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없는 삶은 없더라.
현재의 상황에서 도무지 해결 방법이 생각나지 않을 때... 앞이 깜깜하고 답답해서 숨통을 조여 오는 것 같은 불안감으로, 밤에는 잠들지 못하고, 날마다 무거운 몸으로 하루를 시작할 때... 그럴 때 생각나는, 통화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아침에 제법 긴~ 통화를 했다. 육십 년을 살아보니까, 남보기에는 승승장구했을 것 같아도, 눈앞이 아득~ 해지는 고비가 몇 번은 있더라구. 30대에는 급박한 프로젝트를 맡아 몇 개월간 밤샘 작업을 계속하더니, 성공적으로 일을 끝내고 모두가 기뻐하는 순간에, 정작 실무를 책임진 본인은 몸을 혹사한 결과 폐결핵에 걸려 회사를 휴직해야 하는 기막힌 일을 당했을 때, 한창 잘 나가는 시기에, 업무에 관한 소송으로 국제 재판소에 갈 준비를 할 때, 20년간 저축한 돈을 시동생 ..
2013.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