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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143

9월의 꽃밭 (벤자민 열매) 벤자민 나무에 열매가 달렸다고 해서 나가봤더니 조롱조롱 많이도 달렸다 잘 모르지만 나무들은 영양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시기에 비축해둔 영양분으로 열매를 맺는 거 아닌가? 우리집에 온 지 21년이 되었으니 오래 살았다는 생각도 든다. 같은 날 온 맞은편의 벤자민은 아직 그대로인데 거실 앞의 나무는 가을에 은행 열리 듯이 열매가 달렸네. 반대편의 벤자민 나무 앞에는 해바라기 4송이가 이제는 시들어 가는 중이다. 해바라기 옆에는 머스크메론을 먹은 씨를 심었던 것이 전부 싹이 나고 줄기를 뻗어 꽃이 피었다. 아보카도 씨앗도 싹이 트고 이 정도로 자랐다. 여름수국은 아직도 피고 지기를 계속한다. 향기 찐한 자스민은 나를 유혹하고. 그리고, 연못에도 변화가 생겼다. 15년 된 잉어 두 마리는 빌라 뜰에 있는 큰 .. 2020. 9. 6.
2모작이 성공할까? 방울토마토와 큰 토마토가 빨갛게 익었는데도 따지 않고 뒀더니, 저절로 떨어지고 또 무성했던 잎들도 시들어 버렸다. 익었는데도 따지 않고 둔 토마토는 단맛은 충분하지만 껍질이 두꺼워져서 식감이 안 좋다. 윤호 유라에게 줄기에 매달려있는 토마토를 직접 따 게 하려고 21일 큰아들 네가 올 때까지 버텨 보려는데 도저히 안 되겠는지... 아래층에서 올라 와 보니, 토마토 줄기 절반은 뽑아버렸네 방울토마토를 밑에 담고 위에 큰 토마토를 올려서 빨간 방울토마토가 거의 안 보인다. 이제 노란색 3줄기와 빨간색 1줄기만 남았다 그 옆의 모종은 뭐냐고 물었더니, 방울토마토 먹고 씨를 받아서 심은 게 싹이 나온 거란다. 아래 넓은 잎은 하윤이네 왔을 때 머스크멜론 먹고 그 씨를 심은 거란다. 머스크 멜론 모종도 4포기나 .. 2020. 8. 6.
아보카도 싹이 나다. 씨를 심어서 발아가 되는지 보려고 6월 24일 아보카도를 3개 사 와서 과육은 먹고 씨를 심었었다. 오늘 보니 싹이 올라왔네 나는 오늘 봤지만 싹이 올라온 건 하루 이틀 전이 었겠다. 파인애플도 뿌리가 생겼다고 하고, 꺾꽂이했던 수국도 성공이라고 한다. 수초를 키우고 있는 단지 바로 밑의 컵이 아보카도 싹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아보카도여서 윗 사진의 맨 밑의 컵은 무엇인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수국과 장미도 성공이라고 했다. 뿌리가 내린 것이 스무개도 넘는데 내년에 어찌 다 감당할지 모르겠다. 화려한 메리골드와 노란 카라 여러 종류가 섞여 공생하는 넝쿨 꽃들. 이제는 둘 곳이 없어서 바구니에 담겨 매달려 있는 석란들. 어제 병원 다녀와서 주차를 하고 연못 앞에서 스무 마리도 넘는 잉어들을 구경했다. 잔디 .. 2020. 7. 24.
연못 청소 물고기의 배설물과 물때가 쌓여 연못 바닥이 까맣게 되어 고무호스로 바닥을 흡입해서 밖으로 뽑아내는 방식으로 청소를 했다. 바닥의 찌꺼기를 뽑아내면서 위로는 새 물을 넣어 수위를 유지했는데, 절반을 청소하고 잠시 쉬면서 잉어들을 보니, 바닥이 깨끗한 곳으로는 올 생각을 안 하고 바닥이 검은 곳으로만 모여 있다. 환경이 바뀌었다고... 낯선 곳으로 느껴지는 모양이다. 이틀이 지났는데도 먹이를 줘서 유인해야 깨끗한 곳으로 온다. 먹고 나면 다시 어두운 곳으로 가서 놀고. 물고기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바닥청소를 중단해서 절반은 지저분한 그대로다. 어린 잉어들은 수초 속에 숨어서 노는 걸 좋아한다. 쪼르르 몰려서 들어갔다가 줄줄이 따라 나오고... 숨바꼭질을 하듯이 놀다가, 먹이를 주면 냄새를 맡고 밝은 곳.. 2020. 7. 19.
