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엄마의 편애.
친한 친구의 사연이라서 공개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이런 일도 있다고 블로그에 쓴다. 직원이 100명 정도되는 회사를 운영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가족 몇명이 직원으로 등록되어 출근을 안하고도 월급이 나오고, 벤츠를 2~3대 회사차로 등록해놓고 부인이 타고 다닌다. 자기들도 불법이라는 걸 알고있으면서,지금껏 그렇게 해왔으니 죄책감없이 계속 그러는 모양이더라. 친구의 아버지께서 몇년 전 돌아가셨다. 사후에 상속분쟁이 생길까봐서 아예 생전에, 35억에 매입한 토지는 며느리에게,그 옆의 건물은 아들에게, 증여세를 내고 명의를 이전 해 놓으셨더란다. 아버지 돌아가신 후, 회사를 쪼개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딸 4명에게 유산상속 포기각서에 도장을 찍어달라고 해서, 딸들이 포기각서에 도장 찍어서 줘..
2017. 11. 6.
서로 다른 가치관.
어제는 목욕탕에서 빈정거림이 섞인 훈계를 잔뜩 들었다. 나를 통해서 본인의 귀에 들어가기를 바랐을까. 아니면,친하게 지내지 말라고,나에게 주의를 주기 위한 생각이었을까. 박언니가 입원한지 2주가 되었다. 오늘 실밥을 뽑고 퇴원한다고 하더라. 비슷한 나이의 다른 언니가, 언제 퇴원한다더냐고 물어서,실밥을 뽑고 퇴원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더니, 어깨뼈 부러진 게 무슨 큰 수술이라고 2주씩이나 입원을 하냐며, 그것도 하루에 60만원씩 하는 VIP입원실에서 있었으니 보름에 비용이 얼마냐고, 아무리 넉넉한 형편이라도 그런식으로 살면 안된다고 훈계를 하시네.(나더러 어쩌라고?) 살아온 방식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니,누구의 편을 들 수도 없는 일이다. 한사람은 신혼생활부터 풍족한 환경에서 살아왔고, 다른 사람은, 남..
2017. 7. 28.
친구의 문자.
해마다 2월이 되면 천식이 심해져서 거의 두달간 병원을 다니다가 심해지면 입원도 하는 친구가, 나이가 드니 점점 더 겁이난다고,지난번에 점심을 먹으면서 걱정하더니, 한동안 소식이 없어 혹시나 병원에 입원했나 궁금했는데, 어제 잘 있다고 문자가 왔다. 엄마끼리 절친이어서, 어려서부터 서로 성장과정을 지켜 봤고, 학교도 같이 다니고,교사발령도 같은 곳이어서, 퇴근후에는 맛집도 같이 다니고...아무튼 연애사를 비롯해서 별별 사정을 다 아는 사이다. 건강해서 겨울에도 바다수영을 즐기고 체력도 좋은데, 해마다 봄이 올 무렵이면 천식으로 고통을 받았다. 천식에는 더운 곳에 가서 사는 게 제일 효과가 있다고, 속는셈치고 한번 가봐라고 추천하는 이웃의 권유에 태국 리조트로 간 모양이다. 이번에도 천식이 시작되어 심했다..
2017.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