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138 베를린에 간 것은 이웃 블로그에서 가수로 카페에서 노래 부르던 친구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쭉 쉬다가 카페 실내에서 영업을 할 수 있고 가수가 노래도 부를 수 있게 되어 지난 주말에 동네 사람들이 함께 가서 맥주 마시면서 공연도 보고... 즐거웠다는 글을 읽고, 부산에서 빌라 안 잔디밭에서 주민들을 위한 파티를 하면서 음대 학생들 초청해서 기악 연주와 성악 공연을 했었던 내용을 쓰려고 보니 늦은 밤이어서 찍어 둔 사진이 없더라 (주민들이 찬조를 많이 해서) 돈이 넉넉해서 뷔페는 호텔에 부탁해서 음식을 준비하고 아르바이트하는 음대생들 출연료도 원하는 액수를 줬었다 밤 1시가 넘도록... 지나고 보니 이웃들과 즐거웠던 추억이네 그리고 연주 관람을 하려고 2011년 10월에 독일까지 갔었던 사연 하나 더 모임의 일행 중에 한 사.. 2021. 10. 12. 외국에 사는 딸. 오늘 아침에 읽은 글 중에서 엄마를 위하는 딸의 마음이 읽어져서... 사연을 인용한다. 외국에 사는 자녀들은 작년과 올 해는 마음이 있어도 한국을 방문할 엄두를 못 낸 사람이 많을 거다. 시부모님은 같은 동네에 사시니 자주 만나고 챙겨 드리는데... 건강한 시어머님과는 달리 친정엄마는 무릎이 아파서 오래 서 있지도 못하면서 그 몸으로 시장 봐 와서 명절 차례상을 직접 차리신다고 그 게 너무 마음 아파서 친정아버지와 엄마를 설득하여... 이번에는 호텔에 명절음식 주문을 했단다 네이버로 예약하고 결제도 네이버 페이로 하고. 무슨 소리냐고 반대하시는 아버지께 조상님들도 호텔 셰프 요리로 입맛 좀 올려 드리세요~ 요즘은 저승에서도 유행이래요~ 그리고 엄마에게는 여태 몇 십년을 홈 메이드만 드셨으니 질리 실 거라.. 2021. 9. 7. 별이 되어 떠난 사람들. 찾아보니, 8월 4일이다. 그날 새벽에 병간호를 하던 여동생으로부터 카톡으로 언니가 별이 되어 떠났다는 소식이 왔단다 뇌종양으로 수술을 해보니 암이 하나가 아니고 여섯 개나 되어 하나만 떼어내고 덮었다고 담당의사가 설명을 하더란다 아마도... 1~2개월 길어야 3개월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말과 함께. 55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 삶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며칠간 수시로 눈물이 났었다. 오늘 또 다른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스산하다. 61세 나이에 위암 말기에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상태로 알게 되어, 항암치료를 했으나 이제는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오늘 아침 나를 아는 모든 인연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긴다는 글을 읽고, 블로그 친구였던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하야니님도 생각나고 같은.. 2021. 8. 25. 은아 목장 은아목장에 관한 포스팅을 찾아보니 2016년 6월 6일에 작은아들 가족과 은아 목장에 다녀왔으니까 만 5년만에 다시 갔다 (뜻밖에도 날짜까지 6월 6일이네) 2011년 암스테르담 여행 갔을 때, 젖소 인형을 모으는 옥향씨 생각이 나서 사기로 만든 젖소를 샀던 게 첫번째 포스팅이고 스위스 여행중에 목동들이 소몰이를 할 때 부는 황소뿔로 만든 나팔을 사 와서 은아목장으로 보낸 게 두번째 포스팅이다 그다음에는 2015년 3월 부산 롯데백화점에 은아목장 제품 런칭 행사를 한다고 옥향씨를 만나러 갔던 게 세번째 포스팅이고 어제는 점심을 먹고 식탁을 치우기도 전에 작은아들의 전화를 받고 (집에 계실꺼믄 우리랑 은아목장 가자는 말에 ) 설거지도 안하고 그냥 갈게 했던 ... 참으로 갑자기 따라 나섰던 나들이었다 코로.. 2021. 6. 7. 친구소식. 어제 저녁에, 친구 미영이의 부고를 듣고 펑펑 울었다. 상정이가 5월 31일 미영이와 통화할 때는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피곤하다 했었고 혹시나 아픈가 해서 6월 1일 전화를 하니 밤중에 심하게 아파서 동네 병원 응급실에 갔다왔다면서 동네병원에서는 모르겠다고 해서 큰병원에 가서 이유가 무엇인지 검사를 할 예정이라길래 그래, 다녀와서 통화하자 하고 다음날은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 받더란다 무슨 일인가 걱정이 되어 남편이 받았으면 하고 집전화로 해봐도 안 받고... 