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와 보따리장수 아줌마.
1970년대 울산 사택에 살때도, 주기적으로 미제물건 파는 아줌마가 사택에 왔었다. 치즈,영양제,바나나, 스펨과 깡통제품들... 한장씩 포장된 치즈와 스펨이 인기였고,바나나는 낱개로 하나씩 팔았다. 명훈이 세훈이 3세 4세 시절인데, 아줌마가 오면 바나나를 낱개로 딱 두개 샀었다 하나에 천원씩 주고.(그당시 천원이면 얼마나 비싸냐) 그당시 울산에는 자동차,조선,유공(나중에 선경사택),코오롱... 회사 사택에는, 대부분 젊은주부들이어서 유행도 빠르게 번지고 구매력도 높았다. 울산이 그 정도였으니... 부산은 미군 하야리아부대가 있고, 밀수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적은 보따리장수들이 일본을 드나들어서, 깡통시장에 가면 미제나 일제는 원하는 건 뭐든지 구할 수 있었다. 부잣집에서는 깡통시장에 갈 것도 없이, 가정..
2019.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