다 젊은 사람도 아닌데 이 건 곤란하지 그래서 좀 풍성한 자켓을 입기로 했다 (4월에 입어야 하는 자켓이라서 그날의 날씨가 어떨지 부담스러.. 2022. 4. 14. 반짇고리함 속에 하윤이 작품 베이지색 브래지어 연결 후크를 바느질하려고 반짇고리함을 들고 왔는데 (사실 건강할 때 였으면 연결후크가 필요 없었을 거다 지금은 브래지어가 몸에 꼭 맞는 게 싫어서 원래보다 1센티 정도의 여유가 필요하다) 흰색 실로 몇 바늘만 안 보이게 꿰메면 되니까 실과 바늘만 꺼냈다가 바늘이 잘 안들어 가서 골무를 찾았다 골무 모양을 보니 그러니까 그동안 바느질을 해도 골무를 못 썼다는... 몇 년 전에 하윤이가 부산 와서 할머니 반짇고리함을 들고와 소꿉놀이를 하다가 골무가 예쁘다고 꺼내서 잘 휘어지는 철사가 든 끈으로 손잡이처럼 만들어 리본을 달아 가방이라고 들고 다녔다 속에는 단추 하나씩 넣어서 그 모양이 앙징맞고 귀여워서 그대로 두고 보느라 그 이후로는 골무로 쓸 수가 없었다 고슴도치 모형의 바늘꽂이는 꼭 맘에.. 2022. 4. 7. 쇼핑 동네 (이마트 분점 에브리데이) 작은 가게 말고 대형마트에 가서 한꺼번에 많이 사는 건 꽤 오랜만이다 실제 생일은 1월 10일이지만 호적상으로는 4월 1일로 되어 있어서 생일 혜택 쿠폰은 4월에 온다 마트 안에 있는 화장품 매장에서 40% 할인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이 와서 이왕 가는 거니까 필요한 물품을 메모지에 쫙 적어서 들고 갔다 소소하게는 면봉에서 부엌 세제 섬유린스 양파 대파 우유... 각자 필요한 거 따로 사자고 카트를 하나씩 밀고 잔뜩 사느라 마트 안에서 1시간 30분을 넘긴 셈이다 지난번에 다이소에 가서 사 왔던 브래지어 연결후크를 베이지색을 사려고 다이소에 두 번이나 더 갔으나 베이색은 아직 입고가 안됐다 해서 더 기다릴 수가 없어서 마트 안에 있는 비너스 매장에 갔더니 검은색 베이지색.. 2022. 4. 6. 옷방 정리 해운대 살 때는 4월에 옷방 정리를 했다 겨울에 입었던 옷들 선별해서 세탁소 보내고 물빨래가 가능한 것들은 손빨래하거나 세탁기에 돌려서 널고 옷방에 있던 옷은 헹거 그대로 전부 거실로 옮겨서 거풍을 시키고 눈에 보이지 않으나 벽지에 있을 먼지는 부직포로 닦고, 방바닥은 물걸레로 닦고 벽장 선반 위 핸드백은 꺼내서 마른 수건으로 손질하고... 대청소를 했었다 2020년은 교통사고가 난 해이니 그냥 지나갔고 2021년은 용인으로 이사 오면서 1월에 정리해서 봄 가을 다 그냥 넘겼다 (일 년 내내 외출하는 날도 거의 없었으니) 겨울 동안 학생들 교복처럼 딱 하나만 계속 입었던 두꺼운 패딩을 앞으로는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세탁소 보내려고 박스에 담아놓고 우선 3~4월에 입을 쉐터를 앞쪽으로 옮기고 두 번째.. 2022. 3. 22. 브래지어 연결고리 구매한 시기는 아마도 2017년이었을 거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들 다 버리고 한꺼번에 베이지색 3개 검은색 2개 감청색 하나. 4년 반이 지났으나 실제 사용한 기간은 2년 남짓 된다 2020년 1월 사고 이후로는 브래지어 하고 외출할 일이 병원 말고는 별로 없었다 수술하면서 엄청 빠졌던 체중이 그 해 가을이 되도록 많이 늘지 않아서 불편이 없었는데 점점 체중이 늘면서 몸통만 두루뭉실이가 되어 캡은 맞는데 가슴둘레 사이즈가 안 맞네 속옷을 판매하는 숍에 가면 연결고리를 살 수 있을텐데 2 년째 백화점에 안 가봤다 다이소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연결고리 세상에나~! 