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아들 126

아들과 대화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한달 이상을 비워둔 집이어서 대청소를 할 마음으로 올라오면서 파출부 사무실에 부탁을 했었는데 아침에 온 아줌마는 나이가 훨씬 많고, 경험이 없는 사람이어서 마음을 비우고 내가 고생을 할 수 밖에 (나이 많은 사람이 돈벌러 나온게 안돼 보여서 뭐라 할수가 없더라구) 결국엔 4 시도 되기전에 일찍 보내고 혼자서 해치웠더니 허리,어깨가 뻐근~ 그래서 컴퓨터를 켤 생각을 못했다구 어제도 12시가 넘도록 진지한 상담의 연속 - 세훈이는 이번주는 늦어도 집에 계속 올 수 있다고하니 아마도 충분한 의견을 듣고,깊이 생각해서 결정을 하게 되겠지. 나이 든 자식이 엄마의 조언에서 생활의 지혜를 얻는다 하면 그건 엄마에 대한 최대의 찬사가 아니겠는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진지하게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으니 핵심이 .. 2007. 10. 11.
아들 보내고~ 내일 첫 비행기로 가서 아침부터 근무해야 된다길래 저녁 8 시 비행기로 보냈어요. 공항까지 태워주는 일이 이번이 첨 이었어요. 내 마음이 그러고 싶어서 속 깊은 이야기도 할 겸 운전을 했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어둡기도 했지만 부산을 8 년씩이나 살았다는 사람이 길을 잘못들어 구포대교 - 만덕터널- 빙빙 돌아서 한 시간 반 만에 집에 도착이네요. 에구~ 한심해 어제저녁엔 술 한잔도 하고 이야기하느라 밤낚시를 생략하시고... 오늘 아침 식사 후 아들을 거느리고 의기양양 나가시더군요. 세훈이는 효자노릇 착실히 하기로 결심한 듯했고요. 내 카메라를 들고 가서 몇 장의 사진을 가져왔네요. 아침식사 후 차 한잔을 하면서 아버지와 이야기 중 엄마에게 말하는 중에 찍었더니 이쁜 얼굴 망쳤네 베란다 밖에서 광안대교를 배경.. 2007. 10. 1.
(부산에 오면) 무슨 이벤트를 할까? 2 년만에 집에 오는 세훈이를 기다리며 (낮 12 시 비행기) 뭘 먹을까? 어디를 갈까? 의논할 일이 있다고 한건 무엇일까? 겨우 하룻밤 자고 갈 짧은 시간인데도 엄마맘은 이러고 있네 부산에서 자란적도,학교를 다닌적도,더군다나 고향도 아니어서 두 아들은 부산에 오는걸 무척 낯설어한다. 그래서 대학생 시절에는 같이 놀 친구를 데리고 오라고 까지 했었는데, 하긴 청년들 접대도 여간 힘든게 아니더라구. 드라이브겸 해안을 따라 나가볼까? 데이트하느라 오늘밤은 바쁠것 같네요^^ 이야기 보따리는 내일로~ 티케~~~2007.09.30 12:49 신고 멀리서 아들 오심이 가슴떨리는 일이 되시겠네요~~~ 부산은 항상 멋진 곳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제작년 '나비'태풍이 왔을때 신랑이랑 제 생일 기념으로 해운대 웨스틴조.. 2007. 9. 30.
안부전화 간밤 11 시가 넘어 세훈이 전화. 비 피해는 없으신지? 이제 조금 숨돌릴 틈이 생겨서 안부 묻습니다 그러네. 한달간 제주도 병원 응급실로 파견 나가있는 중에 태풍을 만나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응급실로 찾아 드는지, 대기자가 30 명도 넘고... 하루종일 정신없이 힘들었을 둘째에게 "정말 좋은일 했구나! 수고했다 참 고맙다 내아들!!!" 엄마가 줄수있는 건 격려 한마디 뿐. 참 고단한 직업인게야 의사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밥도 제때 못먹고 애써는게 엄마에겐 참 안쓰러운 일 태풍이 불어닥칠 그때의 상황을 들으니..........세상에나!!! 제주도 피해가 심각한 모양이네요. 다들 피해는 없으신지요? 잃은 마음2007.09.17 15:00 신고 그러게요. 오늘 수업 중에는 자연스럽게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2007. 9. 17.
서울에서.3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지치겠네. 왠 일이 이리도 많은지? 오늘 아침엔 재활용품 수거해가는 날 (매주 월요일) (부산에서는 언제라도 버릴수있으니 쌓여있는걸 모르다가 여긴 정해진날만 버리니 그것도 스트레스네요) 한달에 한번 정도 서울 오는데 월요일과 겹치는 날이 쉽지않아서 어떨땐 베란다 가.. 2007. 6. 18.
세훈이 아파트에서 서울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 앞 페이지에 셔츠 사진을 올렸었는데 셔츠에 관한 에피소드 하나 더 이 셔츠를 조금 작은 듯하다고 형한테 입으라더만 형이 잘 맞는다고 하니까 마음이 변해서 반값에 사라는둥 팔려고 하고 큰애는 반값도 비싸서 못사겠다하고... 경매 들어가게 생겼어요. .. 2007. 6. 10.
아들과 통화하고(홍콩 싱가포르 여행) 4 월 말 보름간의 유럽여행이 정해져있어서 둘째의 권유에도 사양을 했었다. 형제끼리 즐거운 시간을 가져라고... 그런데 상의를 하다보니 결국 같이 가는걸로 결정이 나서 4 월 6 일 서울 출발 홍콩에서 2 박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4 박 그렇게 정하고 큰애가 홍콩으로 와서 같이 놀다가 함께 싱가포르로 가기로 했다.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병원으로 가기전 짧은 휴가를 이용해서 함께하는 가족여행.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를 희망하면서... 또 어릴때의 추억 한토막. 영국에서 첫 학교가는 날 집앞에서 찰칵 (세훈이는 만 4세까지 다니는 유치원으로 ) 겨울이어서 나무가 하나도 없네. 처음으로 교복을 입히는데 울컥하고 목이 메이더라고 벌써 이렇게 키웠나 싶어서... 낯설어서 울먹이던 명훈이와는 달리 세훈이는 아무렇지도.. 2007. 3. 16.
아들의 직업 요즘 의학드라마를 보면서 남다르게 더 몰입하는 나. 가슴이 먹먹하기도 하고... 둘째가 의대를 간것은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수재인 형과 같은 분야로 평생 비교 당하면서 스트레스 받기싫다며, 공대로 진학한 형과는 다른 의대로 자신이 원해서 결정했었다. 수능시험보고 그 다음날 밤.. 2007. 3. 13.
그 때를 아시나요. 80년5월 경주에서 -웽거�꼬를 아시나요? 직전에 넘어져서 울었거던요.무릎은 까졌지만 과자가 생겼지. 80년 추석-백암온천에서 2007.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