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과 대화를 할 때는
임대용 상가를 가지고 있으면, 공실로 비어있는 기간에는 월 임대료가 안들어오는 것 외에 세입자가 부담하던 관리비도 많이 나간다. 새로 입주하는 업종에 따라서 내부 철거비용도 들고. 분양면적으로는 130평이고 전용면적으로는 71평 되는 상가를, 40평과 31평으로 나눠서, 31평쪽에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내부 철거를 해주기 위해 주말에 서울 다녀왔다. 일단 한쪽이라도 계약이 되어 다행이다. 하윤이가 다음에는 할아버지 데리고 오라고 당부를 했지만, 편히 쉬어야 하는 작은며느리의 몸 상태를 생각해서, 시아버지가 안가는 게 도와주는 일이니, 큰아들집에서 자고, 일요일 볼일이 끝나면, 너희집에는 안들리고 곧장 부산 내려갈꺼라는 문자만 보냈다. 작은며느리는 괜찮다고, 오시라고,전화를 했더라만,내가 안된다고 ..
2017. 3. 20.
새해 다짐.
부산으로 내려오기 전날 그러니까 5일 밤에, 큰아들이 평소보다 일찍 퇴근을 해서,단둘이 이야기를 했다. (며느리는, 회식이 있어서 늦게 올꺼라고 아줌마들에게도 나에게도 그 전날 얘기했었다) 작은아들 병원에 다녀온 이야기, 엄마의 소감. 새해 첫날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빌었던 내용들을 들려줬다. 그런데 문득, 자식들이 잘되게 해달라고, 빌기만 하는 건 너무 염치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부모가 바르게 살고, 남에게 잘해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듣고, 말과 행동으로 베푸는... 내가 쌓아놓은 그 공덕만큼 자식에게 좋은 운이 가겠다 싶어서, 작년보다 더 따뜻하게, 더 너그럽게,더 상냥하게 사람을 대하고,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기로 결심했다고... 아들에게 말했더니, 나를 쳐다보면서 엄마를 격려하더라. ..
2017.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