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형제66

한복 입고 인사 왔어요 큰며느리 작은며느리가 의논해서 오전 11시에 병원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더니 정확하게 시간에 맞춰 왔다 꽃등심을 구워서 식지 않게 싸 왔고 큰며느리는 잡채. 각종 전, 튀김,탕국에 간호사와 간병인들 줄 떡도 주문해서 가지고 왔다 한시간 있다가 12시 되어 키즈카페에 가서 더 놀겠다고 같이 갔다 오늘도 윤호는, 할아버지께 자기가 아끼는 파란색 변신 로봇이 되는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할아버지 손에 쥐어 주더라 윤호 나름의 큰 애정표현이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셨겠어요 꼬마들이 다 모여있으니 너무 예쁘네요 명절 분위기도 물씬 나구요 저사진에 할머니 그레이스님께서 안보이셔서 참 아쉽긴하지만 ... 회복 잘 하시고 내년 사진엔 모두 함께하시는 가족 사진으로 보여주시기르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삼푸하고 계시는.. 2020. 1. 25.
세배 받으러 서울 갑니다. 올해 칠순이 된 마음의 변화일까~ 정식으로 세배를 받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며칠에 서울 가면 좋겠는지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하여,토요일 오늘 가는 걸로. 큰아들 작은아들 둘 다 결혼하고, 다음해 설에 한복 입고 정식으로 세배를 받은 이후로, 아기 태어나고는 번거로운 절차를 차릴 여유가 없어서 큰 절하는 거 생략하라고 했었다. 이제는 격식을 차려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정식으로 세배를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더니, "그러면 세훈이에게 일요일 오라고 할게요~"라는 큰아들. 아이들이 사촌끼리 오래 안봤으니 내일 큰집으로 와서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한다. 아들 며느리 네 명 절을 받고, 하윤이 하영이 윤호 유라 하준이 나란히 세워놓고, 절하라고 시킬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세배를.. 2020. 1. 4.
닮은 듯 아주 다른 형제. 우연히 예전 글을 읽어 보다가 8년 전의 세훈이 생각이 지금과 다르지 않아서 놀랐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부가 장래에 잘 살기위한 방법중의 하나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게 된다. 학교 다니던 시절에 부모의 강요에 마지못해 과외 다니고 학원 다니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면서, 자기는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고 결심했단다. 본인이 소질이 있고 하고싶은 방향으로 적극 밀어 줄 생각이라고 했다. 그 생각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지금에는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다듬어 졌더라. 그당시에는 무용을 전공한 아가씨와 소개팅한다고 반대했었는데, 발레를 전공한 며느리를 보면서 예체능에 대한 내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어느 한 분야에서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자기 절제가 따라야 하는지... 2019. 10. 24.
큰아빠집에 갔어요. 작은며느리가 , 인사 겸 아기 보러 큰집에 갔었다고, 사진이 왔다. 하윤이는 아이샤도우를 어쩌자고 눈썹에 발랐을까~ㅎㅎ 어때요~? 유라의 화장품으로 좀 꾸며봤어요~ 언니가 와서 더욱 재미있게 화장하고 있어요. 형아 골프채로 공 치는 연습하고 있어요. 뭘하는 중일까요? 다 같이 외식하러 나왔어요. 오늘의 주인공은 계속 잠자고 있었다네요. 나중에 분유 먹이는 거 엄마 대신 자기가 해주겠다는 유라. 모유가 주식이지만 분유도 간식으로 먹어요. 유라가 언니들하고 놀면서 또다른 재미를 느꼈을것 같아요. 초록 이아샤도우를 눈썹에 바르니 하윤이가 매력있는 아가씨로 변했어요 멋져요! ㅎ 하윤이 하영이 하준이 그리고 윤호 유라 이렇게 보다가 아이들을 한꺼번에 모아놓으니 참 보기 좋네요. 할머니의 눈으로 보시면 더 흐믓하고.. 2019. 3. 17.
