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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42

다섯시간의 수다. 지난달 식사접대를 받은 답례로 오늘은 내가 초대하는 점심이었다. 장소는 이번에도 해초록 본점 박언니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용하는 단골이어서 써비스가 좋았다. 74세이면 노인이라고 해도 무방한 나이인데, 사소한 것에도 섬세하게 신경 쓰는 걸 보면,나보다 훨씬 젊게 사는 분이다. 강원도에서 옥수수를 한박스 보냈더라면서, 이틀전 운동하는 시간에 맞춰 삶아 와서는 하나씩 나눠주는데 그걸 보고 깜짝 놀랐다. 세상에나~! 그자리에서 먹을 옥수수를 저렇게 은박지로 싸고 리본을 묶어서 주다니. 나는 집에 가져와서 남편과 나눠먹었다. 언니는 외식할 때도 옷차림과 장신구도 풀 장착해서 참석하기 때문에, 나도 맞춰서 빠지지 않게 꾸며서 나간다. 12시에 만나서 식사 끝나고도 오래 있다가,차마시기 좋은 곳으로 장소를 옮겼.. 2017. 7. 12.
목욕탕 풍경. 아침에 일어나서 곧 재채기가 연거푸 나오더니, 오전에 마트를 다녀와서는 머리가 띵~ 한 느낌이 감기가 오는 신호였다. 컨디션은 괜찮았으나 사전에 예방하는 게 좋으니까, 점심식사후 감기약을 두알 먹고는 침대를 따뜻하게 맞춰놓고 푹 자고 있어났다. 시계를 보니 거의 다섯시가 다 되어 가네. 너무 늦어서 갈까말까 망서리다가 반신욕이라도 하자고 나섰다. 두시에 운동하러 가거나,세시에 운동하러 가거나,목욕하러 가는 시간은 거의 비슷한 네시 쯤 이어서, 그시간에 목욕탕에서 만나는 사람은 매일 똑같은 사람들이다. 운동을 마치고 가는 사람들은 30~40분이면 목욕이 끝나는데, 목욕만 하는 사람들은, 반신욕 건식사우나 냉탕,혹은 습식사우나 냉탕 온탕을 반복하면서 2시간씩 시간을 보내니까, 그동안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2017. 3. 29.
2016년 해운대 해수욕장 8월 1일(월요일) 오후 4시. 운동을 하다가,밖으로 나가, 4층에서 내려다 본 해수욕장 모습이다. (잔득 흐린 날이더니,다섯시가 지나 제법 많은 소나기가 쏟아졌다.) 하루 전날엔 60만명이 해수욕장을 다녀갔다고 했는데,어제는 월요일이어서 사람이 많이 줄었다. 이번 주말이 피크일 듯. 8월 첫주 토요일 일요일에 사진을 찍어서 다시 올려야 겠다. sellad (세래드)2016.08.02 12:46 신고 와우~물 반 사람 반.....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6.08.02 15:40 몰려오는 파도를 맞고 비명처럼 꺅~ 지르는 젊은여자들의 놀라는 소리, 아이들 떠드는 소리,파도소리... 내려다 보고있어도 여름이 실감납니다. 평소에는 모래가 몸에 붙는 게 싫어서 해수욕장에는 아예 안갑니다. 예외로 가는 건,.. 2016. 8. 2.
본관 야외온천. 파라다이스호텔 본관 야외 온천 - 2012년 4월에 소개했던 사진을 다시 옮겨왔어요.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야외 온천탕 입구. 나무들 사이로 온천탕은 보일듯 말듯. 8개 온천탕의 온도와 물 성분이 다 다르다. 온천물에 앉아서 간단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탕이란다. 겨울에는 온천탕이라도 좀 추울 수 있으니 사우나도 이용하면서... 안에 들어가보니... 식사와 음료를 주문 받는 곳. 아이를 데리고 오면... 주머니 털리기 딱 좋겠네. 그리고, 신관의 4층에 있는 여자 목욕탕밖의 노천 온천탕. 평소에는 운동을 마치고 4시쯤 목욕탕으로 가는데,오늘은 좀 일찍 갔더니, 안쪽에도 몇사람 없고, 밖에는 한명도 없네. 낮 12시부터 2시사이에는 점심시간이라서 항상 한산하다. 얼른 옷장에서 휴대폰을 가져와,.. 2016. 7. 4.
