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 마시는시간309

남이 잘되면 배아픈 심정. "진심으로 위로해주기는 쉬워도,진심으로 축하해주기는 어렵다." 라는 말. 글쎄~? 그럴까? 했는데... "그사람이 참 대단하더라" 여러가지 예로 들면서 칭찬하는 말을 끝까지 다 못듣고, 그정도야 뭐~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니라는 식으로 끼어들기를 한다. 슬쩍 빈정거리면서... 경쟁심을 가질 일도 아닌데 말이지. 축하해주고,내가 갖지못한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나도 내 주위의 누구를 질투하고 배아파했는지... 내잘못은 까맣게 잊고 지내는지... 점검을 해봐야겠다. 맑은 물에 더러워진 마음을 씻어내는 심정으로~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감동도 없고, 분명 감탄할 일인데도 시큰둥하고.. 그런다고 자신이 더 돋보이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도 점검 들어갑니다. ^^ 오후.. 2011. 5. 25.
효도는 경제력과는 무관하다.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엄마들끼리 모임을 만들었던게 지금껏 이어지는 게 있습니다. 12명,성적이우수했다는 공통점 말고는 모든게 제각각이었지요. 남편의 직업이 변호사 ,작년에 대기업 부사장으로 은퇴한 집 그리고 우리집 3명이 그중에서 넉넉한 편이고, 트럭운전수,공장의 기능직 사원,동사무소 직원등,생활이 빠듯한 가정도 있고... 그런데도 자부심 하나는 대단한 엄마들이었어요. 소신껏 반듯하게 산다는... 아마도 그래서 아들들이 우수했었고 서울대학에 갈 수 잇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살아가는 환경이 많이 다른데도 제가 지금껏 이 모임을 이끌고 오는 이유는, 어려운 환경에도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성품을 지닌, 부지런하고 매사 희망적으로 말하는 이 여인들의 마음가짐과 생활자세 때문이라고 말하고싶습니다. 대학에 .. 2011. 5. 5.
내가 살아가는 법. 요 며칠... 논쟁이 있었다. 일본의 지진 해일,독도문제와 일본, 방사성 오염... 나는 사실이 바탕이 되지않은 떠도는 추측과 뉴스에서 봤다,인터넷에서 봤다는 말에는 일단 신뢰를 안하는 편이다. 처음 일본의 재해를 뉴스로 봤을 때 그들의 시민의식과 질서, 침착함,감정의 절제에 대해서 감탄을 하면서 우리나라였으면 얼마나 혼란스러웠겠느냐고(더 심하게 표현하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그때마다 내 답변은, "맞는 말이다,그러나~ 처음에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질서했겠지만 곧 어느 누군가가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앞장섰을 테고,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을 것이다.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해서 남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부정적인 점을 크게 보지 말고, 우리 국민성의 장점을 먼저 생각해 보라. 재난을 당했을 때 순발.. 2011. 4. 8.
오래된 친구. 12시 기차로 출발해서 3시 이전에 서울역에 도착했고, 세훈이 집에 와서 커피와 냉동실에 있던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길 건너편에 있는 마트에 가서 그야말로 잔뜩 장을 봐 왔다. 햇반밖에 없는 집에 4킬로 짜리 쌀도 한포대 사고,각종 야채와 고기,과일... 배달을 해줘서 천만 다행!! 퇴근하고,잠깐 .. 2011. 2. 1.
샌드위치 세대,억울한 세대. 매스컴에서는 지금의 50대,60대를 샌드위치 세대 혹은 끼인 세대라고 하면서 최근 100년을 통털어서 가장 억울한 세대라는 말을 많이 한다. 맞는 말이다.특히나 한국에서는!! 간단하게 줄여서 설명을 하자면 희생은 제일 많이 했으면서 보상을 받지는 못하는 세대. 부모의 노후생활을 돌아가실때까지 책.. 2010. 12. 21.