나중에 들으니 말을 할 수가 없다고 해서 곧장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고 2일 지나 어제 사망이란다 병원측에서 알려주는 병명은 급성 폐렴 기저질환도 없는 건강한 사람이, 아프다는 말하고 3일만에 죽었다니 이리도 황망할 수가 도무지 실감이 안나서 상정이.. 2021. 6. 4. 뉴질랜드에서 온 소식. 뉴질랜드에 1년살이 계획으로 간 윤정씨가 코로나 때문에 기간이 1년 6개월로 연장되어 올해 6월에 돌아 올 예정이란다. 수아는 기간이 연장된 만큼 그 혜택을 톡톡히 즐기고 있다 한국에 있었으면 유치원에도 못가고 모든 배움이 스톱 되었을텐데, 뉴질랜드에서는 학교도 정상수업을 해서 매일 등교하고, 학교생활 외에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어서 테니스, 수영,승마,아이리쉬 댄스 필드하키와 태권도를 주 2~3회씩 다 배운다고 한다. 그곳은 요즘이 여름이어서 긴 오후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거다. 설날에는 한복을 입고가서 전통옷에 대한 설명도 하고, 어른들께 세배하는 시범도 보이고, 윤정씨가 직접 명절음식을 만들어 가서 나누어 주고 뉴질랜드 아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했단다. christin.. 2021. 3. 8. 위험한 치료. 감기 들까봐 염려스러워 수영장에 거의 2 주를 못 갔다. 수영장에서 걷는 걸 못 할 바에야 아침에 갈 필요가 없어서 오후 2시가 지나서 호텔 가서 목욕만 하고 오는 요즘이다. 그것도 매일이 아니라 이틀에 한 번씩. 지인의 회사가 선행으로 뉴스에 크게 소개가 되어 다음에 목욕탕에서 ㅇㅇ씨를 만나면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나는 오전에 다녀오니 오후에 오는 ㅇㅇ씨를 만나지 못했었다 어제 오후에 목욕탕에서 만나 뉴스 이야기를 하고 우리가 오랫동안 못 만났다는 ... 그래서 인사가 늦었다는 말을 했더니, 자기도 엄청난 사고가 있었다고 하네. 몇 년 전부터 얼굴이 뒤집어졌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겨서 수년간 서울의 유명 피부과에 가서 치료를 받고 또 큰병원에도 갔었다 치료를 받을 때는 상태.. 2020. 11. 4. 뉴질랜드에서 온 택배. 지난 18일 윤정 씨가 면역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를 우체국에 가서 보냈다면서 소포를 보내려면 서류에 통관 번호나 주민번호를 기재해야 되어 주소와 전화번호는 내 것으로 쓰고 친언니 이름과 주민번호를 적었다고, (박스에도 언니 이름이라고) 전화 오면 최은주라고 하란다.ㅎㅎ 10일~12일 걸린다고 했는데 8일 만에, 어제 우체국에서 배달한다고 문자가 왔었다. 경주에 사는 오빠가 결혼식 참석차 해운대에 왔다가, 결혼식 전에 만나서 점심 사주겠다고 해서 밖에 나가는 게 귀찮으니 결혼식 후에 집으로 오라고 했다. 사고소식을 듣고 세브란스 병원으로 문병 왔던 1월 초 이후에 처음 보는 거다 올케에게 커피 마실 때 같이 먹을 빵을 사 오라고 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애플파이, 호두파이, 에그타르트, 크로와상, 스콘을 포.. 2020. 9. 27. 뉴질랜드의 봄 뉴질랜드에 있는 윤정 씨가 학교에서 봄방학을 했다고 수아 데리고 트레킹 다녀왔다는 소식과 봄꽃이 핀 동네 사진이 카톡으로 왔다. 수아는 한국 나이로 일곱 살이고 내년에 한국으로 와서 1학년 입학할 예정이다. 12월생이어서 아직 만 5세 9개월이다. 트레킹 코스 끝에 곤돌라가 있는데 10월까지 아이들은 공짜라 타봤다며 곤돌라 안에서 찍은 사진도 왔는데, 저장하는 과정에서 통째로 빠져버렸네 다시 저장해서 덧붙여야 겠다. 여름하늘2020.09.23 23:20 신고 뉴질랜드는 지금 봄인가요? 뉴질랜드에 대해서 1도 모르니 ... 가을에 오는데 봄꽃이 저리도 피어있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크리스티나님의 따님이군요 깜찍하고 너무 귀엽게 생겼네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20.09.24 07:07 밑에 윤정씨가 설명.. 2020. 9. 23. 이전 1 2 3 4 5 6 7 8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