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70 선물, 주고 + 받고 지난주 월요일에 썼을 내용인데 블로그를 계속할 거냐... 고민하느라 주말에 있었던 일 중에 한 가지도 안 쓰고 지나갔다 작은아들 부부 결혼 10 주년이라고 큰며느리가 전해달라고 준 와인과 치즈 세트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만들기 선물 작은며느리가 쿠키 꾸미기를 보고 하윤이 하영이가 많이 좋아할 선물이라고...반가워했다. 자기도 보고는 살까 말까 무척 망설이다가 그냥 왔었다네 큰엄마가 사 줘서 더욱 좋아하겠다는 인사말도 하고. 똑같은 쿠키 꾸미기 세트를 두 몫으로 사서 한 세트는 윤호 유라 윤지가 작업하고 한 세트는 작은아들네로 보낸 거다 내가 과자로 만든 집을 식탁에 올려놓고 보고 있으니까 진저 브레드 하우스는 일주일 전에 만들어서 그동안 먼지가 묻었을 거니까 원래는 먹을 수 있는 과자였지만 이제는 먹으면 .. 2021. 12. 15. 1979년 사진. 이웃 블로그에서 장바구니로 쓰는 핸드카트를 새로 사셨다고 올려 주셔서 갑자기 옛생각이 나서 혹시나 있을까 사진을 찾아봤다. 세훈이가 아기였을 때니 42년 전 사진이다. 런던으로 출장 가셨던 남편이 초록과 푸른색의 영국 전통 체크무늬 장바구니 카트를 사 왔었다. 연년생 아이 둘 데리고 시장 가려면 한 애는 업고 한 애는 유모차에 앉히고 가야하니 혼자서 시장 가는 게 너무나 힘들다고 푸념했던 게 생각났겠지. 1979년 그 당시에는 핸드카트를 사용하는 사람은 커녕 사진으로도 못 보던 시절이어서 시장 가는 길 오는 길... 지나가던 사람들이 구경꺼리처럼 쳐다 봤었다. 일요일 온가족이 장보러 갔던 날. 윤지 나이의 명훈이는 엄마를 도와준다면서 유모차를 밀고... 돌아오는 길에는 둘 다 잠이 들어서 한꺼번에 태우고.. 2021. 3. 15. 여섯 손녀 손자들 윤호네가 도착하고 한 시간 즈음 후에 하윤이네도 왔다. 큰아들은 일이 많아서 휴일에도 근무한다고 회사 나가고, 며느리가 아이 셋 데리고 아줌마와 같이 왔고, 작은아들은 혼자서 아이 셋 데리고 왔다. 며느리는 모처럼 시간을 내어 밖으로 나가는 중이라고 통화했다. 요즘 학교 못가는 하윤이 하영이 직접 공부시키고 셋 돌보느라 지쳐서 체중이 빠졌다고 하더라 3월이면 3학년 2학년이 되니 학습량도 많아서... 3시 반에 서울팀은 떠나고, 하윤이네는 조금 전에 산책한다고 나갔다. 그 틈을 이용해서 사진을 올리는 중. 유라가 먼저 손을 씻고 나가고 두번째로 윤호가 받침대 위에 올라서 보더니 자기는 이렇게 높은 받침대가 필요없다네. 윤지에게 양보하고 발 뒤꿈치를 들고 서서 손을 씻는다. 지난주에는 받침대가 없어서 멀리.. 2021. 1. 24. 할아버지는 나를 제일 사랑해요~ 오후에 하윤이와 통화를 했다. 8월 16일이 니 생일이어서 할머니가 선물 사주려고 하는데 무엇을 받고싶은 지 물었다. 당장 대답 안해도 되니 천천히 생각했다가 엄마에게 말해둬라 할머니가 돈을 보낼게~ 했다. 윤호 유라가 백일이었을 때, 하윤이는 다섯살이었다.(3년 6개월) 사촌들 백일잔치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어서 작은며느리가 하윤이는 왜 기분이 안 좋냐고 물었더니, "나는 할아버지와 많이 놀고싶었는데 할아버지가 쌍둥이를 안고 있어서 많이 놀지 못했어." "그래서 기분이 안좋아" 하더란다. 할아버지가 부산에서 오셔서 큰아빠 집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그 전날부터 큰 기대를 가지고 설레는 맘으로 왔더니 모든 어른들의 관심이 백일잔치 주인공들에게 쏠려있고 자.. 2020. 8. 13. 한복 입고 인사 왔어요 큰며느리 작은며느리가 의논해서 오전 11시에 병원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더니 정확하게 시간에 맞춰 왔다 꽃등심을 구워서 식지 않게 싸 왔고 큰며느리는 잡채. 각종 전, 튀김,탕국에 간호사와 간병인들 줄 떡도 주문해서 가지고 왔다 한시간 있다가 12시 되어 키즈카페에 가서 더 놀겠다고 같이 갔다 오늘도 윤호는, 할아버지께 자기가 아끼는 파란색 변신 로봇이 되는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할아버지 손에 쥐어 주더라 윤호 나름의 큰 애정표현이다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셨겠어요 꼬마들이 다 모여있으니 너무 예쁘네요 명절 분위기도 물씬 나구요 저사진에 할머니 그레이스님께서 안보이셔서 참 아쉽긴하지만 ... 