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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민.2 - 군자란? 철쭉 밑의 푸른색 잎이 무성한 나무... 몇년이 지나도 꽃을 피우지않아서 무슨 나무인지 관심도 없이 지나쳤는데 그게 자스민이었네!! 해마다 많은 꽃을 피우는 거실쪽 나무와 같은날 심었다는데 (나는 기억에도 없다)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운다. 아무리 돌보지않고 구경만 한다지만 이정도로 무식하.. 2009. 4. 15.
친절이 아니라 미끼였다. 아니,뇌물인가? 부엌에서 딸거락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었는데, 왠일인가 궁금했지만 일어나기 싫어서 누워있다가 또 잠이 들어버렸다. (일찍 떠날려고 )혼자서 먼저 식사를 했다면서 내몫으로 남겨놓은 계란찜. 계란 두개 풀어서 술안주로 먹던 살라미몇조각,어제저녁에 먹다남은 미역국에서 미역 몇조각, 우유 조금,야채 종류별로...섞어서 2인분으로 만들었네. 왠일로 아침부터 이렇게 써비스가 좋은가 했더니??? (강원도)시골집에 갔다올께~ 집 잘보고 있으란다. 아이 혼자 떼어놓고 집 떠나는 엄마 마냥... 구슬리는 뇌물이었던 것! 난데없이 아침상을 차려주는 친절이라니~~~ 한겨울을 지냈으니 일꾼들을 동원해서 정리하고 돌봐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을지... 같이 가자고 해도 전혀 갈 마음이 없는데 엄청 눈치보네 ㅎㅎㅎ. .. 2009. 4. 11.
가문의 영광을 보다가... 가문의 영광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 강석이가 대화의 내용이 무엇이든지 적당히 유머와 장난을 곁들여서 꼭 자기자랑으로 연결시키는 말솜씨를 부린다.(나하고 똑같단다 ) 그걸 재방송으로 보다가 남편에게 명훈이가 한 말을 그대로 옮겼다. 어머니는 주제가 무엇이든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하다가도, 어찌 그리도 어머니 자랑으로 마무리 지으세요? 내 경우에는, 나는, 나라면, 그리고 항상 화제의 중심에 자기를 두는, 자기가 주인공이 되는 화법을 쓴다면서 - 기막혀 하더라고 그랬다. 어머니의 자랑 버릇을 누가 말릴수있겠느냐고 하면서... 아들과 주고받은 내용을 다 듣고는, 괜찮아~ 그게 당신 특기이고 매력이야~ 무엇이든 자랑꺼리로 만들려고 그만큼 애쓰고 노력했잖아~ 남편은 그렇게 좋은말로 나를 다독인다. (내일 명.. 2009. 4. 8.
자스민 향기에 취해서... 간밤에 집안 가득히 자스민 향기가 너무 강해서 왠일인가 둘러봤더니, 이층 거실문이 열려있었네. 아침에 나와서 봤더니 가득~ 피었다! 내가 감탄하는 소리에 옆에 있던 남편은 자스민 향기보다 난향이 더 좋다고 가까이 가서 비교해보란다. 앗!! 이게 왠일이니? 난화분이 많이 놓여있는 윗쪽에 덩굴나.. 2009. 4. 6.
홍콩 천천히 걸으면서 곳곳을 둘러보는게 여행의 참 재미일텐데, 아쉽게도 고관절이 신통찮아서 많이 걷지도 못하고... 시간도 넉넉한데 시티투어를 이용할까 하다가 여러번 왔었던 곳이니까 그냥 시내버스를 타고, 한쪽 끝까지 갔다가 다른 버스를 타고 반대편 끝까지 가는 방식으로 시내를 가로질러 다녔다. 중심가에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다가 다시 타고...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필수 코스마냥 갈때마다 반복하는... 하긴 남편과 같이 간 적은 없으니까~ 이쪽으로 보세요~ 하는데, 얼굴은 찍지말라니깐! 그러고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환율때문에 너무 비싸져서 쇼핑할 기분도 아니었지만 남편과 아들 앞에서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도... 아무것도 안샀다!! (아무.. 2009. 4. 6.
싱가포르 며칠간 묵었던 호텔에서 내려다본 전경.(삼성광고판이 반가웠어요) 저녁먹고 야외로 장소를 옮겨서 칵테일 한잔씩. 나는 피냐 콜라다 그리고 디저트로는 크램 블레 (크림 브륄레 creme brule)와 아이스크림. 저녁먹으러 가기전에 명훈이와.(티셔츠가 멋있다 그랬더니 세훈이 옷이라네.) 입은 옷 중에서 때깔이 좋은 건 죄다 세훈이꺼라고... 점심을 먹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있는 중국집 Chery Garden 앞에서 (붉은색 휘장이 보이는 곳) 그 앞의 술마시는 바가 너무 멋있어서 한잔하고싶더라구. 일본에서와는 달리 침대가 커서 퀸사이즈 정도 되는 듯? 비즈니스 호텔이어서 화장대로 사용하는 것 말고도 따로 큰 책상이 있고... 구두는 정장용과 단화 두켤레는 기본. 여행을 다녀와서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더니,.. 2009. 4. 5.
신촌에서.33 갑자기 예정에 없었던 서울행. 어제 올라왔어요. 지난번에 수진씨가 알려준 말 '비행청소년'되어서... (비행기타고 자녀들 집으로 청소하러 다니는 년 )이라는 표현 정말이지 딱이네! 아직 서울에 있는 명훈이도 보고, 세훈이와 얘기도 할겸... 2009. 4. 1.
나쁜 일,좋은 일. 지난 일주일. 교토에서 정원구경하느라 많이 걸었던 휴유증에 이번 여행까지 겹쳐서 (일주일이 되었건만)고관절 아픈게 아직도 안풀린 상태. 매일 반신욕도 하고,약도 챙겨서 먹는데도 영~~~ (더 나빠지는건가?) 월요일 동해안으로 놀러가는 약속에 내가 운전수로 결정되었는데... 지금와서 못한다 할 .. 2009. 3. 28.
야구 보러왔냐? 싱가포르에서도 야구중계를 다 봤었는데(사실 낮에는 더워서 돌아다니기 싫어서) 아침에 외출은 커녕, 호텔 방에서 5회 말까지 중계 보느라고 미적거리고 있으려니까 당신! 야구중계 보러 여행왔어? 남편의 핀찬이... 홍콩공항에서는 중계하는 티비가 없어서 궁금해 하다가 비행기 탑승하면서 우리승무원에게 물었더니 이제 7회말 끝났다고... 한국으로 오는 중간에 안내방송으로 이겼다고 경기결과를 알려줬어요~~ 이만하면 나도 야구팬 맞지요? 부산 집에 돌아왔어요~ 그레이스2009.03.23 21:16 명훈이는 홍콩갔어. 주말쯤 서울 올꺼고 그다음엔 런던으로 돌아갈꺼고... 일상생활이 지루해질때쯤 여행을 떠나야 그 참맛을 느낄텐데, 이번엔 피로가 다 풀리기도 전에 또 떠난 여행이어서 재미도 없더라. 바쁜 남편의 일정때문에.. 2009.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