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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42

해운대 해변에서 월드컵 관람. 반신욕을 하고는 몸을 식히느라 데크에서 쉬고 있으려니 해변에서 벌써부터 노래소리가 들렸다. 타올 한장으로 몸을 가리고 있어서 내다볼 엄두를 못내고 궁금해 하다가, 안에 들어가서 가운을 입고 가방에 들어있던 디카를 챙겨서 다시 나와 사진을 몇장 찍었다. 6시 조금 전이어서 아직 사람들이 많진 않지만 소리만큼은 떠들석... 하다. 무대에서는 오페라 "아이다"공연 리허설 중이고... 공연을 마치고 뒤에 있는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본다고 했다. 뒤에서는 북을 치면서 응원연습중이고... 의자는 공연을 볼 티켓을 가진 사람들이 앉는 자리인가? 바다를 보면서,파도소리를 들으며 목욕을 하는 야외 온천탕. 온천탕 옆의 넓은 데크 - 더운 열기를 식히기도 하고,해풍으로 풍욕도 하는... 우리들의 놀이터. 해수욕장 앞을 .. 2010. 6. 12.
여배우와 나란히 반신욕을... 몸이 많이 경직되어서 운동은 생략하고 곧장 목욕을 하러갔다. 간단히 씻고 뜨거운물에 들어가보니 옆에 탈랜트 김해숙씨가 반신욕을 하고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으로) 아무리 나이가 들었지만 그래도 여배우인데... 알몸으로 목욕하는데 아는척하는 건 예의가 아니어서 그냥 평소에 만나는 회원인양 무심한 표정으로 스쳐지나가 듯 쳐다봤다. 그 나이에 걸맞는 얼굴. 칼자국 하나 안 댄 자연 그대로 늙어가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오십대 중반의 여느 회원들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는 그 모습으로... 잦은 성형으로 부자연스러운... 심하게는 추한 얼굴로 변해버린 여배우들이 좀~ 많은가? 미인이 아니어도 당당하고 자연스러운 그 모습에 갑자기 호감이 생겨서 앞으로는 출연 드라마를 열심히 챙겨볼 것 같다. 단둘이 있으면서 가만.. 2009. 10. 14.
해운대 해수욕장. 오늘이 올여름의 피크가 아닐까? 모래사장 위의 파라솔 전경을 작년과 비교해보려고 운동하러 가면서 디카를 가져갔다. 예년 같으면 무더위로 숨이 막히는 팔월의 첫날. (그런데도 집에서 온도계를 보니 26도. 해운대는 덥지않은 날씨가 계속이다) 2009년 8월 1일 오후 3시에 호텔 4층에서 .. 2009. 8. 1.
디너 파티. 일주일 전까지 참석여부를 알려달라는 초대장을 받아놓고, 서울 다녀오는 일때문에 포기를 했었는데, 월요일에 확인했더니 지금이라도 가능하다기에 참석하겠다고 했었다. 만찬이 시작되기전에 칵테일 리셉션이 있다고 했으니 좀 일찍 나가야겠고... 슬슬 나를 포장해야지~ 디오2009.02.19 01:56 신고 음...한국 호텔에서의 회원의 밤행사는 어떤지..많이 궁금하네요. 그레이스님의 만찬 드레스는 어떨가?? 아...궁금해라..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9.02.19 10:21 6시 30분 부터 7시 까지 대연회장 앞 홀에서 샴페인과 작은 먹거리들로 오랫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인사. (테이블에 앉은후에는 다른사람들과는 담소를 할수없으니까 ) 7시부터 입장해서 사전에 정해진 테이블에~(다들 멋지게 입었더군) 어제는.. 2009. 2. 18.
바다에 내리는 눈. 신촌에서 쓰는 해운대 이야기. 어제 하루종일 누워있다시피 꼼짝을 안했기에 출발하기전에 목욕으로 몸을 풀어볼 심산으로 아침 10시쯤 집을 나섰는데, 긴가민가 하나씩 눈발이 날리더라구요. 우리동네에 눈이라니... 별 기대도 없이 호텔에 도착했고, 몸풀기 운동을 생략하고 온천탕으로 바로 들어갔는데, 세상에나! 그 잠깐 사이 눈이 많아져서, 대형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점점 많아진 파란 바다에 내리는 하얀 눈! 얼른 유리문 밖의 노천탕으로 갔었지요. 뜨거운 온천탕에 앉아 내몸에 내려앉는 눈송이와 하얗게 눈이 흩어지는 바다를 바라보는 그 환상적인 분위기라니... 우르르 야외온천탕으로 몰려 나간 다섯 여자들은 소녀 마냥 탄성을 지르고... 몸을 일으켜 모래사장을 내려다보니, 교복을 입은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내리는 눈.. 2008. 12. 5.
