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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42

해뜨는 순간, 그리고... 일곱 시에 나가서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하늘이 점점 발갛게 변하고 구름 아래에서 해가 올라오는 게 보이는 시간은 7 시 9 분 즈음 완전히 올라온 시간은 7 시 10 분. 오늘은 8 시 20 분에 식사하러 갔다 예상했던 그대로 손님이 많아서 창가 자리는 만석이란다 안내받은 곳은 안쪽 테이블 식사는 간단하게 하더라도 디저트를 빠트릴 수는 없지 식사 후 밖으로 나와 뷔페식당 앞 뜰에서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2층과 3 층은 복도로 되어있고 꼭대기 4 층은 철제 난간만 있다 이제 방으로 올라와서 가방을 챙겨야지 2022. 11. 25.
부산에서 아침 7 시 15 분 즈음 본관에서 신관으로 건너가는 구름다리에서 동쪽 바다에 빨갛게 떠 있는 해를 보고는 감탄을 했다 휴대폰을 두고 나온 게 어찌나 아쉬운지... 내일 아침에는 저 장면을 놓치지 않아야지 신관의 헬스장을 지나면서 20년 넘게 운동을 했던 곳인데 1 년 만에 다시 보니 낯선 곳에 온 듯 서먹해지네 남자 사우나는 본관 4 층에 있고 여자 사우나는 신관 4 층에 있어서 안내 데스크 직원에게 숙박 손님 카드를 보여주고 할인받아 23100 원을 내고 들어갔다 8 시부터 근무한다는 세신사는 7 시에 출근해서 손님을 받기 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를 보고 서울로 이사 가셨다더니 ...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해서 친구 모임이 있어서 왔다고, 7 시 50분에 첫 손님으로 세신을 부탁한다고 인사하고 40.. 2022. 11. 24.
호텔 체크인 아침 8 시 45 분 용인 아파트에서 출발해서 오후 1시 25 분 파라다이스호텔 앞에 도착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두고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의 차를 타고 달맞이 언덕길을 지나 송정으로 송정의 단골 횟집이 하필이면 오늘 임시휴업이어서 드라이브 겸 대변항으로 가서 횟집에서 자연산 돌돔 회를 먹었다 온갖 여행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커피숖으로 자리를 옮겨 형제들 자녀들 소식을 교환하고 다섯 시가 지나서 친구는 남편과 나를 호텔 신관 앞에 데려다주고 갔다 늦게야 체크인을 하고 지하 주차장에 가서 가방과 짐을 챙겨서 본관 11층으로 왔다 5 시 30 분 즈음 찍은 사진 어두워지기 전의 바다 안내 데스크에 문의하니 여자 사우나는 아침 여섯 시 오픈이고 세신사는 여덟 시부터 근무라고 한다 그러면 일.. 2022. 11. 23.
내일부터 수영장 오픈. 코로나 확산으로 목욕장업 휴장 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8월 29일 00시부터 호텔 사우나도 문을 닫는다고 28일 저녁에 문자가 왔었다. 그래서 29일부터 수영장에서 걷기하던 걸 쉬었는데, 오늘 오후에, 내일부터 다시 영업한다고 피트니스 클럽에서 문자가 왔다. 사우나와 헬스장 : 06시~22시 (정상운영) 씨메르와 수영장 : 11시~20시 (단축운영) 수영장 오픈 시간은 아침 8시부터인데 당분간 11시로 늦춰졌다. 어쨌거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다. 병원 가는 날 집에서 머리만 감는 샤워 말고 2주 만에 목욕탕에서 제대로 된 목욕도 해야겠다. 집에서 10시 45분에 나가면 되는 것을 벌써 현관 앞에 수영복 가방을 갖다 놨다. 현서2020.09.10 22:18 신고 열심히 운동하시고 화이.. 2020. 9. 10.
