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노릇.
엄마와 딸.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 애틋하고, 정겹고,아픔도 허물도 다 털어놓을 수 있는... 나는 딸이 없어서 그 미묘하고,부드럽고,나긋나긋한 감정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런, 엄마와 딸 사이에도 마음 상할 일도 있고,서운한 일도 생기고,서로 상처 주기도 하는... 경우도 있지않은가 하물며 남남끼리 만난 고부사이에는,책임과 의무를 빼고나면 무엇이 남을까? 책임과 의무. 그것에 더해서 정이 생기게 하려면...서로에 대한 신뢰가 먼저이겠지. 조심하는 마음, 그리고 믿고 의지하는 것. 교육상담을 해오는 젊은 엄마들에게 언제나 '육아의 첫걸음은 좋은 습관 들이기' 라고 말한다. 그리고 습관은 머리로 이해하고 계획하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그러면,새로운 관계맺음에는...? 쌩떽쥐베리가 '마음을..
2012. 8. 29.
그나이에 몰랐던 것들.
금요일, 정기검진일이어서 산부인과에 함께 갔다. 담당여의사님 말씀이 며칠 더 걸릴 것 같으니 어머니께서는 부산집에 다녀오시라는... 불안해하는 나에게,"아무리 쉽게 낳는다 하더라도 첫애라서 한나절 진통은 할꺼에요." 한다. 지난주까지는 일주일 마다 체중이 늘더니, 이번주는 오히려 줄었나 싶게 뱃속의 아기가 그대로이다. 이제 정말 준비는 끝났다 싶은데... 일주일 집을 비웠으니, 빨래며,청소며,먹거리며... 그리고 칫과에도 가야하고, 누구나, 아무리 좋은곳에 여행을 갔더라도 집에 돌아오면 호텔보다 내집이 편안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지. 서울에서도 편안하게 지냈는데, 침대가 아니어서 잠자리가 불편했던가? 잠부터 푹~~~ 자고 일어나 저녁을 준비했다. 오늘은 텅텅 비어있는 냉장고도 채우고, 청소도 하고, ..
2012.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