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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262

안경 렌즈 교체 지난주 월요일 시력검사를 다시 하고 2 년 전 맞추었던 안경의 렌즈를 교체했다 돋보기안경을 찾으면서 맡긴 운전용 안경은 찾으러 가는 날이 태풍 오는 날이어서 다음에 가겠다 해놓고는 일주일을 넘겼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어서 또 약국에도 갈 겸 오전에 시내 다녀왔다 티비를 볼 때 자막은 거의 못 읽는데 운전용 안경을 쓰면 읽을 수 있을 거라고 해서 자동차에 두지 않고 집으로 가져왔다 돋보기의 뿔테가 워낙 가벼워서 다른 건 불편하다 너무 오래되어 곧 부러질 수 있다고 해서 똑같은 제품으로 바꾸고 싶었으나 이렇게 가볍고 얇은 안경테가 이제는 없다고 하네 렌즈 교체를 하면서 뿔테가 부러질까 조심하느라 많이 긴장했다고 하셨다 해운대에 살 때 가벼운 뿔테가 없다고 해서 안경점에서 추천하는 다른 걸 맞추었으나 무거워.. 2023. 8. 18.
새 휴대폰 지금 쓰고 있는 '갤럭시 노트 8'이 2018 년 2 월에 산 것이니 만 5년이 넘었다 요즘 휴대폰을 5 년씩이나 사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겠지 통화와 카톡문자 그리고 사진을 찍는 것과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성악가들 가수들 노래하는 동영상을 찾아보는 것 말고는 다른 용도로는 사용을 안 하니 바꿔야 할 필요를 못 느꼈다 큰아들이 몇 번 휴대폰을 사 드리겠다고 했으나 새로운 기기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싫어서 사양했었는데 최근에는 휴대폰이 반응을 안 하는 경우가 몇 번 생겨서 마음이 흔들리는 중에 kt 직원이라면서 휴대폰 바꾸라는 권유 전화가 또 왔었다 (2 년 전부터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오래 쓰셨으니 바꾸라는 전화가 왔었다 나는 불편이 없어서 바꿀 마음이 없다고 답하는 반복으로) 이틀 전, 작년에 출시된 기.. 2023. 7. 14.
프라다 가방 서울 영등포에서 손님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대충 입고 나가기에는 신경이 쓰여서 옷방에서 살펴보다가 초록 원피스를 골랐다 사실은 초록 가방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가방을 선택하고 보니 자연스레 초록 원피스로 결정이 된 거다 2008 년에 샀고 몇 년간 무척 애용해서 초록색이 탈색이 되어 외출용으로는 쓸 수 없게 되어 시장 갈 때 사용했는데 가죽수선을 전문으로 하는 공방에서 염색도 가능하다고 해서 원래의 색에 가깝게 염색을 한 게 5 년 전이다 민소매 초록 원피스에 흰 가디건을 입었으니 목걸이도 색을 맞췄다 내일 오전에 그대로 입고 은행에 갈 예정이니 착장을 하고 사진을 찍어봐야 겠다 2023. 7. 12.
여행 후에 빨래며 정리해야 할 게 쌓였는데도 장마가 시작되어 당장 급한 게 아니니 가져온 그대로 두었다 여동생 집에 당연히 이불이 있을 건데도 처제에게 일꺼리 더 만들어 주면 안 된다고 손자 손녀에게 필요한 이불과 매트는 우리가 가져 가야 된다네 그렇게나 큰 보자기가 없어서 예전에 손바느질로 이불 홑청 꾸밀 때 썼던 자수 겉감을 보자기로 썼다 (이제는 다림질이 필요 없고 손바느질 안 해도 되는 지퍼가 달린 이불홑청을 쓴다) 어린이용 베개 3 개 얇은 이불 3 개 봄가을용 하나 그리고 매트 3 개 담요 하나 여름에 해운대로 휴가 오면 사용하던 것들이다 풀장에서 사용한 큰 타올과 무릎담요도 빨아야 하는데 당장 문제가 생길 게 아니니 미루었는데 어제는 장마중에도 햇살이 쨍한 날이어서 세탁기에 세 번으로 나누어 빨래를 다.. 2023. 6. 28.
플리츠 원피스 오래전에 이세이 미야케 원피스와 자켓이 호텔 회원들 사이에 유행한 적이 있었다 회원 중에 한 명이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여러 사람이 친분으로 팔아주느라 한 두 가지 사다 보니 너도나도 입게 되었을 거다 이세이 미야케보다 싼 플리츠 플리즈도 많이 입었다 그러다가 시장에 복사품이 범람하게 되어 유행은 지나가게 되었겠지 그 유행에 동참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했는데 친구 신자가 도쿄에 갔던 김에 긴자에 있는 이세이 미야케 본점에 가서 사 입었다는 자켓은 검정 바탕에 흰 무늬가 전형적인 일본 문양이어서 독특하고도 멋있어서 처음으로 호감을 가졌었다 가격은 꽤 비쌌던 걸로 기억된다 동네 상가에 가도 주렁주렁 걸려 있는 플리츠 복사품을 내가 사 입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해봤는데 용인으로 이사 오기 전에.. 2023. 6. 23.
