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정원143 발아 성공. 나는 일본 깻잎 시소의 독특한 냄새를 싫어하는데, 남편은 시소를 좋아해서 씨앗을 구해와서 화분에 심어 봤으나 키우기가 쉽지 않았다. 올해는 온실 밖의 테라스 한쪽에 만들어 둔 작은 화단에 씨앗을 심었다. 온실이 아닌 바깥이어서 비와 찬바람 햇볕에 노출된 상태인데 그 게 시소가 자라기에는 더 적합한 모양이다. 싹이 올라오더니 오늘 보니 제법 자랐다. 시소 뒷편에는 우리 깻잎도 있고 큰 잎사귀가 보이는 것은 방풍나물이다. 방풍은 반찬용으로 키우기 보다 향이 좋아서 심었다. 사진 밖의 오른쪽 땅에는 라벤더 씨앗도 발아시켜서 심었으니 흙 위로 올라오기를 기다린다. 추운 곳에서 겨울을 지나야 하는 뿌리식물은 이곳에 묻어 두기도 한다. 온실 꽃밭은 방울토마토 줄기가 무성해서 거실에서는 바다가 안 보인다 주렁주렁 매.. 2020. 5. 30. 꽃밭 변천사 활짝 핀 노란색 꽃을 보고 꽃밭으로 나갔다. 아직 이름도 모른다. 꽃들을 쭉 둘러보다가 여기에 테이블을 두고 커피를 마시기도 했는데... 예전의 꽃밭이 생각났다. 그래서 찾아 본 사진들 거실문이 닫혀 있으면 전화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꽃밭에도 전화기를 설치했었다. 지금은 휴대폰이 더 편해서 집전화를 사용하지 않지만 2000년~ 2005년 즈음에는 집전화로 연락이 많이 왔었다. 부레옥잠이 폈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그 날. 침실 앞에는 넝쿨이 무성하게 자라서 스피커가 안보인다. 거실에 전축을 켜두고 실내 스피커의 음향은 줄이고 꽃밭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면서 지나가는 배를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었다. 벽에 보이는 까만 스피커 화단의 나무가 썩어서 10년 만에 교체작업을 했다 지금은 다시 교체를 해야 할 정.. 2020. 5. 17. 매발톱과 농사 풀꽃(매발톱) 화분 4개,자스민 화분 하나,아주 키작은 영산홍 하나, 내가 재활치료 하는동안 남편은 동네 꽃가게에 다녀 오셨다. 철물점을 하는 가게 앞에서, 그러니까 길가에 펼쳐놓고 장사를 하는 아줌마에게 싼값에 사셨단다. 이제는 그만 사도 되는데... 빈 화분이 큰 게 있어서 자스민.. 2020. 4. 28. 아마릴리스 활짝 핀 아마릴리스가 예뻐서 꽃밭에 나갔다가 벽면을 타고 번지는 부겐베리아에게도 눈길이 가고, 여러 풀꽃들도 찍게 되었다. 빨강색 아마릴리스는 이제 봉오리가 맺히는데... 아마릴리스 화분 3개중에 연분홍이 제일 빠르다. 이 시간에 거실에서 꽃밭을 찍으면 역광이어서 꽃들이 선.. 2020. 4. 27. 풀꽃들. 공구 부품을 사러 나간다더니, 꽃모종이 담긴 검은 봉다리 두개가 덤으로 왔다. 남편이 부품 정리하는 동안 검은 봉다리를 2층으로 가져 와서 꺼내보니, 양란 한포기와 풀꽃 두포기 그 밑에 상추모종 아홉 포기가 있다. 맙소사~~~ 이미 심어놓은 상추가 얼마나 많은데,또 사왔냐? 3박스에 .. 2020. 4. 9. 꽃시장에 간다더니. 충북 음성에서 택배로 온 어린 잉어들은, 수초밑에 숨어서 꼼짝도 안하고 며칠을 지냈다. 장거리를 이동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먹어도 소화를 못시킨다고 5일은 굶기라고 하더니, 일주일이 되니까,돌아다니고 먹으려고 하네. 큰 잉어가 먼곳으로 가면 쪼르르 따라 가고,돌아 오.. 2020. 4. 3. 새끼 비단잉어 비단잉어를 부화 시키고 키워서 판매하는 충북 음성군의 코이 랜드에 주문한 새끼 비단잉어 10마리가 오후 4시에 도착했다. 비닐봉지속의 물온도와 연못의 물온도가 다르니, 바로 넣지 말고 비닐 봉지째 담궈 두었다가, 몇시간 후 온도가 같아지면 풀어주라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통째로.. 2020. 3. 24. 시든 꽃을 떼어 내다. 외국 여행을 가서 잘 가꾸어진 공원에 무리로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 처음에는 그렇게나 많은 꽃속에 시든 꽃, 시든 잎이 보이지 않는 게 신기했었다. 나중에, 청소하는 분들이 큰 주머니를 가지고 다니면서 시든 꽃을 다 따 내고 있는 모습을 봤다. 매일 아르바이트생이 저렇게 관리를 하는구나 그래서 어느 관광지를 가도 시든 꽃 하나 없는 예쁜 꽃들만 봤었구나 싶었다. 대공원이 아니라 작은 꽃밭 하나라도 손길이 안가면 흉한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오늘은 물을 안줘서 말라죽은,누렇게 변한 꽃들은 따 내는 작업을 했다. 서서 작업을 하다가, 다리운동 하는 셈 치고 스쿼트 자세로 허벅지힘으로 버티면서 떼어내다가, 화분에 앉아 아랫쪽도 정리하고... 한꺼번에 무리를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왼쪽 끝은 내일 몫으로 남겼다... 2020. 3. 23. 왠일이래? 한달만에 집에 왔을 때는, 영산홍이 완전히 지고 잎사귀도 누렇게 변해 있었는데, 집에 와서 매일 물을 줘서 50일이 지나니 푸른색이 잎사귀가 많아지고 분홍색 빨강색 꽃이 새로 피네. 우리집에는 12월에 영산홍이 피기 시작해서 1월 말이면 끝난다. 올해는 1월 한달동안 물을 안줬더니,그 즈음에 폈던 꽃들은 시들고, 봉오리를 만들지 못했던 줄기에서는 이제야 꽃을 피운다. 내년에 필 줄 알았는데,3월 말에 다시 볼 줄이야~! 벽에는 부겐베리아도 여러 송이 피었다. 전지가위로 시든 꽃은 잘라줘야 하는데, 내 몸이 지금 그런 거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귀찮다고 외면했더니,몰골이 이루 말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죽은 꽃들 속에, 하나씩 싱싱한 꽃이 올라오는... 생전 처음보는 모습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장미.. 2020. 3. 21. 이전 1 2 3 4 5 6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