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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138

일본에서 온 소포. 오늘 아침, 잘 받았습니다~ 보내주신 쿠키와 커피 맛있게 먹을 게요~~~ 함께 넣어 준 손뜨게 소품은 유용하게 쓰겠습니다. 하늘2019.10.31 22:43 신고 ㅎㅎ 아!깜딱이야! 했습니다 정말,정말 약소하지만 제 마음입니다 이제는 손가락이 아파서 뜨게도 포기하고 삽니다 정말 뜨게하는 재미가 컸는데 말이지요 커피는 전에 하윤이 할아버지께서 내리는 커피 좋아하신다던 글이 생각나 커피전문점에서 사봤습니다 두분 언제까지고 건강히 재미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 [비밀댓글]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9.11.01 07:18 고마운 마음 기억할게요~~^^ [비밀댓글] 2019. 10. 31.
번 아웃. 미씨유럽 카페(외국에서 생활하는 젊은엄마들의 모임)에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하고있는 회원이, 회사 부서의 팀장이 번 아웃으로 3개월 쉬다가 엊그제 복귀 인사를 하러 왔더라면서, 자기네 팀에서 3명이나 번 아웃 증세를 겪는다는 글이 있었다. 모두 아이 딸렸고 40세 넘긴 고만고만한 나이들이라고. 다들 증세는 천차만별인데 무기력해지면서 온 몸이 아픈 증상과 과다호흡증후군 처럼 심장관련 질환이 같이 온다고 한다. 매사에 열심이고, 맡은 일에 철저한 편이고,실수를 안하려는 성격의 사람이 과중한 일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그런 증세가 생기는 모양이다. 평소에 아이 머리가 조금 삐져나오면 다시 학교 가서 삔을 꽂아줘야 할 것 같고, 변기에 뭐 하나라도 묻으면 바로 무릎 꿇고 앉아서 닦고, 서랍속의 속옷이.. 2019. 9. 22.
호텔 샌드위치. 8월 초에 영국 딸네집에 다니러 갔던 명숙씨가 무려 40일 넘게 있다가 추석 이틀전에 돌아왔다. 서둘러 장봐서 추석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요가수업 마친후에, 여행 다녀 온 인사로 호텔 베리커리에 샌드위치를 미리 주문해서 한봉지씩 나눠준다. 요가수업을 마치고나면 12시 반이니 출출한 시간이라서 간식 먹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나는 뭐~ 운동을 더 할 것도 아니어서, 먹지않고 곧장 목욕을 하고 집에 왔더니, 집에 없는 남편은 칫과에 가는 중이라고 하시네. 추석 전에 치료를 했던 이빨을 오늘 때운단다. (떼우다가 맞는지 때우다가 맞는지 몰라서 지식인에 확인해봤다 ) 남편과 나눠먹을려고 들고왔던 샌드위치는, 하나만 먹고 둘은 남겼다. 샌드위치 하나로는 부족하니, 커피와 카스.. 2019. 9. 16.
친구 소식.2 2018년 8월 22일 글. 어제, 마산 사는 친구 명순이의 전화를 받았다. 허리수술 이후에 회복은 좋은지,불편함은 없는지,잘 다니는지...내 안부를 묻고나서, 재순이의 소식을 전해주네. 작년에 만났을 때, 나보다 허리 상태가 더 나빠서 이야기하는 우리들 뒷편에 누워서 듣고,이야기에 동참했었다. 통증이 심해져서 재순이도 4월에 허리수술을 했단다. 4개월이 지났으니,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었으면 지금 쯤 편하게 다닐텐데... 허리 수술후 3일만에 갑자기 팔에 마비가 와서, 정밀검사를 했더니 뇌종양이 발견되어,종양제거 수술을 했고, 척추수술후 연달아 뇌종양 수술을 해서 중환자실에서 위험한 고비도 넘겼다고 했다. 두 달을 입원하고 있으면서 항암치료를 여러번 했단다. 뇌종양만으로 수술하고 항암치료를 했으면 체력소.. 2019. 9. 9.
친구 남편.2 교사 첫발령 받았던 학교의 이웃학교에 근무했었던 신자와 정혜. 신자는 결혼 이후에도 가끔 만났지만, 정혜는 내가 부산으로 이사와서 다시 만났다. 옛친구를 다시 만났으니, 애숙이도 합류해서, 4명이 한달에 한번씩 모임을 가졌던 게 벌써 20년이다. 지난 글을 찾아보니, 신자 남편이 폐암으로 돌아가신 게 2015년 7월이다. 그때도 병원에 가서 알았을 때 이미 말기라고 해서, 본인이 수술도 치료도 안하겠다고, 남은 시간을 평상시와 같은 생활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해서, 가까운 곳 여행도 하고,맛집도 찾아 다니고... 그렇게 가족과 남은 시간을 보내다가 상태가 많이 나빠져서 입원을 했고,진통제로 견디다가 돌아가셨다. 문상을 가서 정혜에게 직접 들으니, 지난달부터 소화가 안돼서 자주 죽을 드셨단다. 몇년.. 2019. 7. 31.
