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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308

위기가 오더라도... 병원 확장공사를 계획해놓고, 새로운 선택에 대해서 온갖 염려와 불안으로 심란하다는 세훈이와 통화를 하고... 불황이 오면,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해고를 걱정할테고... 자영업을 하는 사람은 매출을 걱정할테고... 아직 취직을 하지못한 이는 더 어려워지는 취업전선을 걱정할테고... 더.. 2012. 6. 7.
늙는게 서러우세요? 늙는게 서러우세요? 삼십대 젊은이의 질문이다. '은교' 라는 영화에,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며, "나이 든 사람들이 왜 젊은 사람들을 부러워하죠? 못가져본 시절도 아니고, 예전에 거쳐온 시절인데..." 라는 물음이다. 은교에 나오는 노교수는, 순리를 거슬러 어린 여자를 사랑하는... 그러니,젊음이 부럽고 또 젊은이와 경쟁하려니 자신의 늙음이 고통스럽겠지요. 노인이 되어서도 10대 소녀를 사랑한 괴테 처럼... 피카소 처럼... 젊음을 다시 얻을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다고 했던가? 그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늙은이들이 젊은이를 바라보며 부럽다고 말은 하지만, 젊은사람이 부러운게 아니라, 젊음 자체가 부럽고, .. 2012. 5. 28.
질문을 받으면... 남에게 조언을 하다보면 가끔 나를 돌아보게 된다. 특히나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대한 질문일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어른이기를 포기한 시어머니를 모시는 젊은 며느리의 하소연. 시어머니에게 거리를 두는 며느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고민하는 시어머니. 시부모와 함께 .. 2012. 5. 24.
주변 사람들. 예단에 관한 글을 보고, 고민을 의논하고싶다며 전화가 왔다. 시동생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엊그제 시댁으로 예단이 왔단다. 시어머니께서 엄청 기대를 많이 하셨는데 예상과는 다르다고...큰아들에게 전화해서 푸념하시면서 우시더라는... 며느리 입장에서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는 내용이다. 내 의견을 말해주고,시어머니께서 빨리 마음을 푸실 수 있는 (급소를 자극하는) 비책을 써라고 했다. 작년 가을에, 50대 중반의 아는 동생이 딸이 결혼하게 되었다며,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털어놓은 사연이... 딸이 같은회사에 근부하는 청년과 연애를 했는데,키 크고(180) 잘생기고,좋은대학을 나왔고,성격이 좋더란다. 결혼을 하려고 보니, 형편없이 가난한 집안의 큰아들이더라는... 그래서 남자가 차마 프로포즈를 못하는 걸 알고.. 2012. 5. 7.
몇가지 일들. 1.82년 봄에 모임이 만들어졌으니 딱 20년. 큰애가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회 회장을 맡게되어 학교측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3학년때 또 대표로 뽑혀서, 조건을 들어주면 수락하겠다고 부탁했었는데, 3학년 각반의 대표엄마를 가정형편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1등하는 아이 엄마를 뽑.. 2012. 4. 18.
토론 (2007년 12월 30일) ('선거'... 답글을 쓰면서 예전에 썼었던 글이 생각나서 찾아보니...) 5년전에 미래를 예측했던 일이 그대로 현실에서 일어나고있어서,(현재 겪고있는 유럽의 위기) 놀라운 마음에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글을 복사를 해서 다시 올립니다. ........................................................................................... 아들이 다녀간 자리. 2년 반 만에 집에 들러 겨우 이틀 밤을 자고 갔건만, 공항에 태워다 주고 돌아와 목욕을 다녀온후 어두워진 집에 들어오니 왜 이리 허전한지!!! 식탁에 앉아 남편이 그런다. 명훈이가 있을 땐 집안이 꽉 찼었는데 왜이리 빈집같냐고... 이 녀석 부모 가슴에 돌멩이 던져놓고 갔구나!! 이틀동안.. 2012. 4. 15.
선거. 젊은 이웃 블로그들 덕분에 나와 반대되는 정치성향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왜 그런 시각을 가지게 되었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 블로그라는 걸 알게해준 아들의 친구가 열혈진보 성향이어서 그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젊은친구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부 다 .. 2012. 4. 14.
부부 아무런 이유없이 초조하고 불안하다는 말을 듣고,그래도 차근차근 원인을 찾아보라고 했다. 단 하나라도 마음에 걸리는 일은 없는지? 뜻대로 풀리지않는 일상사 중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고... 대화를 하다보니, 문제점이 보인다. 결혼하기전에는,일이 잘 안풀리거나 스트레스가 쌓.. 2012. 4. 10.
관계. 어린이집 경험없이 유치원 생활을 시작하는 다섯살(만 세살 반)해린이를 보면서, 첫 사회생활의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유연한 적응에 감탄하고, 작년과 올해, 사돈이라는 새로운 관계맺음에 대처하는 나를 보면서, 순간순간 마다 상대를 배려하려는... 그리고,평소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 2012.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