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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며느리. 어제 친한 언니(66세)의 큰아들이 부장판사로 승진했다는 소식을 듣고, 옆에서 다들 축하인사와 함께 한턱내세요 라는 말도 당연히 따라 나왔는데, 그중 한사람이 아들한테서 돈봉투를 받아오라고 했더니, 언니가 에피소드를 얘기해준다. 첫손녀가 이번에 고등학교 들어갔는데 며느리때문에 속이 많.. 2009. 2. 6.
꽃밭에서 금요일 밤부터 3일을 누워지내다가 (내방식의 감기대처법은 잘 챙겨먹고 계속 자는 것) 어제부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 평소에 즐겁게 명랑하게 산다는 것도 사실은 개인의 노력이라기보다 건강이 받쳐줘야 가능한 일인것을. 나는 타고난 성격과 내 생활방식 때문이라고 오만했었다. 몸이 불편.. 2009. 2. 4.
새로운 시작. 몸살인가 했더니 이것도 감기증세라네. 콧물도 없고,기침도 없는 외관상으로는 전혀 표시가 없는데 중노동을 한듯이 기운이 쑥 빠지고...의욕이 없는 상태. 자연스레 블로그도 흥미가 없어져서 얼마동안 쉬어볼까 했었는데 며칠째 새 글이 없었는데도 찾아와준 방문자의 숫자를 보고 미안한 마음이 .. 2009. 2. 2.
중대결심. 평소에 우리끼리 하는 말 중에, 부산은 서울보다 많이 보수적이고,또 덜 세련됐다고 아마도 10년 혹은 30년은 뒤쳐졌다는 비평도 종종 하는데... 명절을 맞이하는 자세도 역시 그런 모양으로, 많이 준비하고, 격식을 따지고... 참~ 구식이다. 이제는 다들 며느리 위치보다 시어머니의 위치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명절이 어렵고 힘이 드는 건 며느리 때나 시어머니 때나 마찬가지라고 푸념이다. 서울에서 혹은 가까운 곳에서 자녀들이 와서 하루,이틀 또는 삼일을 지내다 간 이야기로 운동을 하다말고 홀에 둘러앉아(스트레칭용 매트에 누워서) 그냥 놀았다. 나는, 그 정신없었다는 얘기를 부러워 하면서... 앞으로 나는 어떤 시어머니가 될 것인가를 가늠하기도 하고, 희망사항을 꼽아보기도 하고... 맏이로 살면서 일주일.. 2009. 1. 29.
신촌에서.31 1.날마다 늦게 들어와서 저녁을 집에서 먹을 수 없으니 오늘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학꽁치튀김을 했다. 그냥 내려가기에는 아무래도 아쉬우니까... 2.늦은 시간에 테레비를 같이 보다가 우연히 보게된 ... 젊은 남녀의 맞선(?)같은 프로. 담당자가 아는 사람이어서 여러번 간곡한 출연요청을 받았다나? 단.. 2009. 1. 22.
신촌에서.30 (육아에 대해서) 영어유치원. 아직 결혼도 안했으면서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육아였다. 친한 누나들에게서 많이 들었다면서, 요즘의 젊은 엄마들이 선호하는 신혼생활,육아방식, 영어유치원에 대해서... 어머니라면, 경제력이 가능하고 사는 동네가, 이웃의 아이들이 다 그렇게 보내는데 혼자서만 시립유치원을 찾아서 보낼수 있겠느냐는 질문; (엄마를 만나면 난감한 질문으로 시험해볼려고 작정을 하는 모양인지?) 좋은 교육을 시키고 싶고, 우월한 위치에 자식을 두고싶은게 부모의 마음인 건 알지만, 유아기,아동기에 형성된 가치관이 앞으로 그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생각해보는게 최우선 과제이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유치원의 문제점)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서 밖에서 받는 어떠한 교육도 부모의 특히 엄마의 생활교육을 뛰어 넘지 못.. 2009. 1. 20.
신촌에서.29 12시 30분 서울 도착. 냉장고 속을 보니, 햇반을 데워 먹기에는 반찬이 아무것도 없다. 냉동실의 만두를 삶아 먹을까 하다가 라면하나를 끓여서 빈 속을 채우고... 우선 마트에 나가 장보기 부터 시작해야지. 세훈이에게 도착했다는 전화는 했었고... 2009. 1. 19.
알뜰도 지나치면... 이웃블로그에서 명품에 관한 글을 읽다가, 어제 모임에서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많은 사람이 알만큼 이미 소문이 났으니...내가 이렇게 글로 표현해도 실례는 아니겠지? 작년에 아내가 죽고 새장가 들은 아는 집 이야기. 그 부인은 남편이 병원을 운영해서 벌어들인 돈보다 자기가 부동산에 투자해서 .. 2009. 1. 17.
사전 교육. 어제 모임에서, E씨가 며느리가 이번주 내로 출산을 할것 같다며 병원가는 길에 따라나서겠다고 중간에 일어서는데, 앞서 경험한 선배들이 한마디씩 한다. 친정엄마랑 같이 가는데 끼어들지 말라고. 아무리 잘해줘도 시어머니는 조심스럽고 불편하니까 애기 낳았다는 소식 듣고 가라네. 애기 낳고 누워있는 며느리에게 자주 가지말라는 말도 곁들여서... 출산비용은 아기 낳기전에 먼저 며느리에게 주고, 딸 뒷바라지로 수고한 사돈에게 나중에 인사와 적당한 선물하는것 잊지말라고도 하고... 여러 선배들 덕분에 시어머니 노릇을 톡톡히 사전교육 받는다. 한국에서 아기를 낳는 경우엔 도와주는 사람을 구하기 쉬워서 별 문제가 없는데, 출산을 돌봐주러 외국으로 갈 때는, 그 어렵고 힘든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태어나서 처음 겪는 고된 .. 2009.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