회복 잘 하시고 내년 사진엔 모두 함께하시는 가족 사진으로 보여주시기르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삼푸하고 계시는.. 2020. 1. 25. 세배 받으러 서울 갑니다. 올해 칠순이 된 마음의 변화일까~ 정식으로 세배를 받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며칠에 서울 가면 좋겠는지 아들에게 전화를 했다. 하여,토요일 오늘 가는 걸로. 큰아들 작은아들 둘 다 결혼하고, 다음해 설에 한복 입고 정식으로 세배를 받은 이후로, 아기 태어나고는 번거로운 절차를 차릴 여유가 없어서 큰 절하는 거 생략하라고 했었다. 이제는 격식을 차려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정식으로 세배를 받고 싶다는 뜻을 밝혔더니, "그러면 세훈이에게 일요일 오라고 할게요~"라는 큰아들. 아이들이 사촌끼리 오래 안봤으니 내일 큰집으로 와서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한다. 아들 며느리 네 명 절을 받고, 하윤이 하영이 윤호 유라 하준이 나란히 세워놓고, 절하라고 시킬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세배를.. 2020. 1. 4. 닮은 듯 아주 다른 형제. 우연히 예전 글을 읽어 보다가 8년 전의 세훈이 생각이 지금과 다르지 않아서 놀랐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공부가 장래에 잘 살기위한 방법중의 하나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게 된다. 학교 다니던 시절에 부모의 강요에 마지못해 과외 다니고 학원 다니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면서, 자기는 그렇게 하지 않으리라고 결심했단다. 본인이 소질이 있고 하고싶은 방향으로 적극 밀어 줄 생각이라고 했다. 그 생각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지금에는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다듬어 졌더라. 그당시에는 무용을 전공한 아가씨와 소개팅한다고 반대했었는데, 발레를 전공한 며느리를 보면서 예체능에 대한 내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어느 한 분야에서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자기 절제가 따라야 하는지... 2019. 10. 24. 큰아빠집에 갔어요. 작은며느리가 , 인사 겸 아기 보러 큰집에 갔었다고, 사진이 왔다. 하윤이는 아이샤도우를 어쩌자고 눈썹에 발랐을까~ㅎㅎ 어때요~? 유라의 화장품으로 좀 꾸며봤어요~ 언니가 와서 더욱 재미있게 화장하고 있어요. 형아 골프채로 공 치는 연습하고 있어요. 뭘하는 중일까요? 다 같이 외식하러 나왔어요. 오늘의 주인공은 계속 잠자고 있었다네요. 나중에 분유 먹이는 거 엄마 대신 자기가 해주겠다는 유라. 모유가 주식이지만 분유도 간식으로 먹어요. 유라가 언니들하고 놀면서 또다른 재미를 느꼈을것 같아요. 초록 이아샤도우를 눈썹에 바르니 하윤이가 매력있는 아가씨로 변했어요 멋져요! ㅎ 하윤이 하영이 하준이 그리고 윤호 유라 이렇게 보다가 아이들을 한꺼번에 모아놓으니 참 보기 좋네요. 할머니의 눈으로 보시면 더 흐믓하고.. 2019. 3. 17. 두 아들 지난 12월 과 1월의 매출이, 병원을 개업한 이후로 최고로 좋다는 아들의 말을 듣고, 지난달에도 감격했었는데, 이번에도 또 그랬다. 장하구나~ 참으로 감사하다. 이제 너의 능력은 아버지를 뛰어넘었다. 멋지다 야~ 내 말을 듣는 아버지도 며느리도 웃는 얼굴이다. 옛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공과대학으로 진로를 결정한 형과는 다른 분야를 가겠다면서 아예 중학교때부터 의대를 가겠다고 결심한 세훈이. 고등학교 2학년때 서울로 전학을 해서, 적응하느라 고생하고 중간에 슬럼프를 겪어 위기도 있었지만, 3학년 일년을 알차게 공부해서 멋진 마무리를 했었다. 영등포에서 강남의 도산대로 빌딩으로 병원을 옮긴 후 간호사와 피부관리사를 합하면 10명이 넘는 직원들. 의사도 본인포함 3명이니 한 달에.. 2019. 2. 1.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