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6 병원에서. 약속된 재활운동 시간보다 일찍 가서 10분 자전거 타기로 몸풀기를 하고, 지도받았던 동작을 혼자서 연습한다. 둥근 공을 절반 잘라놓은 듯한 운동기구 위에 서서 균형을 잡는 동작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 다른 아줌마가 올라서서 재미삼아 놀고 있다. 운동을 하는중인데요~ 했더니, 저 뒤에 가서 다른 거 하란다.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다가, 댁은 보호자 잖아요? 했더니... 그제서야 치료받는 환자구나 싶어서 얼른 비켜준다. 환자를 따라 온 간병인이 심심해서 흔들흔들하고 있었던 거다. 그 사람 보기에는 나도 환자가 아니라 간병인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하기사 혼자 걸을 수 있는 사람은 환자로 안 보일 정도로 중환자가 많다 오늘도 다리가 잘린 환자, 뇌수술을 한 중환자,마비되어 팔다리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 침대에 .. 2020. 6. 16. 새 매트리스 후기. 금요일 오전에 매트리스가 도착했으니 4일간 사용했다. 첫날의 느낌이 강하게 남아 있는데, 그래도 며칠 지나보고 종합해서 평가하려고 기다렸다. 며칠 전에 코로나 확진자로 50일 간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20대 청년의 인터뷰를 보고 내가 왜 그렇게나 근육통이 심했는지, 진통제를 먹어도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는지 납득이 되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저승사자를 몇 번이나 만나고 왔다는 그 청년은 가장 심했을 때는 일주일동안 하루에 잠을 1시간도 채 자지 못했다고, 그만큼 근육통이 심했다는 말을 하더라. 너무 지쳐서 잠을 잠깐 잘 때가 있는데 그것도 잠자다가 근육통 때문에 놀라서 깼다며, 침대와 접촉하는 몸의 모든 면에서 통증이, 몸이 불타는 듯이 아팠다고 덧붙인다. 내가 똑같은.. 2020. 5. 26. 어제와 오늘. 며칠 전에 목욕탕에서 만났을 때도 인사하고 지나쳤는데 뒤늦게 교통사고 소식을 다른 이에게 듣고 애자언니는 어제서야, 세상에 무신 이런일이 다 있노~ 하면서 상세하게 설명하라 하신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수술 자국을 봐도 (속으로만 짐작 할 뿐) 묻지 않는다. 사고이거나 병으로 수술 했겠다고 짐작하겠지. 친한 사람들에게는 진즉에 다 이야기 했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생생하게 설명하려니 뻘쯤 해서 간단한 말로 끝내고 싶은 기분이었다.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그 언니의 성격에... 반신욕 20분 동안 잡혀 있었다. 오후 재활운동이 끝나고 그대로 목욕 갔었고, 돌아오면서 빵집과 주유소를 들러 집에 오니 여섯 시, 식사를 하고 나니 일곱 시 진통제 먹는 시간이 늦어져서 여덟 시 즈음에는 통증과 불편함으로.. 2020. 5. 19. 신경검사 저녁에 진통제를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그것도 편하게 못자고 두시간마다 잠이 깨는 불편을 호소했더니 재활의학과 선생님은 신경검사(근전도)를 해보자고 하셨다 검사 날짜를 잡았던 게 서울 세브란스 가는 것과 하루 사이여서 취소하고 다녀왔는데, 5월부터는 조금씩 나아져서 살갗이 불에 데인 듯한 통증이,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아픔으로, 약해져서 진통제를 끊었다. 진통제를 끊고 이틀째 밤에 이번에는 살갗이 아픈 게 아니라 몸살이 시작될 때 온 몸 마디마디가 다 쑤시는 것처럼 관절이 아프고 또 다리와 발가락에 쥐가 나서 비명이 터져 나올 지경이었다. 