다섯권째 수필집. 서울 갔다와서 수요일 요가수업에 갔더니 나 포함해서 3명이 참석했다. 해영씨와 명숙씨는 여름휴가 갔단다. 김언니는 병원 검진날이라고 서울대학병원에 갔다하고. 오늘은 김언니가 왔고,헌정씨와 나 3명만 참석했다. 김언니가 수업에 안들어오고 밖에서 이야기 하느라 헌정씨와 나 둘이서 개인 렛슨하듯이 요가를 했다. 언니가 운동하러 오는 중에 책을 한권 받았다고 들고와서 내게 보여줬었다. 지금 밖에서 런닝머신에서 걷고 있는 저 회원의 책이라며 날더러 밖을 보라고 하네. 아~ 저 회원님... 나는 인사 정도만 하는 분이라고 하고는, 책으로 시선이 갔다. 다섯권째 책이라고. 그러니까 이번 전에 4권의 수필집을 더 발행했었다는. 아니... 저 할머니가...?!! 얼른 프로필을 읽어보라고 하니, 언니가 읽어준다. 통영 출.. 2019. 7. 12.
요가수업과 신입생. 요가수업이 있는 날마다 쵸코렛을 가져와서 나눠주는 김언니. 지난달에는 명숙씨가 모둠떡을 맞춰 와서 나눠줬다. 날마다 쵸코렛을 얻어 먹는 게 미안해서 자기도 뭔가를 가져 오고 싶었단다. 그런 이유라면 나이로 봐서는 김언니 다음에는 내가 간식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누가 뭐라고 하는 게 아닌데 나혼자 부담이 되더라. 그래서 7월이 시작되는 월요일에 뭔가를 준비하려고 했으나, 월요일에는 헌정씨가 결석한다고 해서, 수요일 어제 치즈머핀을 가져 갔다. 하루 전날 빵집에 주문을 해놓고 수업 가기 전에 찾으러 갔다. 종이박스를 운전석 옆자리에 놓고 사진을 찍었더니 위에서 찍힌 사진이다. 2개씩 포장해서 2단 높이로 8인 분. 회원 다섯명에 강사까지 여섯명이지만 혹시나 해서 8인분을 준비했다. 요가수업 받는 회원 여.. 2019. 7. 4.
난소암이라고~? 어제, 친구들 만나서 떠들썩하게 놀다와서, 저녁에 친구들 에피소드를 쓸 생각이었는데, 밤늦도록 내내 마음이 편치않아서 아무 글도 못썼다. 어제 저녁 6시에 일년에 한번 개최하는 빌라 정기총회날이어서 참석했다. 35세대중에 외국인을 빼면 30세대 정도이니 20년이상 오래 살고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이사 온지 몇년만 지나면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인사를 하고 지내는 편이다. 작년에 총무직을 맡아서 수고해준 ㅇㅇ씨가 아파서 서울 갔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라, 어디가 아파서 입원을 했냐고 물었더니, 내옆에 앉은 이가 귓속말로 (ㅇㅇ씨의 동생과 자기가 친구라서 소식을 들었다며) 난소암이라고, 병원 가서 알았을 때는 이미 말기라고 하더란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아이구~ 우짜건노~~~~!! 총회를 마치고 .. 2019. 6. 28.
친구 생일. 4째주 목요일은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날이다. 다른 모임보다 좀 떠들썩하다. 50년이 넘는 인연이어서, 각자의 실수와 집안사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공개하니까 연속으로 웃음이 터진다. 이번달에는 무슨 이야기로 한바탕 웃게 될지...기대가 되네. 올해는 식사값으로 회비를 사용한 적이 없을만큼, 매달 생일이 있는 친구들이 초대하는 형식으로 단체방에 카톡이 올라온다. 이번달은 정자가 생일(칠순)이라네. 올 연말까지 그리고 일곱살에 입학한 친구들도 있으니 내년에도 생일초대는 계속 되겠다. 예전에 부모님 칠순은 집안의 큰 행사였는데, 우리 세대에는 예전의 회갑보다 더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자식들이 전부 한복을 입고 큰절을 올리는 예절도 지키는 가정이 별로 없는 모양이더라. 내년에 나는,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 다 함께.. 2019.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