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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이라고... 아침에 두아들의 전화를 받았다. 먼저 세훈이와 통화를 하고있는 중에 핸드폰으로 명훈이에게서 걸려온 것. 오늘은 또한, 세훈이의 생일이어서 축하하고 미역국 끓여주지못해 미안하다 하면서 다음에 가서 만들어줄께 했더니 카네이션 달아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다음에 달아드릴께요 한다. 왠일로.. 2009. 5. 8.
가지치기,과감하게 잘라내기. 아예 솟트 카트로 만들어버렸다. 꽃이 떨어지고나면 약간씩 다듬어주는게 일인데 이번에는 시원하게 싹뚝싹뚝 잘랐다. 신통찮은 꽃나무 뽑아버린 자리에... 역시 그옆에도 연산홍을 심을까? 아님,장미를 심을까? 궁리중. 50 리터 봉투가 가득하구만 아직도 치울건 남았고... 자스민 보라꽃들은 이제 하.. 2009. 5. 4.
청소가 본업이네. 6시에 일어나 명훈이와 통화해서 잘 도착했냐? 비워둔 집에 별일 없었냐? 런던으로 돌아간 그애의 사정을 들어보고... 나도 열흘만에 집을 둘러본다. 어제 저녁 반들거리는 마루바닥 때문에 왠일인가 하고 "청소했어요?" "아니" "깨끗해보이고 매끈거리네요" "뭘 쏟았다가 닦긴했는데 밟고 다녀서 저절.. 2009. 5. 3.
신촌에서.37 나도 젊은날엔 그랬던가? 뭔가 맘에 안든다고 불만족스러워하고 불평을 늘어놓는 세훈이를 보면서 무슨 말로 도와줘야 할지...답답하고 아득~ 하다. 그 나이의 내 꿈은 참 소박했었다고 기억되는데... 기대치가 크지않았기에 작은 목표달성에도 만족했고, 별거 아닌 저축에도... 남편의 한단계 승진에도 기뻐하고...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은데... 난... 참 가난했으나, 그래도 사는게 재미있더구만. 무수히 많은 종류의 사회적인 성공 뿐 아니라, 튼튼한 아이를 낳은 한가지 만으로도, 한뙈기 화단을 가꾸어서 보는 이를 즐겁게 하는 것 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 했거늘... 성공. 랄프 왈도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자주 그리고 많이 웃고, 지혜로운 이에게 존경받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것. 꾸밈.. 2009. 5. 1.
신촌에서.36 월요일 저녁엔 두 아들과 외식을 했었고, (명훈이가 내가 오는 날 친구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미국갔다가 월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화요일에 큰 마트에 가서 과일이랑 약간의 음식재료만 사 왔었다. 수요일에 부산 갈 예정이었기에. 그런데 저녁에 큰애가 말하기를... 토요일에 런던 간단다. 그렇게 말하.. 2009. 4. 30.
신촌에서.35 며칠 목욕을 못해서 찌부듯한 몸을 욕조에 가득 물을 채우고 앉아있다가 나왔다. 습관이라는게 참... 몸을 회복시키는데는 반신욕이 제일 좋은 처방인 듯 싶다. 언제 들어왔는지 모르는 세훈이는 아직 한밤이고... 청소기로 시끄럽게 할수없으니 부엌에서 서성이다 커피 한잔을 들고 컴퓨터가 있는 작.. 2009. 4. 26.
신촌에서.34 10시 비행기. 김포에서 곧바로 삼성역으로, 백화점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그리고 일원동, 병원에서 (정형외과 ) 엑스레이 찍어서 결과보고 상담. 대치동에 들러서 머리손질 좀 하고... 양손에 먹거리 사서 들고...집에 도착. 예전에 들었지만 깜박했었네 명훈이는 오늘 출발해서 월요일 오후에 돌아.. 2009. 4. 23.
가문의 영광 - 나를 떠나있었던 일주일. 간밤에 3시까지 드라마를 봤다. 저녁 7시 쯤 시작해서... 온갖 써비스를 다 받을 수 있는 케이블 넷 설치를 해놓고도 그동안 영화 한편도 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VOD 드라마 다시보기로 가문의 영광 1회 부터 시작해서 7회 까지. 중간중간 다른일로 쉬기도 했지만 결국 7시간을 본 셈. 아마도 며칠을 더 .. 2009. 4. 21.
오래 살다보면... 부부로 오래 살다 보면 생각도 같아지는가? 지난주에는 꺼진 전구를 보고 그다음 날 운동 갔다 오면서 전구를 사 왔더니 남편이 먼저 사와서 끼워놨었고, 며칠후에는 약병의 설명서나 작은 글을 읽을 때 안경보다 돋보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다음날 둘 다 하나씩 사 와서 쳐다보고 웃었었다. 오늘은 반신욕을 하면서 내일 생선회 먹으러 갈까 의논하다가 금요일 모임을 호텔 뷔페에서 할 테니 각자 먹고싶은데로 먹자고 했었다. 목욕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7시 5분 전. 이제 막 다 끝내고 지금 오면 좋겠다고 기다렸다면서 줄줄이 작품을 보여준다. 손질해놓은 생선초밥용 (내일 직접 만들어준다고 기대하라네) 저녁에 먹은 횟감 생선회 생각이 나서 미포 바닷가에 나가서 싱싱한 참돔, 우럭 광어를 사 와서 직접 포를 뜨.. 2009.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