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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에 빠져서... 어제낮에 낚시하러 가면서 저녁식사는 집에서 하지않을꺼라고 했기에, 호텔에서 목욕을 하고 수다떨면서 느긋하게 놀다가 7시가 훨씬 넘어서 돌아왔었다. 그런데 왠일? 주차장에 남편차가 보여서 후다닥 올라왔더니 부엌에서 생선을 다듬는 중... 큰 삼치를 잡았다네. 워낙 사이즈가 커서 두마리를 한.. 2009. 10. 6.
절대 말못해요. 두 아들과 점심을 먹고는 디저트를 먹으러 장소를 옮기느라 5시 비행기 예약을 6시20분으로 다시 늦춰었고, 공항까지는 세훈이가 운전을 해줬다. 김해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하니 8시. 남편과 한시간 약속을 해놓고 간단하게 목욕을 하고나와서 체중계에 올라섰다 내려오는데 친한 언니가 들어오다 눈이.. 2009. 10. 4.
신촌에서.45 추석전전날 부터 갑자기 바빠진 명훈이는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연일 밤을 새우다시피 일에 빠져서 도저히 시간적 여유가 없다길래 산소에도 못갔었고 딱 한끼 식사를 같이 했을 뿐 이었다.(우리가 그쪽으로 가서 한시간 정도 같이 있었나?) 어제 밤 10시 쯤이면 거의 끝날 것 같다고... 늦게와서 같이 .. 2009. 10. 4.
신촌에서.44 어제, 청담동에서 만나기로 약속했기에 공항에서 곧바로 리무진버스로 삼성역으로 향했었고, 어쩌다보니 시간이 늦어졌다.(부산에서 오후에 출발을 해서) 신촌으로 오는 택시속에서 계속 전화를 했건만 도우미사무실에선 퇴근을 했는지 받지를 않는다. 무리하지말라는 남편의 신신당부 때문이 아니.. 2009. 9. 29.
탐나는 도다 - 윌리암의 고향 브라이톤 오늘...탐나는 도다 마지막 방송날이네요. 괜히 컴퓨터앞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까봐 아예 일찍 운동하러 가고...일부러 피해봤으나, 문득문득 생각이 꼬리를 물고 마음을 서성이게합니다. 절제력있고 자신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주인공에게 마음이 쏠려있습니다만... 윌리암의 고향이 영국 남쪽 브라이톤이라는 설정이어서(우리나라의 부산쯤?) 작년에 갔었던 사진들을 찾아봤어요. 브라이톤을 다시 찾아간게 25년만이었던가? 이제는 해마다 영국가는 것도 쉽지않을텐데... (카페 친구들에게 보여줄려고 인물이 없는 사진을 고르다보니 좀 어렵네요.) 도시 자체는 20여년 전보다 달라진게 없지만 기존의 도로나 건물들을 손대지않고 새로운 건물을 지으려니 바다위에 철구조물을 세우고 해변도로와 연결되는 다리와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서 많.. 2009. 9. 27.
내가 위로가 되고 방패막이 되고자... 나는 왜 드라마에 흥미가 없었나? 런던 주재원으로 갔었던 때 두 아이는 5살,6살. 한국에서 유치원 경험도 없었던... 그래서 공동체 생활이 처음이었던 큰 아이. 영국아이들 속에 동양애는 오직 자신뿐 -그 두렵고 낯설음이 오죽했으랴? 어설프게나마 소통이 되는 엄마는 아이에겐 유일한 의지가 되었을 터. 아이들에겐 엄마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맥가이버 같은 존재였었다. 빠른 속도로 영어를 습득하고 엄마보다 더 앞서나갈 때 쯤 한국으로 돌아온 아이들. 아무런 준비없이 겨우 한글만 익혀서 3학년으로 전학이 된 큰 아이는 학교에서는 3학년 수업을 받고 집에 돌아오면 1학년,2학년 과정을 통합한 엄마의 보충수업을 들었었다.(둘째는 1학년) 아이들이 학교에 간 사이에 동아전과, 표준전과로 사전공부를 해둔 엄마는 아이.. 2009. 9. 23.
호박잎 쌈. 어제...점심을 먹고난후 소화도 시킬겸 잠시 걷자고 나섰던 길. 장안사 입구에서... 순전히 사는 재미라며 애호박,가지,고구마,연근,옥수수 삶은 것.... 까만 비닐봉지 봉지... 점심을 샀던 이가 채소까지 덤으로 사서 나눠줬었다. 아예 풀~ 써비스 정신으로... 호박잎은 얼마만인지?? 밥솥에서 쪄야 제격인데... 살짝 데쳐서 쌈으로 먹어야겠다. 잔파 송송 썰어서 양념장 만들고... 홍합을 다져넣고 부추전을 만들꺼라니까 식당 안뜰에서 방아잎을 한줌 따다 줬었다. 너무 귀여운 작은 호박은 볶음나물로 만들꺼고... 잘 삶아서 쫀득쫀득 연한 옥수수는 남편 하나 나 하나 어제 저녁에 간식으로 먹었었고, 연근으로 졸임을 만들고 튀김도 만들고, 부추전을 구워놨는데, 오늘 저녁은 밖에서 먹는다고 늦게야 전화해주는 얄.. 2009. 9. 18.
엄마와 딸. 정 많고 따뜻한 이웃들 덕분에 연일 즐거운 나날이지만 내 마음엔 며칠째 싸~ 한 옅은 슬픔이 깔려있다. 다음주에 친정엄마의 기일... 이번엔 아마도 못갈 것 같다. 장거리운전이 부담스럽고 특히나 밤에 돌아오는 일은... 자주 가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친정엄마와 나, 나와 딸에 관해서, 딸의 입장에서... 엄마의 입장에서... 그 생각하는 바를 읽고는 - 더욱 더 내 엄마 생각에 빠져있다.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셔서 40대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엄마. 나도... 딸이 있었다면? 아들을 키우면서는 내 허점을 안보일려고 많이 애쓰고 긴장했었는데... 딸이 있었으면 달랐을까? 해마다 추석 즈음엔 살아온 나날을 되돌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Beatrice2009.09.17 11:00 신고 저두 몇년 전에 갑자기 아버지가.. 2009. 9. 17.
솜이불. 지난주에 가을에 덮을 이불과 겨울 이불을 꺼내보니, 호청이 산뜻하지가 않아서 다시 빨아놓고, 이왕 시작한김에 속통까지 벗겨서 삶았었다. 솜은 이틀동안 해바라기를 시키고... 토요일 아침에 거실에 펼쳐놓고 속통 꾸미기를 하다가 갑자기 어지러워서 넘어졌었다. 펼쳐놓은 그대로 옆으로 치우지.. 2009.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