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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68

외가에서 - 사촌들. 처음에는 다섯명이 복닥복닥 어울렸으나, 제각각 흥미가 다르고... 한명씩 빠져 나가니, 하준이만 남았네. 바로 위 사진의 오른쪽 끝에 연두색이 조금 보이는 건 텐트에서 하준이가 기어나오는 모습이다.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한 듯. 아래 사진에 하준이는 작은아들 등어리에 매달렸네. .. 2018. 4. 29.
바쁜 하루. 아들이 결혼하면, 설날에는 부산으로 오고,추석에는 처가에 가거나 여행을 가라고 할 꺼라고 했는데, 막상 결혼을 시키고 보니, 계획대로 된 해가 한번도 없다. 세훈이가 12월에 결혼하고, 다음해 설날에는 며느리가 임신초기여서, 아예 올 생각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내려올 수 없는 사정이 생겼었다. 그러다가,작년 설날에는 큰아들이 쌍둥이를 데리고 부산 온다고 해서, 손주들의 첫 방문이라 기분좋게 기다렸더니, 겨우 돌 지난 14개월짜리들이 무려 아홉시간 차속에서 울고불고... 해서, 운전하는 아들이나 아기들 돌보는 며느리나 전쟁나서 피난 가는 것 만큼이나 고생한 모습을 보고, 앞으로는 명절에 부산 올 생각도 하지말라고 선언을 했었다. 올해는 큰아들도 작은아들도,명절 전날.. 2018. 2. 13.
홍콩여행.페닌슐라 호텔. 박언니가 내일 2박 3일 홍콩 다녀올꺼라고 해서, 명절맞이 쇼핑 가냐고 농담을 했더니, 딸과 올해 대학 들어 간 외손녀 데리고 여인 3대가 맛집 찾아 여행하는 거란다. 유학 간 아들이 공부가 끝나고 그곳에서 취직했고,결혼해서 지금까지 미국에서 살고있다. 큰손자가 고등학생이라서, 몇년 전부터 아들 혼자 일년에 두 번 꼭 한국을 다녀간다. 아버지는 아직도 아들을 기다지만, 아들의 나이가 48세이니,한국에 돌아 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언니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딸과 외손녀에게 푸는 듯(딸은 아이를 하나만 낳아서 외손녀뿐이다) 사위는 직장에 나가야 하니까, 딸과 단둘이 혹은 손녀를 데리고 3대가 같이 가까운 외국으로 여행을 자주한다. 맛있는 딤섬집에 갈꺼고, 페닌슐라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할 꺼고, 리.. 2018. 2. 6.
어버이날.2 5월 1일 작은며느리의 문자를 받았었다. 소포를 보냈다고. 다음날 받아보니,어버이날이라고 감사 인사를 쓴 카드와 선물 봉투가 들었더라. 고급 천으로 만든 봉투속에는 상품권을 넣어서. 보낸 액수의 절반을 현금으로 바꿔서 "아들 며느리 선물이니 절반은 시아버지 몫이에요" 하고 남편 드렸다. 오늘 아침엔, 7시 56분에 작은아들의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는 전화를 받았고, 8시 40분에는 홍콩에서 큰아들의 전화가 왔다. 회의가 있어서 출장 왔다며, 큰아들도 똑같이 부모님이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 앞으로 여행도 자주 다니자면서, 내년이면 윤호 유라가 함께 다닐 정도가 될꺼라고 같이 외국여행 가자고 했다. 9시에는 큰며느리의 전화를 받았고, 보내드리는 돈으로 근사한 곳에서 식사하시라며 큰 .. 2017. 5. 8.
에버랜드에서. 쌍둥이 유모차 두대를 양손으로 잡고 있는 폼에, 1930년대 인력거 끄는 일꾼이 생각났다.ㅎㅎㅎ 등에는 아이들 용품이 든(지난번에 보니 상당히 무거웠다) 배낭을 메고, 앞에도 가방을 걸고, 서 있는 폼이라니~!! 하영이가 쏘아주는 비누방울을 잡으러 다니는 유라와 윤호. 같은 장면의 동영상을 보니, 신기한지 꽤 오랫동안 잡으려고 애쓰더라. 유라는 꽃을 감상할 줄 아는구나. 꺾거나 만지는 게 아니라 쓰담쓰담하는 동작으로, 예쁘다~ 예쁘다~ 하네 하영이는 언니와 아빠가 모이를 주는 시범을 보고 나서, 직접 해봤단다. 바닥에 주저앉은 윤호를 일어나라고 채근하는 유라. 손잡아 주라고 하니, 고사리 손을 내밀어 잡으라고 한다. 귀여워라~~~ㅎㅎ 큰아들이, 실시간으로 보내준 게 처음 몇 장을 빼고는 모두 동영상이라서.. 2017. 5. 1.
