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야기.
한달 전에 서울 갔을 때는, 유라가 떼쓰고 우는 게 심했었는데,불과 한달사이에 놀랄만큼 달라졌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마치고 큰아들집에 갔을 때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도중이었다. 할아버지는 서둘러 아이들 마중을 나가셨고, 나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현관에서 인사를 받았다. 그때 며느리가 아이들에게 젤리를 하나씩 나눠줬더니, 윤호는 그자리에서 먹는데, 유라가, 자기는 지금 안먹고 가지고 있다가 밥을 먹고나서 디저트로 젤리를 먹겠단다. 내가 놀라면서, 유라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 묻고는, 아주 멋지고 훌륭하다고 칭찬을 했다. 그 이후에도, 조심하면서 선을 넘어서지 않도록 색칠을 잘한다고 칭찬을 듣고... 먼저 선을 따라 가장자리를 색칠 해놓고 안쪽을 채우는 식으로 하라고 가르쳐 ..
2019. 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