두 아들 지난 12월 과 1월의 매출이, 병원을 개업한 이후로 최고로 좋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지난달에도 감격했었는데, 이번에도 또 그랬다. 장하구나~ 참으로 감사하다. 이제 너의 능력은 아버지를 뛰어넘었다. 멋지다 야~ 내 말을 듣는 아버지도 며느리도 웃는 얼굴이다. 옛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공과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한 형과는 다른 분야를 가겠다면서 아예 중학교때부터 의대를 가겠다고 결심한 세훈이. 고등학교 2학년때 서울로 전학을 해서, 적응하느라 고생하고 중간에 슬럼프를 겪어 위기도 있었지만, 3학년 일년을 알차게 공부해서 멋진 마무리를 했었다. 영등포에서 강남의 도산대로 빌딩으로 병원을 옮긴 후 간호사와 피부관리사를 합하면 10명이 넘는 직원들. 의사도 본인포함 3명이니 한 달에.. 2019. 2. 1.
역 귀성 내일 부산으로 돌아가서 글을 쓸 예정이었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가 밀려있는 중에 지금 혼자 있는 시간이 생겨서 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달에 한번 에버랜드 자연관찰 수업이 있는 날이어서 작은아들 가족과 남편은 외출하고 혼자 집에 남았다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수지 작은아들집 도착이 11시 30분이었다 정확하게 4시간 반 걸렸으니 막힘없이 아주 빨랐다 만나면 할아버지를 못가게 할까봐 손녀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아들 혼자 지하주차장에 내려오라고 전화해서 음식과 과일을 전하고 그대로 나와서 종로 큰아들네로 가는 길은 약간 막혀서 한시간 반이 걸렸다 감탄이 저절로 나올만큼 자유롭게 언어구사를 하는 윤호와 유라를 보니 놀랍고도 즐거웠다 할아버지가 주신 작은 젤리 3개를 손에 받아 한입에 넣을까? 라고 묻는 유라.. 2018. 9. 26.
어린이날. 어린이날이라고 선물값을 보낼까~생각하다가, 하윤이 하영이는 할아버지와 같이 나가서 장난감 사는 걸 좋아하니까, 2주후에 병원에 검사 가는 날, 아이들과 같이 장난감 사러 나가는 게 좋겠다고 결정하고, 엊그제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하윤이 바꿔달라고 하고는, 나는 남편에게 휴대.. 2018. 5. 5.
외가에서 - 사촌들. 처음에는 다섯명이 복닥복닥 어울렸으나, 제각각 흥미가 다르고... 한명씩 빠져 나가니, 하준이만 남았네. 바로 위 사진의 오른쪽 끝에 연두색이 조금 보이는 건 텐트에서 하준이가 기어나오는 모습이다.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한 듯. 아래 사진에 하준이는 작은아들 등어리에 매달렸네. .. 2018. 4. 29.
바쁜 하루. 아들이 결혼하면, 설날에는 부산으로 오고,추석에는 처가에 가거나 여행을 가라고 할 꺼라고 했는데, 막상 결혼을 시키고 보니, 계획대로 된 해가 한번도 없다. 세훈이가 12월에 결혼하고, 다음해 설날에는 며느리가 임신초기여서, 아예 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내려올 수 없는 사정이 생겼었다. 그러다가,작년 설날에는 큰아들이 쌍둥이를 데리고 부산 온다고 해서, 손주들의 첫 방문이라 기분좋게 기다렸더니, 겨우 돌 지난 14개월짜리들이 무려 아홉시간 차속에서 울고불고... 해서, 운전하는 아들이나 아기들 돌보는 며느리나 전쟁나서 피난 가는 것 만큼이나 고생한 모습을 보고, 앞으로는 명절에 부산 올 생각도 하지말라고 선언을 했었다. 올해는 큰아들도 작은아들도,명절 전날.. 2018.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