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138 오래된 인연. 아직 어리다고 생각한 아들의 나이가,동생들의 나이가... 벌써 저렇게 되었나 새삼 놀랄 때가 있다. 마찬가지로, 후배는 항상 젊다고 생각해서 같이 늙어가는 나이라는 걸 실감을 못하고. 30년 전 런던에서 남편이 부장일 때 과장으로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시동생 처럼 가깝게 지내온 부부가 와서 점심 저녁을 같이 먹고 놀다 갔다. (그분은 남편보다 4살 아래, 그 부인은 나보다 4살 아래) 내가 서울에서 연말연시를 보내느라 연말에 퇴직을 했었다는 소식을 늦게 알았고, 월요일에 집으로 왔으나 며칠 바빴던 관계로 어제 전화를 했더니, 마침 아직 울산에 있다고 해서 오늘 부산으로 오라고 했었다. 38년간의 긴 회사생활(런던,홍콩,뉴욕,다시 런던지사장)...65세에 부사장으로 은퇴를 했으니, 그 능력과 노고에 진심으.. 2014. 1. 20. 가을 이야기. 충주호 주변의 단풍사진을 소개할려고 했는데, 막내동생의 사진을 보고나니, 잘 찍은 작품에 감탄이 절로 나서 내가 찍은 사진은 생략해야겠다. 어차피 가을풍경은 다 같은 것이니... (막내동생이 찍은 진주 수목원) 토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와서 숲길을 걷거나, 가을풍경을 즐기는 무엇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워서 내려오면서 다시 가볼려고 월요일 둘째네 집에서 오전에 출발했다.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사는 건... 휴게소에 들어가는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갓 구워서 따끈한 호두과자를 한입 베어물고, 뜨거워서 잠깐 호호 불어 식힌다. 운전하는 남편 입속에 하나, 나 하나... 단양으로 가는 길에, 옛 터널과 산길을 보며 "6.25 전쟁중에 피난 가는 길에 저 곳을 지나갔다"는 남편의 회상을 듣고 옛시절 이.. 2012. 11. 1. 어느 여동생, 그 이후 소식. 결혼식 한달 남겨놓고, 혼수와 돈문제로 복잡해졌던... 그 후의 소식이 왔습니다. 예정대로 다음주에 결혼식을 한답니다. 여동생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고, 또 결혼에 회의적이던 예비신랑도 감정을 추스리고 여동생에게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했답니다. 더 이상의 지출은 하지말라고 하면서... 내 글을 읽고 궁금해하셨던 분들~ 마음고생했던 모든 걸 다 잊고 앞으로 잘 살아라고... 행복하라고... 어느 여동생의 앞날을 축하해주세요. 그 언니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나서, 가장 조심해야 할 일은, 주변 가족들이 새신랑에게 조금의 내색도 하지말아야 한다는 것.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가족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편안하게 대해야 한다는... 그런 내색은 여동생의 앞날에 피해만 줄 뿐이니까요. 결혼으로 .. 2012. 8. 5. 점점 더 각박해지는 세상. 수업이 끝난후 필라테스 강사와 몇마디 잡담을 하다가, 뉴욕으로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꼭 가고싶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망서려진다는... 34세 - 부모가 생각하기엔 이미 꽉찬 나이에 2년후에 무슨 대단한 사람이 되겠다고 결혼도 안하고 어딜 간다는게냐는 말씀. 신중해라~ 나도 부모님 말씀에 동의한다. 유학은, 원하던 것을 해보는 자기성취감도 중요하지만, 돈과 시간을 투자한 만큼 돌아와서 그정도의 성과가 있느냐도 중요하다, 그게 미지수라면... 