형제가 함께. 어제 낮에, 형제가 만나서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구경 갔다가,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는 얘기와 사진을 받았다. 하윤이가,지난주 아쿠아리움 다녀와서(유치원에서 단체로) 물고기 본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했더니, 그러면 아쿠아리움에서 만나자고,큰아들네서 제의를 했던 모양이다. 쌍둥이에게는 너무 앞서가는 선행학습이 되었겠네~ㅎㅎ 하윤이는 호기심 왕성한 시기여서,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떠날 줄 모르더란다. 각종 체험학습에도 적극 참여하고. 먹는 것도 빠질 수 없지. 물고기 보러 간다고 이렇게나 신이 났다. 집앞에서 엘리베이트 타기 전. 형제가 만나서 식사도 하고,같이 시간을 보냈다고 하면, 엄마는 무척 고맙고 흐뭇하다. 자라면서 쭉~ 우애깊은 형제였는데,결혼하고 난 이후에도 그 마음이 변치않고 계속 되는 .. 2016. 10. 10.
여의도 한강공원. 어제 작은며느리가 보내준 사진. 일요일, 치킨과 맥주를 사들고 돗자리 준비해서 여의도 한강공원에 놀러 나갔단다. 큰아들이 블로그에 등장하는 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결혼한 후에도 형과 동생이 가족들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소식이 엄마맘에는 어찌나 흐뭇한지... (휴일에 다 함께 외식을 하거나, 밤에 형제끼리 술 한잔 하면서 살아가는 얘기를 하는 시간은 가끔 있지만 나들이는 아주 드문 일이다) 하윤이는 무조건 손가락을 얼굴에 붙여야만 예쁜표정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이제 고만해라~ 고 말려도 소용이 없다.(손가락에 윙크까지 하느라 입이 돌아가는구나) 하윤이 흉내를 내어, 큰아빠도 V를 만들었네. 나들이에 핸드백을 메는 건 패션걸의 기본이지. 과일인가~ 아이스크림인가~ 큰아빠가 주기도 전에 하영이는 이미 입.. 2015. 6. 23.
큰아빠집에서. 어제(일요일) 오전에 큰아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엄마 전화를 받고 일어난다면서, 간밤에 일하느라 좀 늦게 잤다고 회사 일 얘기하고... 장인 장모님께 직접 승진인사를 드리고 식사대접은 했냐고, 묻고... 이런저런 얘기 끝에 세훈이에게 휴일에 식사 같이하자고 전화했더니, "아기들이 아파서 어렵다" 하더라는 말에, 돌잔치 이후 지금까지 심했다~ 좀 괜찮아졌다~ 를 둘이서 반복한다고, 아픈 아기들도 고생이지만, 이제는 어른 둘도 너무 지쳐서 쓰러질 지경이 되었다고,동생부부 좀 챙겨주라며, 위로가 필요하다는 부탁을 했다. 식사 못하겠다 해놓고, 밖에 나가서 외식은 어렵지만 형 집으로 가는 건 괜찮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는지 집으로 가도 되냐고 전화를 했더란다. 저녁 9시에 큰아빠 집에서 잘 놀고 있다는 사진을 둘째.. 2014. 12. 22.
사진정리 2차. 사진첩을 다 뜯어내어 아들에게 줄 것만 2차로 정리시작. 김포공항에서 탑승하러 들어가기 전 시동생이 마지막으로 찍어 준 사진을 시작으로, (남편은 영국으로 6개월전에 출발했었고 나는 아들 둘 데리고 살림살이 챙겨서 혼자서 찾아가는.) 다행히 파리로 마중 나와준 남편을 만나 3일간 파리 관광을 하고,런던으로 갔었다. 그래서 첫 해외사진은 파리에서부터... 다음해 부활절휴가에 어디를 가고싶냐는 남편의 질문에 황태자의 첫사랑 촬영을 했던 하이델베르그를 보고싶다고 했었지. (룩셈부르그를 거쳐 ,하이델베르그 갔다가 돌아오면서는 네델란드 꽃박람회를 보고 왔었다) 그다음은 스위스가 목적지(돌아오면서 파리 일박하고), 겨울 크리스마스 휴가는 스코틀란드, 다음 해 휴가에는 이태리... 나중에 보름간의 미국의 뉴욕, 오클.. 2014.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