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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389

이 평온함!! 서울 아파트 부엌에서 내려다본 뒷길 (체육공원 가는 길) 15층 이어서 저멀리 아래로 보입니다. (팬티만 입고있어도 아파트 앞, 뒤로 아무 시선이 없어요) 계단을 올라가면 넓은 운동장과 체육시설들 이른 새벽부터 오전 내내 그리고 저녁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걷고,달리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지... 여행을 다녀와서는 다들 말하지 아무리 좋은 호텔도,좋은 별장도 내집만 못하다고... 이층 침실에서 일어나 밖을 내다보다 잠옷을 입은채로 거실문을 열고... 이 향기... 국화향, 장미향, 여러가지 향기가 어우러져 설핏 몽환적인 기분을 느끼게도... 의자에 앉아 온 몸으로 받아보는 향. 내집이구나! 이 평온함!! 참 이상도하지? 서울이라고 내집이 아니라는 느낌도 없는데 어째서 그리 불편한지? 아주 사소한 것들의.. 2007. 11. 3.
신촌에서. 오전엔 병원. 집에서 병원까지 1시간 30분 (신촌역에서 일원역까지 1시간) 상담 10분 왕복 3시간. 다음 검사는 일년후 의사선생님의 주의사항과 약처방을 받고, 돌아오는 길 신사역에서 조그만 사고목격. 지하철을 타시던 60대 아주머니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로 오른발을 헛디뎌서 밑으로 떨어질뻔 했으나 몸으로 버티고 옆에서들 끌어올려서 위험을 면했어요.(바로 내가 탄 칸에서) 열차밖에 사람들이 둘러쌓여있어서 기관사도 왔었고, 주저앉아서 못일어나시니 역무원들이 병원에 가보자면서 도로 내리시게 하더라고요.(다행히도 남편과 함께였어요) 직원들이 많이 친절하더군요. 평소에 조심하라는 안내멘트가 나와도 예사로 생각했었는데 새삼! 발밑을 잘 봐야지 그랬네요. 3시엔 파리에서 온 주연씨 만나고... (이야기는 내 맘속에.. 2007. 10. 30.
늦잠 그리고 체성분검사 1. 아침에 눈떠보니 6 시전. 좀 이르다는 생각이들어 다시 누웠었는데 전화벨 소리에 일어나보니 10 시가 넘었네!! 변명을 하자면 1.어제 통영가시고 혼자여서 깨워주는 사람이없어서. 2.이중커텐때문에 깜깜하게 차단이 되어서 신체시계가 밝아진 바깥을 자동감지를 못해서. 어쨋거나 정신없이 세수하고 화장시작. 커피한잔과 크로와상으로 아침을 떼우고 출발.(갈아입은 옷과 사방에 어질러진 물품들 화장후의 뒷정리도 못한채) 여동생 문병간다고 사전에 약속이 되어서 시간을 맞추느라 허둥지둥. 2. 돌아오는 길에 늦었지만 어제 예약을 해둔 체성분검사.(서울병원에 가져갈 자료 ) 일년만에 얼마나 달라졌을지? 운동을 쉬고부터 은근히 걱정도 되었는데... 결과는 이렇게 바지마다 1 인치반 씩 늘리느라 모자라는 길이를 이어서 .. 2007. 10. 26.
나는 곰의 탈을 쓴 여우 겉보기에는 수더분하니 곰에 가까운데 하는 짓은 영~ 여우다. 어제 큰애에게 전화를 해서 내일 잊지말고 전화해~ 했더니 아차! 그러면서 웃는다. 기억해서 인사해야하는 날은 사전에 알려줘서라도 축하를 받는 내가 웃기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남편도,아들도 잊고 지나가서 서운한것 보다는 예고를 해서라도 꼭꼭 축하를 받는 별난여자. 오늘 33 주년째 결혼기념일. 아침에 "고마워요 여보~ 당신때문에 내 인생이 참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재미있게 건강하게 삽시다"(했더니 ) "응,그래~ "(겨우 한마디) 차를 타고 가을 나들이를 나가면서 하시는 말씀 최근 10 년이 지금까지의 삶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다고, 더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으시댄다. (치열하게 시간을 다투어가면서 밤을 낮삼아 생활했었던,개인생활은 .. 2007. 10. 24.
