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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아들 126

비싼 수업료. 봄에 주식에 투자하고싶어 안달이 난 둘째가 상의를 해 왔었다. 요행을 바라는 일에 마음 빼앗기지말고 본업에 충실하라고 만류를 했지만 이미 마음이 기울어진 상태이고 또 말려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동의를 했었다. 지 돈인데 의논안하고 결정한들 어떡하겠어? 사실 100% 지 돈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 공중보건의로 36개월포함해서 48개월 동안 받은 월급을 고스란히 적금들어서 모은 것이인데, 그동안의 생활비는 아버지께서 보내주셨기에 혼자서 결정하기엔 부담이 있었으리라. 어쨌던 생애 첫 소득을 그렇게 넣어놓고 내게 말은 안해도 날마다 시이소를 타고 있었겠지. 최근,너무 낙담할까봐 전화를 해서 타일렀었다.- 결혼하고,애기 태어난 후 그 애기 몫으로 생각하라고...길게 잊어버리라고... 그렇게 조언을 했는.. 2008. 9. 22.
신촌에서.22 - 몸짱 유지하기. 형! 일어나라니까!!! 빨리! 싫어~ 안갈꺼야. 보고있자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역활이 뒤바뀐 듯한 그 모습이. 어제 아침에 세훈이를 따라 병원건물 7층에 있는 헬스장에 갔었다. 운동을 일주일 이상 쉬면 몸이 흐트러진다고, 운동복이랑 신발을 챙겨왔다더니 어제 하루 갔다오고는 오늘은 땡땡이네. 평소에 세훈이는 9시 반 출근인데 운동을 하고 간다며 7시면 집을 나선다. 건강을 위해서, 자신을 잘 가꾸기 위해서, 운동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여직원 4명도 100만원씩 하는 일년짜리 회원권을 사 줬다고하네. "왜?" "직원복지 차원이예요." 내가 보기에도 직원들에게 마음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오늘 저녁에도 직원회식이 있다면서 형이랑 엄마 둘이서 저녁 먹으라고... 째째하게 굴지말고 배려를 잊지말라고 당부를 했었.. 2008. 8. 13.
신촌에서.21 - (보증은 서지말라 고?) 일주일도 더 전에 세훈이가 전화로 물었었다. 어머니 또 보증이 필요한데요? 처음 개원준비로 장비를 구입할때 내가 보증을 섰었다.(3년간 갚아가는 리스) 본인의 신용으로 계약하기에는 액수가 컸었기에... 이번에 다른 기계를 더 구입하면서 또 부탁하려니 미안해서 물어봤던 것. 염려 말라고, 올라가서 도장을 찍어주마고 했었고, 오늘 인감증명,등본,초본,줄줄이 준비하고 병원으로 갔었다. 세훈이는, 많이 미안한가보다. 아들아~ 엄마는 언제나 든든한 니 빽이다. 아들이 결혼후에, 며느리가 맘에 안들면 내 마음도 변할려나? 옥쌤2008.08.11 21:21 신고 며느리가 맘에 안들어도 아들 일이니 할 수 없을것 같은데요..ㅎㅎ 전 보증설 능력이 안돼니 아들 직업으로 개업의는 안되겠어요...ㅋㅋㅋ 답글 수정/삭제 그레.. 2008. 8. 11.
신촌에서.18 도착시간 대충 6 시. 3 일간 예비군 동원훈련 갔었던 세훈이가 직전에 돌아왔다며 샤워 중이네. 얼른 병원에 챙겨보러간다며 나가고... 거의 먼지에 덮혀 발 디딜 틈이 없는 거실,방,부엌... 세탁기 돌리고, 애벌청소하고, 햇반으로 저녁 해결하고, 커피 한잔과 함께 도착인사 합니다. 까만콩2008.08.08 07:29 신고 원정 파출부라고 하셔도 아들 일이라 힘 하나도 안드시죠 ? ,,, ^0^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레이스님의 자식을 향한 마음 ,,, 의무가 아니라 진정 즐기시는 것 같아 닮아 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엄마의 진심을 알고 자란 아이들이라 그렇게 훌륭하게 자란 모양이예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8.08.08 09:04 사실 따지고보면 여기는 32평 아파트여서 부산집의 3분의 1 .. 2008. 8. 7.
