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66 명훈이 생일. 월요일 저녁은 퇴근후 너무 늦어진다는 의견에, 하루 당겨서 어제 저녁에 생일밥을 먹었다. 3주일간 거의 술을 안마시고 식사도 소식만 했다는 세훈이는 많은 양을 부담스러워했지만 (체중을 줄이기위한 다이어트가 아니고, 좋은 몸매와 건강을 유지하기위한 식습관이란다) "어쩌다 많이 먹는 건 괜찮.. 2011. 3. 7. 신촌에서.52 "어머니,제발 형 집에서 뭘쫌 가져오지 마세요." 월드컵 16강전을 기다리면서 먹을 것들을 테이블에 차리면서 세훈이가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 갖다놓으신 베이컨이 안먹어서 버리게 생겼다는 말까지 덧붙여서... 각자 독립된 살림살이이니 사소한 무엇이라도 가져오지 말라는 부탁을 덧붙인다. .. 2010. 6. 29. 추억 - 학생 때의 이름표들. 항상 내맘에 쏙쏙 들기만 하는 자식이 어디 있겠냐? 내 뜻대로 되지않아서 더러는 서운할 수도, 더러는 답답할 수도 있는게지. 많이 그리울때나 혹은 내 뜻과는 달라서 맘에 안들 때, 옛날의 추억들을 꺼내본다. 차곡차곡 모아두었던 기록들과 공부했던 흔적들. 아이들이 만들었던 카드와 편지들. 설합을 정리하다보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이름표들이 나온다. 같은 국민학교를 다녔으니 첫번째 이름표의 모양이 같다. 명훈이는 중학교 일학년때 전학을 가서 흰색 초록색 중학교 이름표가 두개, 고등학교에선 빨강색. 세훈이는 고등학교 2학년때 전학을 가서 1학년때 쓰던 이름표가 있어야 하는데 상자속엔 없다. 여기저기 한참을 찾았는데... 어디 갔을까? 찾다보니 꼬마 시절에 처음 사줬던 시계가 있다. 나는 참~ 별 것도.. 2010. 3. 26. 연휴를 맞아서... 모처럼 연휴라고 둘째는 어제 부산 내려왔다. 늦은 밤 아버지와 얘기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는 아들이 가져온 치즈케잌에 커피를 연거푸 마시고... 그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훌쩍 가버리고나니, 변한건 아무것도 없는데 왠지 집이 텅~ 빈 것같은 허전함이 남는다. 외국회사여서 긴 연휴라더니만, 어제 아침 전화에 지금 스키 타는중이라기에 강원도인가 했더니 홋가이도라면서 월요일에 서울 간다는 한마디후엔 몇번을 연락해봐도 전화도 안받는다. 장가 들 궁리도 없이 놀고만 있다고 아버지의 성화가 대단한데, 정작 본인은 설국에서 환상에 빠져있는가? 이래저래 마음만 복잡한 엄마는 아들 다그치러 서울 갈 보따리를 싸야할까부다. 희망2009.12.28 18:56 신고 젊은날을 즐기는것또한 인간으로써 한때의 의무이지 .. 2009. 12. 27. 인형놀이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서 외출준비를 해야하는데... 사진구경을 하고 한나절을 보낸다. 85년 계곡에서 찍은 사진 - 바로 다음장면과 연결되는 상황인데... 멀쩡하게 잘생긴 이 소년이 다음장면에선 어떤 모습일까? 발가벗고 물에 들어갔었던 모양. 손에 들고있는 인형을 보니 명훈이가 들고있는게 SOOTY.. 2009. 12. 9. 추억이야기 - 첫 생일카드와 용돈. 남편 생일 꽃바구니- 댓글과 답글 때문에 생각난 옛 이야기. 아이들에게 처음받은 생일카드와 그 다음해에 받은 생일선물을 생각해보니... 그 기억만으로도 즐겁다. 용돈과는 관련이 없지만...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83년 2월 아들에게서 처음 받은 카드. 명훈이는 부츠를 신은 엄.. 2009. 12. 5. 온가족이 함께한 식도락.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과 마른논에 물 들어가는 것 보는 게 제일 흐뭇하다고 했던가? 남편은 1박 2일 동안 마음껏 먹이는 일로 원풀이를 했나 보다. 11시에 집에 도착했다. 김해공항에서 달맞이까지 30분밖에 안 걸렸다니... 휴일 아침시간이어서 전혀 막힘이 없었던 모양. 두 아들 번갈아 그간의 이야기를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세훈이 희망대로 생선회를 먹으러 나섰다. 다금바리 한 마리와 돌돔(이시다이) 한 마리. 무게를 달아보니 1킬로 500, 한 마리는 조금 작은 듯. 준비하는 동안 전복 6마리로 입맛을 돋우고... 이런 날이 아니면 거금을 내고 다금바리와 돌돔을 먹을 일이 있겠냐고? 다~~~ 아들 덕분이라고 우스개를 하면서. 남으면 싸 가지고 가자고 했었는데... 과연 청년들이어서 그걸 다 먹네!.. 2009. 6. 8. 큰아들,작은 아들. 어제 도착해서 부터 전문기사가 다녀간 오늘 오전까지 불과 하루도 안되는 시간인데도, 인터넷이 안되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네. 곧 영국으로 여행을 가는게 둘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지난번 봄에도 셋이서만 여행을 했으니 ) "세훈아~ 이번 추석연휴에 같이 여행갈래?"(아버지랑 셋이서 북해.. 2008. 8. 18. 침대위의 형제 블로그질에 눈이 멀어서 아들을 팔아먹는 엄마라고 신문에 나면 어쩌지? 둘째가 워낙 키가 큰 녀석이어서 침대 사이즈가 초대형. 매트리스가 세로 240에 가로 210 덩치큰 두 녀석이 같이 누웠어도 비좁지는 않은듯 밥해놓고 일어나기를 기다리다가 장난끼가 발동을 해서... 이런걸 공개하면 장가가는데 .. 2007. 6. 9. 이전 1 ···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