옷방 정리+ 추가 사진 해운대 살 때는 해마다 유월이 되기 전에 옷 방의 헹거를 전부 거실로 옮겨놓고 맞바람으로 거풍을 시켰다 방 전체를 비워 실내 청소도 하고 선반 위의 핸드백들도 전부 밖으로 옮겨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방습포를 몇 개씩 넣어 습기 많은 계절이 오기 전에 미리 대비를 했었다 여기서는 옷방 북쪽 창문을 열어놓고 안방의 베란다 창문도 열어두면 맞바람으로 통하니까 헹거를 거실로 옮길 필요가 없다 이번에는 세탁소로 보내거나 집에서 물빨래를 할 옷을 골라내면서 아무리 미련을 가져봐야 소용이 없는, 허리가 굵어져서 다시는 입을 수가 없는 옷들도 살펴봤다 그중에 짙은 감청색 여름 반팔 원피스 하나 그리고 얇은 여름 자켓과 가방 하나를 박스에 담았다 내일 우체국 가서 택배로 부치려고 호텔에서 패션쇼를 하는 디자이너의 초대장.. 2023. 6. 11.
간절기에 입을 옷이 없다 2020 년 11 월에 쓴, '나의 외가' 제목의 글에 외할머니에 대한 설명이 있다 외가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분이 댓글로 기억을 공유해 줘서 외갓집 이야기를 썼었던... 외할머니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결혼해서 시집으로 올 때 시중 들어주던 처녀를 말동무 삼아 데리고 와서 청소는 물론이고 세숫물도 떠 오라고 시켰다는 일화가 있다 치마에 아기 오줌이 묻을까 봐 손자를 안아주지 않았다는 성품이셨고 친할머니는 첫돌 지난 손자를 데리고 가셔서 밤중에 엄마 찾는 아기에게 당신 젖꼭지를 물려서 잠재우신 분이다 당신 먹는 것 입는 것은 아끼고 아껴서 여름에 쉰 냄새가 나는 밥을 물에 씻어서 드시고 치마 안에 입는 속바지는 낡아서 해진 자리를 깁고 또 기워서 동냥 다니는 거지들 옷 같다고 벗어서 버리라고 하면 속.. 2023. 4. 24.
토리버치 핸드백 내가 가지고 있는 핸드백은 거의 다 정장용이어서 대충 입은 옷에는 어울리지도 않고 또 편하게 들 수 있는 것은 사이즈가 커서 마트에나 가고 병원 다니기에는 적당하지 않다 3 년간 어깨에 메는 거 하나만으로 버티다가 이번에 큰며느리에게 결혼 전 직장 다니면서 썼던 가방이라고 안 쓰는 거 몇 개 얻어 왔다 외출용 말고 그냥 편하게 쓸 수 있는, 손에 들지 않아도 되는, 그렇게 말하니까 여러가지중에서 골라보라고 해서... 어느 게 적당할지 몰라서 토리버치 색깔별로 가져왔다 (검은색도 있다) 펼쳐보면 두개 다 크게 사용할 수 있고 어깨 끈을 중간에 달면 작은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하나만 고를 생각이었는데 마음이 바뀌어 빨간색은 큰 사이즈로, 은회색은 작은 사이즈로 두 개 다 쓰려고 맘먹었다 오늘 오.. 2023. 2. 14.
에어 프라이기 에어 프라이기를 언젯적부터 사고 싶었으나 막상 사 놓고는 자주 사용을 안 할까 봐 포기했었다 이번에는 우연히 티비 홈쇼핑에서 보고 온라인으로 검색을 하는중에 뜻밖에도 지 마켓에 45000 원 포인트가 있어서 82000 원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 작년부터 에어 프라이기를 사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크로와상 생지를 사서 에어 프라이기에 구우니 갓 구운 그대로의 맛이었다는 평에 빵 좋아하는 나에게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다 일 년을 넘게 참았으면 많이 참은 거다 배달되어 온 에어 프라이기 내일 하윤이 삼 남매가 오면 감자튀김을 바삭하게 구울 거고 돈까스도 구울 거다 크로와상 생지를 사서 굽는 걸 이번에 못 하는 이유는 내가 김밥 재료 사느라 다른 코너에 있는 중에 남편이 빵가게에서 여러 종류가 담긴 .. 202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