새단장. 온실 꽃밭에는 시멘트로 형태를 만들어서 흙을 쏟아부어 만든 화단이 3개 있다. 시멘트로 만든 화단 둘레를 목재를 다듬어서 마감했다. 매일 화단에 물을 주면서 젖는 것만으로도 10년이 되니 썩어서 이번에는 타일로 교체했다. 아래 사진 벽면에 보이는 오렌지색 고무호스는 전깃줄과 전화기 줄이 속에 들어있다. 전깃줄이 상할까 봐 고무호스 속에 넣어 벽면에 고정시키고 그 위를 아치형 장식으로 덮었는데, 큰 나무 뒷편에 보이듯이 아치형 장식이 낡아서 일부를 철거해 버렸다. 어떤 식으로 보수를 할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다. 벽면의 저쪽은 서재다. 그러니까 서재의 한 면이 꽃밭의 가로면이 되는 셈이다. 나무처럼 보이는 타일을 한 박스 사 와서 높이는 전기톱으로 잘라서 맞췄다. 위의 사진은 연못의 오른쪽 아래는 연못의.. 2020. 7. 6.
오늘 온 꽃들. 이제는 그만 사 왔으면 좋으련만... 또 늘었다. 검은 봉지에 담아 온 꽃들을 화분에 옮겨 심어 하나씩 올려놨다. 그중 백합 하나 맘에 든다. 이 건 어제 온 꽃이다. 어제는 병원 치료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나와 같이 갔었는데 오늘 또 갈 줄은 몰랐네. 양란을 떨이로 판다는 말에 열 포기나 사 왔다. 이미 10개나 양란 화분이 있는데... 같은 종류를 왜 사 오냐고? 심을 데가 없어서 큰 화분에 단체로 4포기씩 들어갔다. 우리 집 수국은 이제야 피네 흰색에 가까운 노란색이다. 부산은 비바람이 심하다는 예고에 온실 밖 테라스의 화분들이 물에 잠길까 봐 텐트를 쳐 준 남편. 방울토마토는 매일 한 줌씩 익어 가고... 오늘의 진짜 목적은 화단 둘레의 썩은 나무를 치우고 비슷한 모양의 타일로 교체하려고 타일 .. 2020. 7. 1.
남편의 작품. 삽목에 매료되어, 거의 20개나 꺾꽂이를 만들어 놓고는, 어제는 파인애플을 키우는 동영상을 봤다면서 마트에서 싱싱한 파인애플과 아보카도 3개를 사 오셨다. 먹고 싶다고 아보카도를 샀던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랬는데 씨를 심어서 싹을 틔우려고 비싼 걸 사다니... 아이고 놀래라. 파인애플은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라서 뿌리를 내리게 하려고 싱싱한 걸 사 와서 잘라보니 아직 익지 않았다. 후숙 과일이니 냉장고에 두면 익겠지. 아보카도는 씨를 껍질을 벗겨서 저렇게 심어 두면 싹이 나온단다 날마다 관찰할 게 더 늘었다. 이미 스무 개쯤 삽목 화분을 만들었으면서 또 플라스틱 컵으로 10개나 늘어났다. 왜 이렇게나 많이 만드냐고 물었더니, 성공하는 건 몇 개 안될 거라서.. 그런다네. 빌라 출입문 옆 작은 화단에 .. 2020. 6. 25.
농사에 푹 빠져서 어제저녁에 유튜브로 찾아보니, 토마토 큰 열매가 열리려면 열매 아래위 잎사귀 말고는 무성한 잎사귀를 잘라줘야 된다는 설명을 듣고, 아침이 되기를 기다렸다면서, 식사를 하기 전에 꽃밭으로 나가서 잎사귀 자르는 작업부터 먼저 하셨다. 자르기 전에는 잎이 무성해서 바다가 안 보였는데, 이제는 바다가 보일 정도가 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에, 꽃밭이 없었으면 얼마나 심심했겠냐고... 꽃밭 예찬론이 쏟아진다. 하루는 꺾꽂이에 하루는 석부작에 하루는 씨앗 심기에... 선반도 새로 만들고... 기존의 재스민은 짙은 보라색 봉오리가 보라색 꽃으로 피었다가 점점 색이 옅어져서 흰색으로 변했는데, 새로 온 재스민은 아예 처음부터 흰색 봉오리다 꽃 사이즈도 훨씬 작은 걸 보니 품종이 다른 모.. 2020. 6. 15.
기발한 아이디어. 내가 아픈 이후로는 환자를 혼자 두고 장거리 낚시도 못 가고 혼자서 다른 취미생활을 하는 게 어려우니까 남편은 꽃밭에 더욱 열심이다. 금요일 오후 혼자서 난화분 분갈이에 필요한 물품을 사러 꽃시장에 간다더니 분갈이에 필요한 것들 말고도 씨앗과 몇 그루 작은 꽃들을 사 오셨다. 저렇게나 많은 채소를 키워서 누가 먹을꼬? 온실 밖 테라스에는 해풍 탓으로 바람이 세서 어린잎들이 자라기에는 환경이 안 좋다 남편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서 500cc 물병을 잘라 바람막이를 만드셨다. 그 옆의 작은 꽃밭에도 비닐로 바람막이를 만들었다. 키미2020.06.07 12:45 신고 이제 낚시를 허락하시지요. 부군께서도 힐링 필요하시고, 그레이스님도 혼자 오롯이 쉬시기도 할 겸. 너무 멀리는 가시지 말고 말입니다. 답글 수정.. 2020.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