잃는게 너무 많지않느냐고? 본인도 그게 고민이라는... 멋진 몸매,예쁜 얼굴이 남이 보기에는 20대로 보이는 타입이다. 눈이 높은게 아닌데... 인간적으로 마음에 드는 남자 만나기가 그리도 어렵다는 하소연~ 엊그제 맞선자리에서 남자가 묻더란다~ 대학졸업하.. 2012. 7. 27. 은아목장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택배가 와 있습니다. 은아목장 사장님 달진맘께서 보내주신... 옷도 벗기전에 얼른 포장부터 풀어봅니다. 아이스박스를 열어놓고는 달려가서 디카를 가져옵니다. 우와~!! 열어보니, 종류가 다양합니다. 달진맘께서 야구르트를 조금 보낼께요~ 하셨는데, 야구르트,치즈,쿠키,케잌~ 많이도 보내셨네요. 곧 은아목장 이름으로 출시가 될꺼라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 예쁘게 리본으로 묶은 치즈케잌이예요. 얼른 다쿠와즈 부터 먹어봅니다. 호텔 꺼 보다 더 맛있어요. 인터넷으로 팔기에는 너무 고급이네요. 은아목장 상표가 붙은 포장백 안에 치즈가 들어있습니다. 맛을 보려고 두개중 하나를 뜯었어요. 그리고 아구르트. 시식 소감은 조금 있다가 올리겠습니다~~~~~ 후기; 어제 만들어서 오늘 보냈다는..... 2012. 3. 6. 만남 - 블로그 아우들. 제네바에 사는 혜숙씨가 부산 왔다고 지난달 22일 만나기로 했었는데, 내 감기 때문에 연기했다가 오늘 점심을 함께 했다. 2년전과 마찬가지로 선화씨에게도 연락해서 같이 만났다. 2년후에는 카페에 일주일전 쯤 공고를 해서 단체모임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 12시에 만나서 3시 반이 넘어서 헤어졌으니 수다가 대단했구나~ 혜숙씨 남편 이상헌박사에 대해서는 같은 카테고리의 '소식'이라는 글에 소개를 함. (.http://blog.daum.net/bschung3758/11791035 ) 블로그를 통해서 혜숙씨를 만난지도 벌써 6년이 지났네. 해린엄마를 비롯한 30대들, 혜숙씨를 비롯한 40대들.(특히 유럽의 각 나라에 사는...) 제법 많은 50대들. 나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블로그 친구들. 그대들 덕분에.. 2012. 1. 4. 딸의 임신 - (친정엄마) 친한 언니의 딸... 39세에 임신을 했다. 27세에 결혼했으니, 12년만에~!! 행여.... 조심하느라 6개월을 넘기고, 어제 처음으로 모임에서 얘기한단다. 기뻐서 나도 눈물이 핑 돌았다. 2011. 10. 13. 이웃들. 거의 날마다 같이 운동하고,같이 반신욕하고...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언니. 두 며느리 이야기,손녀들 이야기,살아가는 일상사를 들려주기도 했는데...엊그제 경제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년 매출이 1조원이 넘는 회사였구나! 서원유통 - (부산과 경남 여러도시에 있는) 탑마트. 대기.. 2011. 4. 1. 특별한 하루. 드라마 때문에 가입했던 어느 카페에(중년 이후의 나이가 대부분인 사람들 끼리 카페를 만들었다) 거의 일년을 잊고 지냈었는데 지난번 성균관 스캔들에 아들과 엠넷에 관한 에피소드를 다른 곳에 썼던 일로 그 글에 혹시나 제가 아는 그레이스님인가요? 하면서 천안에 사는 회원으로부터 아주 반가운 인사를 받았었다. 그게... 다시 계기가 되어 어제 천안에서 울산에 있는 회원을 만나러 온다기에 나도 참석을 하겠다고 했더니, 대구에서, 포항에서... 그렇게 다섯명이 울산에서 만났다. 30대 1인,40대 2인,50대 1인,그리고 나. 롯데호텔에서 점심을 먹고, 울산의 바닷가로 나가보기로 했다가 갑자기 행선지를 바꿨다. 전혀 예상치않았던 돌발적인 나의 제안으로... 천안의 M이 남편에게 특별휴가를 얻어서 거제도를 거쳐서 .. 2011. 1. 26. 이전 1 ···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