2013년 해운대 해수욕장. 피서객들의 해운대 물놀이가 이번 주말이 올 여름의 절정이겠다. 주말엔 항상 외부손님으로 호텔이 붐비니까 평소에는 토 일요일엔 운동하러 가지않는데, 요즘 운동에 탄력이 붙어서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하는데다가 일주일후에는 하윤이 돌잔치에 참석하러 서울 가서 며칠 머물 예정이니... 어제도 갔었다. 헬스장 직원들이 한사람만 빼고 모두 수영장에 달려 갈 정도로 외부 손님이 밀려 들었고... 4층 데스크앞 홀과 복도는 수영복만 입은 각양 각색의 모습들이 신관 수영장과 본관 야외온천장을 왔다갔다 하느라 어수선하고, 꼬마들의 웃음소리와 귀여운 종종걸음이 내 시선을 끈다. 그런 아기들을 볼때마다 몇개월 됐냐고 묻고싶은...겨우 참는다. 35분 계단걷기를 마치고(런닝머신 대신 조금 강도가 높은 계단걷기를 한다) .. 2013. 8. 4.
벚꽃이 폈어요. 강원도에는 눈이 왔다는 뉴스를 보고, 남도의 봄기운을 전해드립니다~~~ 지난주에 찍은 벚꽃 활짝 핀 해운대 40도가 넘는 온천탕이 공기를 데우는 역활을 해서, 3월 초에 벚꽃이 다 폈다는... 이제는 만개했던 꽃잎이 떨어지면서 파란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젊은 부부의 모습을 피한다고 신경을 썼는데도 다리는 찍혔네. 안으로 들어가기전에는 소나무에 가려서 내부의 모습이 안보입니다 운동하러 나가면서, 평소에 다니는 빠른길을 두고 오늘은 둘러서 가는 산책로쪽으로 나갔습니다. 휴일이 아닌 목요일 한낮에 놀러나온 차가 많아서 전망좋은 곳엔 주차 시킬 자리가 없네요. 주말엔 아예 차를 타고 지나가야 할 듯... 배경이 좋고 꽃이 활짝 핀 곳엔 이미 차를 둘 곳이 없어서 잠깐 잠깐 세번 차를 멈추고 한컷씩 담았습니다. .. 2013. 3. 21.
본관 야외온천. 겨울에는 신관 야외수영장은 물을 빼고 본관의 야외온천탕옆 작은 수영장만 오픈을 한다. 그 작은 수영장을 없애고 야외온천 규모를 넓히는 공사를 몇달 동안 하더니, 지난 금요일 개장을 했다.(남편은 수영을 좋아해서 겨울에도 애용했는데, 없어지니 많이 서운한 모양이다) 저녁 7시에 오픈파티를 한다고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았지만, 술을 못마시는 나에겐 와인파티는 흥미가 없어서, 금요일 운동을 마치고 그 차림으로 구경을 갔었다. 자주 이용해달라는 직원들의 인사에, 회원끼리 여기와서 식사하고 술마실 일이 몇번 있겠냐? 내 손주가 이곳에서 놀려면 첫돌은 지나야 할테니... 일년은 더 기다려야 겠다며 웃었다. (금요일엔 그냥 구경만 했고, 오늘 디카를 가져가서 3시 운동을 시작하기전에 몇장 찍었다)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2012. 4. 9.
2011년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 올해는 한달을 앞당겨 6월 1일 부터 해수욕장을 개장했다. 첫주말 모래조각품,전투기 시범비행, 토요일부터 다양한 행사로 해변로가 꽉 막혔었다. 평소에는 집에서 호텔까지 10분이면 충분한데, 어제는 호텔 진입로에서만 20분이 걸렸었다. 오늘은 아예 붐비는 시간을 피한다고 4시 30분 이.. 2011. 6. 6.
잘 사는 법 10가지. 오늘도 역시 운동을 마치고, 30분 반신욕을 하고는 데크로 나가서 쉬고있는데, 어제의 축구 이야기에 다들 흥분을 해서 한마디씩 했다. 그러다가 1승 축하주를 사겠다며 휴게실로 가자고 어찌나 성화이던지... 목욕하다말고 까운만 입고는 옆 휴게실로 자리를 옮겼다. 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샌드위치를 시켜 곁들였더니 아예 저녁식사가 되어버렸다. 수다를 떨다가 오늘의 물주 강숙씨가 들려준.......... 잘사는 법 10가지. 일.일일이 알려고 하지말라. 이.이것저것 따지지 말라. 삼.삼삼오오 모여서 즐겁게 웃어라. 사.사생결단 하지말라. 오.오기 부리지 말라. 육.육체를 움직여라. 칠.칠십프로에 만족하라. 팔.팔자려니... 하라. 구.구질구질하게 살지말라. 십.십프로는 남을 위해서 쓰라. 나이 들어서 명심해.. 201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