3개 1000원이란다 내가 필요한 건 베이지색인데 베이지색은 다 팔려서 없고 검은색만 있다니까 어쩔 수 없이 한 세트를 샀다 임시방편으로 베이지색.. 2022. 3. 11. 7년 신은 스타킹과 운동복 샤넬 VIP 고객이라고 소개했던 그 언니가 2005년 2월에 내 생일선물로 줬었던 크리스천 디오르 스타킹을 블로그에 소개했던 게 2012년이다 7년 신은 스타킹이라면서 스타킹 두 켤레에 10만 원이 말이 되냐고? 이걸 우찌 신으라고... 그냥 백화점 상품권으로 줬으면 좋았겠구먼... 구시렁거리면서 선물을 받고도 속상했던 평범한 서민의 소감을 썼던 글이다 어쨌거나 귀한 스타킹이니 한달에 두어 번 잘 차려입어야 하는 특별한 날에만 신었고 하루 전에 발 뒤꿈치에 약을 바르고 자고 영양크림으로 발을 부드럽게 만들어서 면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스타킹을 신었다 2012년 큰아들 혼사를 정해놓고 상견례 가면서 신었고 다녀와서 사진과 글을 썼었다 나 말고도 허리 고무줄이 늘어나도록 7 년씩 스타킹을 신은 사람 있냐고 .. 2022. 2. 9. 샤넬 오픈 런이 궁금하여 우리나라 백화점 샤넬 매장 앞에 밤샘 오픈 런이라는 줄 서기에 대해서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다면서 1. 저렇게 줄을 안 서면 아예 물건을 못 사는 건가요? 2. 줄을 섰는데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없는 경우 다음에 또 줄을 서나요? 3. 왜 백화점 안에 있는 샤넬 매장에만 줄을 서나요? 4. 보통 원하는 모델이 샤넬 클래식 플립 백일 텐데 그 모델이 매일 저렇게 많이 팔리나요? 질문을 하고는 비난하고 싶어서 쓴 글이 아니니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분은 속으로만 간직하고 댓글은 피해 달라는 글도 썼다 답글을 보니 밤샘 줄 서는 사람들 대부분은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러이거나 일당을 받고 대신 줄을 서 주는 사람들이다 (되팔거나 대신 줄 서주는 부업으로 한 달에 450만 원 수입이 된다는 인터뷰 뉴스가 .. 2022. 2. 7. 때밀이 부산에서는 매일 온천탕에서 목욕을 하다가 낯선 곳으로 이사 와서 대중목욕탕을 못 간 게 11개월이나 되었다 운동을 열심히 할 때는 목욕탕에서 오래 있지 않았지만 사고 이후에는 30분 이상 반신욕을 하고, 가운을 입고 테라스로 나가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누워 있기도 했는데... 용인으로 이사 온 이후로는 목욕탕에서의 수다와 사교 생활은커녕, 탕 속에서 몸을 불려 깨끗이 때를 미는 걸 한 번도 못해서 그 게 더 아쉬웠다 (대중탕에는 때밀이 아줌마가 있어서 편하게 도움을 받았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혼자서 등의 때를 씻을 수 있는 도구를 발견하고 어제 마트에 엘에이 갈비 사러 나갔다가 다이소에도 가서 남편과 나 각각 한 개씩 샀다 흰색은 아주 부드러운 솔이고 분홍은 때밀이 천이 씌워져 있다 때가 많은 게 부끄러.. 2021. 11. 26.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