자동 체온 체크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4층으로 올라가면 안내 데스크 직원이 이마 혹은 손목에, 체온계를 가까이 대 보고 몇 도인지 알려 줬었다. 어제부터는 직원이 필요 없는 얼굴 인식기를 설치해놨더라. 얼굴 인식기에 가까이 서면 체온을 재 드립니다 라는 안내가 나오고, 빨간 표시가 있는 곳에서 이마의 온도를 체크하고 알려 준다. 사진을 찍으려고 멀리 섰더니 안내 멘트가 계속 나온다. 여름 성수기에 호텔을 찾는 손님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서 수동으로 체온 체크하느라 줄을 서서 입장 차례를 기다리는 불편이 생길까 봐 설치했구나 싶다. 한편으로는 회원들이 데스크앞에서 객실 손님과 마주치지 않아도 되겠다. 그 옆의 태블릿 화면은 회원들이 사용하는 건데, 휴대폰 번호 뒷자리를 입력하면 내 이름이 나오고 오늘 입장했다는 기록과 주차.. 2020. 7. 8.
코로나 사태로 힘드시니... 호텔 4층 안내 데스크에서, 작은 종이상자를 준다. 호텔에서 회원님께 드리는 선물이라네. 웬일로? 코로나 사태로 힘드시니 홍삼 농축액과 마스크 2장 그리고 할인 가격으로 식당을 이용하시라고 티켓을 준비했단다. 레스토랑을 많이 이용해주십사 부탁하는 게 호텔측 본심일텐데 차마 할인권만 줄 수 없으니까 홍삼농축액 10포와 마스크 2장을 넣어서 주는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기기 전에는 호텔 멤버십을 가진 회원들이 레스토랑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요즘은 친목모임도 안 하고 조심하느라 가족들과 외식하는 것도 아예 안 하니 더구나 외부에서 오는 손님도 없으니 레스토랑 매출이 저조하겠다. 3월 1일부터 영업을 중지한다 해서, 2월 마지막 날 점심시간에 부부가 뷔페식당에 갔더니 자기네 말고 한 테이블 더 손님이 있더란다.. 2020. 5. 20.
모임 대신으로 모든 사람들이 동창모임이나 친목모임이 다 중지된 상황이어서 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떨 수 있는 목욕탕이 예전보다 훨씬 중요한 곳이 되었다.친한 사람과 골프 라운딩 나가거나 친구들과 자주 점심 모임을 할 때는 목욕탕이 얼른 씻고 나가는 곳이었다면,지금은 온갖 수다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교의 장이 되었다.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뉴스도 듣고,회원 개개인의 근황과 자녀들 소식도 듣고,(미국에서 일본으로 출장 간 아들이,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 갈 수도 없고,부모님이 계시는 한국으로 올 수도 없이 도쿄에 머물러 있었다는 딱한 소식도 있다)집에 갇혀있었던 반발로, 일명 보복적 쇼핑을 했다는 명품관에서 돈 쓴 얘기도 듣고, 크게 다치거나 병이 나면,쇼핑도 사치품도 다 하찮은 것으로 보인다는... 심경변화도 얘기하고.. 2020. 5. 19.
50일만에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파라다이스호텔도 3월 1일부터 영업중지했다. 휴장기간이 두 번 연기되어 오늘부터 영업을 한다고 문자가 왔었다. 체육시설은 아직 이용할 수 없지만 온탕에 몸을 푹 담그고 습식사우나에 들어가서 몸을 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반가운지... 50일을 쉬었으니 회원들은 얼마나 많이 올까 약간 긴장되기도 했다. 가장 붐비는 시간을 약간 지나서 4시에 갔다. 집에서 하는 목욕은 목욕도 아녀~ 얼굴에 발그레 열이 오르도록 뜨거운 수증기가 가득 찬 목욕탕이 그리웠다. 이 맛에 목욕하는 거지. 그레이스2020.04.21 08:00 거의 두달만에 목욕탕에 갔어요. 목까지 푹 잠기게 앉아 있다가 나왔더니 저절로 때가 술술 나와서 창피할 지경이었어요. 습식사우나에 들어가서 온돌바닥에 누워 쏟아지는.. 2020. 4. 20.
여름에 피는 영산홍 호텔 헬스장에서 기구에 앉아 운동을 하면서 밖을 바라보면 영산홍이 바다를 배경으로 더 이쁘다 운동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서 몇장 찍었다 4월에 피어야 정상인데 워낙 바닷바람이 차고 또 소나무 그늘에 햇볕 보는 시간이 짧아서 이제야 꽃이 핀다 빌라에도 바람막이 건물이 있.. 2019.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