신촌에서.58 집보러 다니는 일 - 총 다섯 집을 방문했었고,그 중 한곳으로 어제 계약을 했다. 한진 해모로 지은지 3년 되었고,한강이 보이고,지하철역 바로 옆이고, 맞은편에 큰 마트가 있는. 전세값이 상당히 비싸긴 했지만 집주인이 고급 인테리어로 치장을 해놓고 갑자기 이사를 가게된 집이어서, 결혼해서 신혼생활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에 내가 적극 추천을 했다. "4년 쯤 살다가 다음에 이사는 집을 사서 옮겨라" 하고. 계약을 하고 돌아오면서 뜻밖의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난하다는... 가진 거 없이 마음만 부자인게 아닌가? 하는...평소에는 한번도 생각해보지않았던 기분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어찌나 비싼지... 두 아들에게 전세가 아니라 집을 한채씩 사줄려면 얼마나 더 필요한가 라는 계산에... 어느게 부러운 삶일.. 2010. 11. 25.
소집해제. 친정아버지 돌아가신 후 오빠집엔 추석쇠기에 변화가 생겼다. 각자의 집에서 보내라는 큰올케의 단안. 일종의 소집해제가 되겠다. 두 남동생도 사위를 보았으니 각자의 집에서 자녀들을 맞으라는 배려~ 명절에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움직이는 그 고생은 설명을 안해도 충분히 짐작이 가는 일이지. 작은 올케들이 반가워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고... 그래서, 음력 8월 4일 친정엄마 제사에는 아들, 딸 모두 모여서 우애를 다지는 날이다. 이번에는 다행히도 토요일이어서 더 넉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나는 아들 결혼도 안시켰는데 진작에 소집해제라고 했다. 큰아들에게 이번 추석엔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을 했더니, 지금에라도 비행기표 구입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표가 구해지는 쪽으로 행선지를 정하겠다고 다시 전.. 2010. 9. 9.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단체의 일을 하다보면 남보다 더 똑똑하고 능력있어 보이려고, 튀는 행동과 말로 유난을 떠는 사람이 있다. 저렇게 잘난체 하고싶을까 못마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전엔 나도 저러지않았나 반성이 된다. 자기는 경우 바르고 솔직한 편이라면서 쉽게 말하는...사람들. "바른 판단이고,정확한 평가일지라도 듣는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면 그건 큰 실례" 라는 걸 지적해주고싶다. 설령 상대가 아랫사람이나 동생이고 자식일지라도 듣는 사람을 배려해서 충고하고, 따뜻함을 함께 담아서 말해야 된다는 것을... 남편이 30대 초반일 때, 회사의 오너께서 과분한 칭찬을 해주신 적이 있었다. 훗날이 기대되는 젊은이라는 말과 함께... 그후에 윗분들의 엄청난 주목과 견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내겐 그 말이 목표가 되었고, 매사.. 2010. 8. 30.
아프지 말아야지. 평소에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감기 들어서 몸이 아프니 만사가 시들해진다. 여행도, 쇼핑도, 모임도, 맛있는 것도... 아무것도 재미가 없다. 다음 주말로 날짜가 정해진 부부모임을 전주에서 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예년과는 달리 가고 싶은 맘이 영~ 아니다, 그래도 기분을 추스려서 참석을 하겠지만... 산뜻하게 기분을 업 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오늘 아침 밥을 먹으면서 남편에게 "아무 말없이 참아줘서 고마워요"라고 했다. 생선을 굽다말고 빌라 공사일로 아침 8시에 불려 내려가는 일이 생겨도, (대신 생선을 굽고 식탁을 차리고) 집안을 어질러놓고 누워있어도, 반찬 없이 며칠을 계속 같은 밥상을 차려도, "왜 이렇느냐고" 싫은 소리 없어서 고마웠다고... 한마디만 싫은소리를 했어도 많이 서럽고.. 2010.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