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풍경.
요가수업이 없는 날은 3시쯤 운동하러 가는데,오늘은 좀 일찍 11시 반에 갔다.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헬스장에 갔더니,러닝머신에 한 사람, 자전거에 한 사람 그리고 나.(+직원 두 명)너무 조용하다.안쪽의 룸에 들어가서 매트를 펴 놓고 스트레칭을 하고... 12시 30분 목욕탕에 갔더니,온탕 4곳 중 탕 세 개는 비었고 43도 탕에 두 사람이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고 있고,부스 안에서 때밀이 서비스를 받는 한 사람,샤워부스에서 마지막 헹굼을 하는 한 사람.네 명뿐이다.머리를 감고 비누칠을 하고,반신욕 20분 포함 마지막 샤워까지 30분 만에 끝내고 밖으로 나올 때는,온탕 4곳과 냉탕에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가운을 입고, 직원에게 물었다.웬일로 이렇게나 사람이 없냐고,오전에는 아예 텅텅 비었더란다.나중에야 오..
2019. 5. 12.
주변 사람들.
지난주에, 목욕탕에서 쓰러진 사람이 있었다. 온탕에서 이야기 하다가 나가서 씻으려고 작은 의자에 앉았다가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는 듯 한 사람을, 주위에서 웅성웅성 바라만 보는 사이에, 내가 탕 안에서 급히 갔을 때는, 한 회원이 바로 눕히는 중이었다. 큰타올로 몸을 가려주고,샤워기 따뜻한 물줄기로 몸을 덥히면서 팔다리를 주무르고 달려 온 직원에게 따뜻한 설탕물을 가져오라고 부탁했다. 웅성웅성 둘러 서 있었던 사람들은 나중에, 간질 발작일까봐 가까이 갈 수가 없더라는 사람. 죽었을까봐 무서웠다는 사람도 있었다. 옆에 서서 비명만 지르는 소리에, 달려가서 의식이 없는 사람을 바로 눕힌 첫번째 사람이, 설령 죽었더라도 응급조치를 해야지요~ 한마디 한다. 얼굴에 약간 움직임이 있는 걸 보니,의식..
2018.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