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정.형제자매들.156

귀락당 췌언 - 8. 8.나의 멘토 할머니. 할머니는 시장에서 물건 살 때, 지나치게 물건값을 깎거나 덤을 더달라고 빼앗아 오는 것을 무척 싫어하셨다. 내가 열 몇살이었으니 50년 전 그때는 정찰가라는 게 없었고,흥정으로 물건을 사던 시절이다. 난전에서 채소,과일을 살 때 조금 더달라고 떼쓰는 일이 없으.. 2017. 11. 2.
동생이 보내 준 가을 풍경 막내동생이 찍어서 보내준 청송 주산지 단풍. 부자 엄마와 가난한 딸의 갈등 사이에서 누구편도 들 수가 없어서 마음이 복잡했는데 동생이 보내준 사진으로 눈이 정화되고 마음이 평온해진다. 2017. 10. 30.
귀락당 췌언 - 6. 귀락당 췌언에 실린 내 글은, 부모님에 관한 글 다섯 편, 형제자매들 두 편, 할머니에 관한 글 세 편, 외갓집 한 편, 총 11편이다. 그중에 형제자매들에 대한 이야기들. .................................................................................... 6. 소소한 기억들. 오빠 다음으로 태어난 동생이니 어린 시절의 추억은 거의 다 오빠와 연관이 있다. 할머니 댁에서 살았던 4세 5세 시절, 그리고 학교에 다니면서 방학 때마다 할머니 댁에서 보낸 많은 나날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웃마을까지 뛰어가서 그 댁 허락도 안 받고 삽작문 열고 들어가서 감꽃 주웠던 일과 그걸 굵은 실에 꿰어서 내 목걸이를 만들어 주었던 오빠가 아련하게 기억된다.. 2017. 10. 27.
문집 - 귀락당 췌언. 책이 나왔다고, 오빠가 보내 준 사진. 두툼한 책이 근사하고, 뿌듯하다. 책을 받아오면, 재미있는 내용 일부를 공개할 수도 있겠다. 여름하늘2017.10.19 11:20 신고 와~ 정말 뿌듯 흐믓하시겠어요 축하드립니다 답글 그레이스2017.10.19 11:34 저렇게 페이지가 많은 책이 될 줄은 몰랐어요. 아버지께서, 본인의 출생에서부터 일대기를 연도별로 기록해 두셨고, 여섯살때 이후 중요한 사건은 생생하게 설명하셔서 정리하기가 쉬웠답니다. 우리 형제들이 아버지를 닮아서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요. 아버지의 어린시절 사진과 일곱살 초등학교 입학 사진도 가지고 계시고, 아버지의 10대 20대 30대 40대 사진들이 많아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전망2017.10.19 11:44 신고 歸樂堂이 무엇을 의.. 2017. 10. 19.
오빠의 문자. 책표지를 어느 것으로 정할지 동생들에게 의견을 묻고는,최종 결정을 한 후에, 이제 모든 것이 정해졌다 목요일 책이 나온다. 토요일 만나서 책을 나눠주겠다는 글과 지난 반년 모두 수고했다는 문자가 왔다. 그 문자에 내가 답을 보내면서, 수고 많았습니다~ 오빠. 옛날을 생각해서 다섯살 시절의 여동생도 함께 보내요. 라는 글과 귀여운 여자아이 이모티콘을 보냈더니, 그런데 이렇게 이쁜 다섯살짜리 여동생은 기억에 없다며, 다리밑에서 (남의 애를)주워왔냐고 묻는다 너는 다섯살 때 그렇게 이쁜애가 아니었다고~ ㅎㅎㅎ (멋진 선물이네요~! 는 오빠 그림에 대한 글) 2017. 10. 17.
엄마 기일 (형제모임) 이번 엄마 기일에 형제자매가 모두 참석하자고,지난 7월에 약속을 했었다. 오빠와 남동생들은 설과 추석에 만나지만, 자매들은 각자의 시댁행사에 참석하니까 설이나 추석에 한번도 만난적이 없다. 올해는 엄마기일이 토요일이어서 다함께 산소에서 만나자고 내가 제안을 했었다. 1시간 .. 2017. 9. 24.
나를 점검하는 시간. 며칠 전(17일)에 오빠에게서 추모문집 최종안이 이메일로 왔다. 긴~ 시간 정독하고,며칠간 옛 생각에 빠져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큰 남동생이, 엄마 돌아가신 그 당시의 일기를 복사해서 공개한 내용을 읽고, 그 슬픔과 놀라움중에 매일 상세하게 읽기를 쓴 동생이 고맙고 또 당시의 생각으로 먹먹했다. 생각은, 과거 현재 미래로 다양하게 뻗어나가서, 살아온 시간을 반성하고, 앞으로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가끔은,반성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2017. 8. 21.
오빠의 근황. 한달에 한번 (덜 붐비는 주중에) 2박 3일씩, 전국 곳곳, 여기저기 다니고 있는 오빠가, 이번 달에는,전주에 숙소를 정하고, 모악산 금산사,김제 벽골제,익산 미륵사,왕궁리 등 돌아보고, 오는 길에 마이산 들렀다면서, (마이산 오르는 길)을 그려서 문자와 함께 왔다. 전주 한옥마을은 10년 .. 2017. 7. 24.
실패와 좌절 그리고 극복. 오빠가 지금까지 받은,형제자매들의 글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서라도 읽어보라면서 동생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셨다. 무려 374페이지의 글을, 천천히 거의 두시간 걸려서 다 읽었다. 가족문집에 들어 갈 글이니까, 책이 만들어지기 전에 블로그에 공개하는 건 형제들에게 예의가 아니라.. 2017.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