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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신 축하 작은며느리에게 집에서 말고 동네 한정식집에서 밥을 먹자고 하면서 한정식이라면 결혼식 전 양가 상견례하는, 코스로 요리가 나오는 그런 집 말고 집밥 먹는 것처럼 반찬 여러 가지 나오는 집으로 예약하라고 했었다 오늘 간 식당이 딱 그런 곳이다 곤드레 솥밥에 소고기 떡갈비 혹은 돼지고기 볶음을 선택하면 다른 반찬은 다 같단다 전 두 가지, 된장찌개, 생선 무졸임, 잡채, 나물, 김치 두 가지 집으로 가서는 엄마를 도와서 자기가 3단 접시에 담겠다고 하윤이가 나섰다 제일 위에는 초콜릿을 두번째는 마카롱, 밑에는 크림이 든 웨하스 비스킷 카스텔라를 똑같은 두께로 자르는 것도 자기가 한단다 그리고, 만 72세 케이크 생일 케이크를 먹기 전에 마카롱과 초콜릿으로 이미 배가 불렀다면서 축하 노래 부르고 케이크는 자르기.. 2023. 1. 29.
1 월 28 일 며느리가 차려 준 생일상이 첫 번째 이야기로 등장해야 하는데 카톡으로 사진이 아직 안 왔으니... 잘 끓인 미역국, 즉석에서 구워주는 한우 구이와 생선회 아들이 따라주는 와인 다함께 불러 주는 생일축하 노래와 좀 특별한 케이크 그리고 며느리가 준 두둑한 봉투 큰아들 집에서 풍성한 생일축하를 받았다 유준이는 감기 걸려서 낮잠 자고 일어나니 걱정스러울 정도로 뜨겁고 콧물이 줄줄이다 그런데도 해열제 섞인 물약을 먹고는 잘 논다 아이패드로 자동차를 변신 시키는 동영상을 보고 그 동작을 따라하느라 손으로 차를 오물 조물 돌리는 시늉을 한다 흐르는 콧물을 빨아 먹을 듯이 입술을 오므리면서 (손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머리도 끄덕끄덕하면서 몸을 다 움직이네) 자고 일어난 유준에게 내가 밥을 먹이는데 평소에는 잘 먹던 .. 2023. 1. 29.
새 집에 초대 수요일 이사를 하고 토요일에 얼마나 정리가 되었는지 궁금하실까 봐 연락드린다며 상황을 설명하고는, 빨리 정리하고 초대하겠다고 했었다 새 집으로 초대를 겸해서 시어머니 생신을 자기가 차리겠다는 며느리의 말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무엇을 준비할지 메뉴 이야기를 듣다가 천천히 생각해 보자고 했다 우리 며느리들은 음식 솜씨가 없는 편이어서 직접 요리를 해서 손님을 접대하겠다는 건 엄청난 용기를 낸 거라고 인정해야 된다 며느리가 생일상을 차리겠다는 말에 그것으로 이미 대접을 받은 듯이 기분이 좋았다 하루를 지나고 다시 생각하니 손님 접대하는 걸 취미생활처럼 자주 했었던 나도 이제는 음식 장만하는 게 겁이 나는데.... 요리가 손에 익숙지 않은 사람은 걱정이 태산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며느리에게 전화해서 밥.. 2023. 1. 27.
1 월 25 일 1. 관리비 명세서에는 가스 사용료가 포함되지 않으니 겨울이라고 해서 금액이 별로 달라지는 건 없다 관리비에 포함되지 않고 직접 나오는 난방비는 이번 달에 얼마나 나왔을까 궁금하여 남편에게 물었더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액수라서 놀랐다네 난방비 하나만 51 만원이라니, 나도 아이쿠 놀래라~!소리가 나온다 우리 집은 실내온도가 너무 높다고 약간 낮추자고 했더니 감기 들면 약값 들어가고 고생한다고 그냥 두라고 한다 진짜 이유는 그게 아니지 우리가 생활하기에는 22도 정도면 되는데 베란다의 꽃들이 냉해를 입을까 봐 창문을 약간 열어놓으니 어쩔 수가 없다 2. 다시 시작한 다리운동을 며칠 쉬었더니 고관절이 아픈 다리로 스무 개까지 가능했는데, 겨우 3 일 쉬었다고 열 번도 못하겠다 그러니 하.. 2023. 1. 25.