휴일에 있은 일. 모처럼 시간을 내어서 낚시를 떠난 남편은 내일 돌아올테고,티비 앞에 앉아서 시간보내는 것보다는 운동이나 하자고 평소보다 일찍 내려갔더니...호텔 본관앞에서 밀려서 움직이지않는다.(기다리면서 차안에서 찰칵)택시는 옆에서 끼어들기 폼으로 기다리고...(양보했더니 반대차선으로 돌아 나가버린다.)영화제를 알리는 휘장이 길 양쪽으로 걸려있다.                겨우 조금 움직여서 신관을 바라보며 또 정지.                 신관앞에서 또 정지.   1분도 안걸릴 두 건물 사이의 거리를 12분 걸려서 안으로 들어왔다.좌회전 신호 받아서 나가는 길인데다가 호텔에서 나오는 차들이 자꾸 중간에 들어오니까 그렇게 늦어진 것.몇년만에 처음겪는 일이네~결혼식이 끝나고 한꺼번에 나오는 차를 만나면 이런일도 .. 2008. 9. 28.
해운대 해수욕장.(비치 파라솔) 열두시 넘어 호텔에 갈려고 나와서 보니 하늘이 어찌나 맑은지!! 빌라안 주차장앞에서. 당겨서 한장 더. 달맞이 언덕을 내려가다가 운동복으로 바꿔 입고 스트레칭을 하기전에 사진부터 먼저... 요트와 모터보트도 쌩쌩~~~ 햇볕 따갑고,몸에 모래 붙는게 성가스러워서 한번도 바닷가로 내려가진 않았는데, 손주가 태어나서 아기가 원하면 기꺼이 모래투성이가 되어줄 용의가 있어요. 휘트니스 강사가 하는말; 오늘 아침 5시 출근하면서 해수욕장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에 그 넓은 모래밭이 안보일 정도였다나? 날마다 저녁 7시엔 파라솔을 철수하고 넓은 모래밭에서 피서객들이 밤바다를 즐기는데, 낮과 밤사이 쏟아놓은 쓰레기를 새벽 3~4시에 쓰레기차들이 줄을 지어서 실어내는데, 어제밤엔 전야제 행사로.. 2008. 8. 2.
해운대 해수욕장 오후에 여동생이 놀러온다기에 아침 일찍 간단하게 사우나를 할려고, 호텔에 갔었다. 짧게 목욕을 하고 나오니 9 시를 약간 넘긴 시간. 물놀이객들이 오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장사꾼들은 이미 준비를 끝냈나보다. 9시 30 분의 해운대 해수욕장.(호텔 신관 4층 발코니에서 ) 저렇게 파라솔 장사를 하는 것도 해마다 수억씩 임대료를 부산시에 지불하고 계약을 한다던데, 날씨라도 좋아야 적자가 안날텐데... 남의 일에 걱정이된다. 오늘은 그래도 해가 나왔으니... 이렇게 휴일날엔 나도 물놀이 가는 차림으로~~~ 돌아와서 옷을 벗어놓고 한장~ 입고있는 모습은 찍어줄 사람이 없잖아! (가방안엔 화장품과 수영복) 휴양지에서 살다보니 날마다 휴가가는 기분으로 차림도 물놀이 패션. 오늘은 파랑으로... 주연씨 댓글에 보.. 2008. 7. 27.
수영복을 챙기면서... 이제는 서서히 몸풀기를 하자고 다짐을 하고는 아무래도 스트레칭보다 물속에서 움직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수영복을 챙기다 떠올리는 옛 생각. 92년이었나?유치원에도 가기 전부터 수영을 배운 두 아들과 남편은  새로 생긴 수영장에 가는 걸로 주말을 보내던 시기였는데,고집을 피우며 수영은 안 하겠다고, 싫다고, 요리조리 피하는 나를 달래다 지친 남편이 특단의 조치로 저질러버린...단독 레슨으로 두 달치 돈을 한꺼번에 내고왔다면서 배우던지 돈을 날리던지 맘대로 하라는데...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져서... 돈이 너무 아까워 안 배울 수도 없고, (그 당시 한 달 삼십만 원) 시작하고 보니 달랑 혼자서 한 시간을 어떻게 때우냐고????강사는 물속에서 계속 따라다니며 주의를 주니 신경 쓰이고 불편함은 말도 다.. 2008.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