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
아들이 결혼하면, 설날에는 부산으로 오고,추석에는 처가에 가거나 여행을 가라고 할 꺼라고 했는데, 막상 결혼을 시키고 보니, 계획대로 된 해가 한번도 없다. 세훈이가 12월에 결혼하고, 다음해 설날에는 며느리가 임신초기여서, 아예 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내려올 수 없는 사정이 생겼었다. 그러다가,작년 설날에는 큰아들이 쌍둥이를 데리고 부산 온다고 해서, 손주들의 첫 방문이라 기분좋게 기다렸더니, 겨우 돌 지난 14개월짜리들이 무려 아홉시간 차속에서 울고불고... 해서, 운전하는 아들이나 아기들 돌보는 며느리나 전쟁나서 피난 가는 것 만큼이나 고생한 모습을 보고, 앞으로는 명절에 부산 올 생각도 하지말라고 선언을 했었다. 올해는 큰아들도 작은아들도,명절 전날..
2018.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