서울역 새로생긴 콘서트 공간 깜짝 놀랐네 개찰구옆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언제,어떤 연주를 하는지... 3층 KTX 타는곳 바로옆에 콘서트 홀 올라갈땐 의식하지못했는데 2층엔 자동차 전시공간도 있네! 이번엔 두달만에 갔더니 많이 변했어요. 그레이스2007.10.15 23:38 4시가 넘어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8시 반. 대충 정리하고 이제야 컴퓨터를 켰어요. 답글 수정/삭제 희망2007.10.15 23:50 신고 몇일을 눈팅만 하다 글을 남깁니다. 아름답게 나이들어가시는 그레이스님을 뵈니 닮고 싶어지네요^^ 가끔 들르겠습니다.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7.10.15 23:57 아~ 반가워요^^ 나도 찾아봐야지~~ 수정/삭제 hyesuk2007.10.16 04:50 신고 우아~ 서울역에 저런 콘서트장소도 .. 2007. 10. 15.
신촌에서.3 에니메이션 반딧불의 묘 밤 11시에 보쌈을 메밀국수와 먹었으니( 어제 댓글에 썼던글 그후 ) 후환이 두려워 소화제 두알을 먹고 그래도 그냥 자기엔 부담스러워 시간을 보내는 기분으로 티비를 봤는데 우연히 보게된 에니메이션 "반딧불의 묘"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극장에서 한번 봤다는 세훈이도 눈이 발갛고, 밤참에, 술에, 울기까지 했으니 아침에 내 얼굴은!!!!!!!!!!! "반딧불의 묘" 다시한번 제대로 봐야겠네. 2007. 10. 15.
신촌에서.1 1.빈티지와의 만남. 오케스트라 단원을 그만둔다고 했을때는 여유로운 시간도 즐기고, 고등학생 아들도 챙기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을 염두에 뒀을텐데, 워낙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현직에서 물러나도 시간을 쪼개고 비틀어야 짬이 생기는구나. 낮시간에 다른이들과의 만남이 약속되어있고, 나랑은 저녁에 만나자고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4년만에 아기 가진 티케랑 약속이라길래 시간을 바꾸어 같이 만나기로...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웠어요^^ 뜻밖에 만난 소다도 반가웠고요^^ 2.갑자기 서울오게된 이유중의 하나인 주민등록 이전. 부산에서 8년을 살고있지만 주민등록 주소지는 서울인데 6월부터 주민대표를 맡는 바람에 하는수없이 나혼자 부산으로 이전을 했었더랬는데 7월 여행갔다 돌아와보니 맙소사 독립세대주가 되어서 .. 2007. 10. 12.
나는 기계치 낚시터에 다녀온후 더웠던 모양인지 아버지께서 립톤 아이스티를 만들어 아들을 주시더라구 한모금 마셔보고 하는말; 복숭아의 탈을 쓴 설탕물이군요~~~ 평범한 일을 재미있게 말하는 세훈이 때매 웃느라 즐거웠는데 다~ 기억을 못하겠네. 엄마의 차를 타고 이것저것 챙겨보다가, T V 는 보신적 있으세요? 아니. 영화는요? 아니. 이건 뭐예요? 몰라 안켜봤는데. 세훈이가 버턴을 눌러보니 뒷자석 햇볕가리개가 쓱 올라온다 아이구나!! 세상에! 1 년 9 개월이나 지났건만 내차에 그런 장치가 있는지도 몰랐네. 여름을 두번씩이나 보냈으면서도 말이지... 생각해보니 뒷자석에 누굴 태워본적도 별로 없어서 낭패감이 조금 덜하긴 하지만 차를 처음 받았을땐 열심히 메뉴얼을 읽었었는데 내차에 무슨 특별한 장치들이 있는지 아무것도 기.. 2007. 10. 3.
태교음악 만 4 년만에 첫아기 가진 이름을 밝힐수없는 누구를 위하여~ 그 감격스럽고 떨리는 설레임을 다같이 나누고자 태교음악 두곡을 보냅니다. (음악선물을 보내고싶었는데 아직은 이웃들에게 비밀로 하고싶다고해서 직접 보내지는 못하고) 들어와서 이 곡을 들으면 방명록에 비밀글을 남기도록... 좋은소식 듣자마자 바로 축하음악을 올렸어야했는데 좀 늦었지?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hyesuk2007.09.29 04:22 신고 정말 기쁘시겠네요.. 좋은 음악 들으시면서 즐겁게 태교하세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7.09.29 10:11 혜숙씨 모르는 분에게 까지 축하를 받았다고 참 고마워하네요. 바로밑에 주인공이 감사의 인사를 했군요. 수정/삭제 티케~~~2007.09.29 09:35 신고 너무나 감사.. 2007.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