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18
도착시간 대충 6 시. 3 일간 예비군 동원훈련 갔었던 세훈이가 직전에 돌아왔다며 샤워 중이네. 얼른 병원에 챙겨보러간다며 나가고... 거의 먼지에 덮혀 발 디딜 틈이 없는 거실,방,부엌... 세탁기 돌리고, 애벌청소하고, 햇반으로 저녁 해결하고, 커피 한잔과 함께 도착인사 합니다. 까만콩2008.08.08 07:29 신고 원정 파출부라고 하셔도 아들 일이라 힘 하나도 안드시죠 ? ,,, ^0^ 매번 느끼는 거지만 그레이스님의 자식을 향한 마음 ,,, 의무가 아니라 진정 즐기시는 것 같아 닮아 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엄마의 진심을 알고 자란 아이들이라 그렇게 훌륭하게 자란 모양이예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8.08.08 09:04 사실 따지고보면 여기는 32평 아파트여서 부산집의 3분의 1 ..
2008. 8. 7.
신촌에서.17
출근하는 아들과 같이 나선다고 말했으면서, 아침을 먹고 커피를 타는 엄마를 보고,(아들들은 커피는 어쩌다가) 세훈이가 설겆이를 할려고 그릇을 챙겨 담그면서, 어머니 커피 마시는 동안 부엌을 치워놓겠다고... "얘!! 그만 둬.내가 치울께.너는 샤워나 해라." 잠깐 앉아서 어디서 읽은 우스개를 이야기하네. 아내가 아이들 챙기고 있는데,남편은 밖에서 크락숀을 빵빵거리니까, 씩씩거리면서 나온 아내가 남편을 끌어내고는 내가 빵빵거리고 있을테니까 들어가서 애들 챙겨나오라고 하더라는... 듣고 웃으면서, 너희 아버지는 참 고마운 분이셨다. 내가 부엌 정리하고,화장하고 옷입을 동안 너희들 세수 씻기고,옷갈아입히고,귀저기가방 챙기고,모든 건 아버지 일이었으니... 좀 크고 나서는 목욕탕 데리고 다니는 것까지(아들이니까..
2008. 7. 19.
조언의 기술.
누구나 경험하는 시행착오들. 서울도착한 날. 세훈이가 그런다. 할수만 있다면, 개원을 위한 준비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싶다고... 뭐가 문제냐고 물었더니, 인테리어,광고,구입하는 기자재들... 이미 결정하고 난 후인데,번복하고싶은 것들과 믿고 맡겼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완성된 것 등등. 무척 속이 상해서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내 경험으로 (10년 정도 남의 의견을 듣고 상담하는 일을 하면서) 터득한 표현의 기술이랄까? 속상해하는 사람에겐 위로가 제일 큰 보약. "어느 누구도 처음하는 일은 다~ 그래." "연애도,결혼식도,이사도,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무수한 일들에서 다 시행착오를 한다 그러니 속상해하지마라." 니가 해야할 일은, "지금이라도 고칠수있는 일인지? 아니면,단념해야하는 일인지? 판단..
200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