어린이집 입학 신청서 유준이는 3 월 3 일에 두 돌이 된다 24 개월이 되면 어린이집에 가겠구나 싶어서 물었더니 지난가을에는 빈자리가 없어서 안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차례가 되었다고 입학 신청서가 왔단다 종로구청에서 관리하는 어린이집이라서(구청에서 교회 건물을 빌려서 운영하는) 입학하려면 경쟁이 치열하다고 엄마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윤호 유라가 입학할 때부터 백일이 되기 전에 신청서를 내야 된다고... 유명했었다 윤지가 다니고 있으니 유준이는 적응이 쉽겠다 예전에 창원시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장을 오래 한 친구가 엄마가 아니라도 집에서 돌봐줄 사람이 있으면 아이가 불편함을 선생님에게 말할 수 있을 때 보내는 게 좋겠다고 했었다 누가 때렸다거나 밀쳤다거나 물 먹고 싶다거나 쉬를 했다거나 그런 정도는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 2023. 1. 23.
설날 아침 세배 하기 전에 기념 사진 할아버지 할머니께 세배 후 아빠 엄마에게 세배하려고 서 있는 모습 2023. 1. 22.
주사 놔 드릴게요~ 용인 집에서 광화문 큰아들 집까지 평소에는 한 시간 반 걸렸는데 오늘은 서울로 가는 차가 줄어서 54 분 걸렸다 현관에 들어서자 윤지와 유준이가 달려와서 안긴다 놀이방에서 30분 정도 놀다가 의사놀이한다고 커다란 주사기를 들고 환자를 찾아서 이방 저방 다닌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차례로 주사를 맞고 리액션을 해야한다 유준이는 2주만에 또 어휘가 늘어서 하비 어딨니~~ 하미 어딨니~~~ 하면서 찾아 다닌다 2023. 1. 21.
CT 촬영 후 상담 2018 년 4 월에 척추협착증 수술을 했었다 3번과 4번 사이의 연골이 닳아서 금속을 넣고 쇠못으로 고정시키는 한 마디 수술이어서 회복 후에는 바로 운동을 하고 요가수업에도 참석할 수 있었다 1 년 후 점검 겸 진료 갔을 때 관리를 잘해서 더 튼튼해졌다고 칭찬을 하셨고 4번과 5번 사이도 진행 중이지만 80세 넘도록 수술 안 하고 지낼 수 있겠다고 앞으로도 계속 운동하면서 관리 잘하라고 격려했었는데 2020년 1월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자에게 교통사고를 당해서 척추뼈 3 개가 부서져 흉추 10번부터 요추 2번까지 고정시켜야 하는데 먼저 수술한 4번까지 연결되어 척추뼈 일곱 개가 움직일 수 없게 하나로 고정되었다 그 이후로는 모든 움직임을 4번과 5번 사이의 연골이 책임지는 상황이니 나빠지는 가속이 붙어 .. 2023. 1. 20.
현재 상황 지난주에 시티 찍은 결과를 내일 오후에 가서 의사의 설명을 들을 거다 요추 4번 뼈와 5번 뼈 사이의 연골이 다 닳아서 없어져 버렸다고 그래서 뼈가 등쪽으로 밀려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고... 통증도 생기는 거라고 지난번에 설명했었다 이번에는 수술을 할 것인지 더 버텨도 되는지가 쟁점이다 한 달 넘게 고관절이 엄청나게 아파서 한 발자국 옮길 때마다 고통이었는데 정형외과에서 그 원인이 관절염이라는 설명을 듣고 큰 병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운동을 해서 관절염을 이겨보자는 의욕도 생겼고 첫날은 매트에 누워서 다리 들기를 해보니 90도로 올리기는커녕 겨우 바닥에서 떨어질 정도로 올리는 것도 다섯 번에 중단했었다 매일 한 번씩이라도 늘려가는 중에 오늘 아침에 고관절이 아픈 다리를 90.. 2023.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