신촌에서.17 출근하는 아들과 같이 나선다고 말했으면서, 아침을 먹고 커피를 타는 엄마를 보고,(아들들은 커피는 어쩌다가) 세훈이가 설겆이를 할려고 그릇을 챙겨 담그면서, 어머니 커피 마시는 동안 부엌을 치워놓겠다고... "얘!! 그만 둬.내가 치울께.너는 샤워나 해라." 잠깐 앉아서 어디서 읽은 우스개를 이야기하네. 아내가 아이들 챙기고 있는데,남편은 밖에서 크락숀을 빵빵거리니까, 씩씩거리면서 나온 아내가 남편을 끌어내고는 내가 빵빵거리고 있을테니까 들어가서 애들 챙겨나오라고 하더라는... 듣고 웃으면서, 너희 아버지는 참 고마운 분이셨다. 내가 부엌 정리하고,화장하고 옷입을 동안 너희들 세수 씻기고,옷갈아입히고,귀저기가방 챙기고,모든 건 아버지 일이었으니... 좀 크고 나서는 목욕탕 데리고 다니는 것까지(아들이니까.. 2008. 7. 19.
신촌에서.15 (처세에 대해서...) 세훈이와 술을 곁들여서 병원운영이야기, 처세에 관해서, 등등으로 제법 긴 시간을 보내고, 11시에 아들은 잠자러 들어가고,나는 이제야 블로그를 열었어요. 아침 9시에 집에서 나와 절약 차원에서 호텔 주차장에 차를 두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더니,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11시 비행기를 탔었고, 순조롭게 오늘일을 마치고... 저녁시간에야 아들을 만났어요. 엄마는 아들에게 앞으로도 선택의 기로에서는 편법보다 언제나 정도를 걷는 방식을 택하라고 조언을 했네요. 얼마전에 뭔가를 샀었는데, 알고봤더니 그 주인이 아주 다급한 입장이어서 훨씬 더 가격을 깎았더래도 거래가 성사됐을꺼라는 이야기를 합디다. 엄마는 그 가격이 합당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흥정을 오래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합당하다고 생각되.. 2008. 7. 17.
신촌에서.13 오늘도 대청소. 솜씨 좋은 아줌마 덕분에 세시에 일을 끝내고, 5시쯤 병원으로. 얼굴이 잡티 투성이어서 포기하는 게 나을 텐데 아들은 레이저 시술을 하랜다. 그럼 검버섯만 없애줘~ 딱지가 생겨서 불편하게 만들지않겠다며,가볍게 여러 번 하겠다는군. 마취크림으로 맛사지를 해서 그런지? 별로 따끔한지도 모르겠고... 아들 덕분에, 제발 맨얼굴로 다닐수있는 그날이 오기를... 내일은 대치동으로 나가볼까? hyesuk2008.06.15 22:43 신고 저 완전 깨순이~~ 필드 한 번 다녀오면 완전 끝장인데.. 다음번 레이져수술대위는 제가 올라가야겠어요...ㅎㅎ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8.06.16 08:53 나도 이번에 알았는데, 레이저도 여러가지더군요. 흉터를 없애는(여드름 자국), 잔주름을 없애는, 잡티.. 2008. 6. 12.
목디스크 걸리겠네. 서울에서 컴퓨터 화면을 보면 쉽게 피곤해지고 불편해서 한시간을 버티기가 어려웠다. 신문이 없으니 뉴스검색과 신문 기사 읽느라고 잠깐씩 켰다가는 힘들어지면 이웃 블로그 구경도 못하고 그만두기도 하고. 왜 일찍 몰랐을까? 188센티 키에 맞춰놓은 높이 때문이었다는것을!! 162센티 내 키에 가당키나 하냐구? 얼마나 올려다봐야 하는지... 이때껏 몰랐으니 나~ 바본가봐. soda2008.05.28 12:57 신고 치료비를 주시려나.ㅎㅎㅎㅎㅎ 책상이 키보드와 다른것 맞춤이라서 다른건 못하겠는데요. 완전 깔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8.05.28 17:19 새 컴퓨터는 아들방으로 옮기고, 지난번 것으로 이자리에 내 키에 맞게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다음에 올라가면 적당한 키높이에 맞춰놨겠죠? 2008. 5. 16.
조언의 기술. 누구나 경험하는 시행착오들. 서울도착한 날. 세훈이가 그런다. 할수만 있다면, 개원을 위한 준비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싶다고... 뭐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인테리어,광고,구입하는 기자재들... 이미 결정하고 난 후인데,번복하고싶은 것들과 믿고 맡겼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완성된 것 등등. 무척 속이 상해서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 경험으로 (10년 정도 남의 의견을 듣고 상담하는 일을 하면서) 터득한 표현의 기술이랄까? 속상해하는 사람에겐 위로가 제일 큰 보약. "어느 누구도 처음하는 일은 다~ 그래." "연애도,결혼식도,이사도,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무수한 일들에서 다 시행착오를 한다 그러니 속상해하지마라." 니가 해야할 일은, "지금이라도 고칠수있는 일인지? 아니면,단념해야하는 일인지? 판단.. 200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