자다가 일어나 주무르고 파스를 붙이고...법썩을 떨었다. 소동을 겪고는 도로 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매일 먹는 중이다. 이런 증세를 교통사고 후유증이라 하는가? 지난.. 2020. 5. 14. 방수 테이프 반신욕을 한다고 43도 물속에 15~20분 앉아 있었더니 수술한 부위가 (특히 배가) 가렵고 아프다. 욕조에 오래 있으면 부드러운 살갗이 물에 불려지는 것처럼... 약국에 가서 방수테이프를 사왔다. 긴 방수테이프를 붙여 놓으면 남의 시선을 끌기 딱 좋을텐데... 그래도 어쩌냐~ 탈이나면 안되.. 2020. 4. 29. 공항으로 출발 전. 월 화 수 3일 목욕탕에서 반신욕을 한 덕분일까? 어제 저녁에는 진통제를 안먹었는데도 밤중에 진통제 먹었을 때와 비슷한 강도의 불편만 느꼈다. 그 참... 병원 간다고 몸이 겁을 먹었나? 진짜로 목욕탕 효과인가? 3월부터 날마다 온천욕 찜질을 했으면 진즉에 통증이 나아져서 고생을 덜 했을려나 비행기에서 등을 받쳐 줄 쿠션도 챙기고, 허리 보호대도 차고, 아직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서울 갈 준비가 다 끝났다. 여름하늘2020.04.23 09:40 신고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오랜만에 손주들도 만나게 되시니 기분전환도 되시겠어요. 온천욕 찜질이 근육 이완작용을 하니 아무래도 그 영향이 있었나 봅니다 다행입니다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20.04.23 11:43 공항으로 오는 길에 교통통제 구간이 있어서 엄청.. 2020. 4. 23. 장애인 복지카드 척추뼈 일곱개를 금속핀으로 고정 시켜서 (병원에 있을 때)장애인 카드 발급이 된다는 설명을 듣고 서류를 준비해서 동사무소에 신청했더니,오늘 택배로 복지 카드가 왔다. 복잡한 감정으로 심란하지만... 앞으로 어디를 가더라도 넓은 주차공간을 이용하게 될테니, 불행중에 편리한 점도 있다고 위안을 삼아야 겠네. 이번주에 새 자동차가 온다고 하니, 나는 아직 운전을 못하지만 남편이 시운전을 해보고 재활치료와 시장 갈 때 이용해야 겠다. 키미2020.04.06 11:54 신고 그만큼 큰 사고였으니까요... 좀 심란하긴 하네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20.04.06 12:17 쓸쓸하고 슬프고...그래도 기운을 차려야 되겠죠? 월요일에는 오후에 재활치료 갑니다. 이제 밥 먹고 나갈 준비 할려구요. 이번주는 수요일.. 2020. 4. 6. 한달만에 재활치료. 2월에 남편의 감기몸살이 심해서 도저히 운전을 못할 지경이 되어 물리치료 가는 걸 중단했었다. 쉬는중에 3월 초에는 병원에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 갔다고 해서 계속 안갔더니, 오늘 가서 보니 거의 40일이나 빠졌더라. 재활운동과 전기치료를 하고,담당의사와 상담도 하고... 허리 수술부위가 30센티나 되면 근육조직에 신경이 끊어진 범위도 넓어서 살갗을 누르면 아프고, 만지면 정상이 아니게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는 설명을 하셨다.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정확하게 답변을 못 주겠으니 증세를 상세하게 적어서 세브란스에 가지고 가라는 말씀도 하시고. 지금 먹는 진통제가 강한 진통제이니 다른 약을 더 처방해 줄 수는 없단다. 4월 말 서울 병원 갈 때까지 계속 진통제를 먹어라고 하네. 돌아오는 길에 우유,계란,사과,대저 .. 2020. 3. 26. 이런 시절도 있었다. 예전 사진을 찾아보니, 집에서 스트레칭 하는 거 남편이 찍어줬던 게 여러장 있다. (고등학교 동창 친구에게 스트레칭 자세를 찍어 보낸다고 ) 2013년 6월 30일이니,63세 였던 7년 전이다. 60대 중반을 넘어서도 몸이 유연해서 어떤 동작도 가능했었다. 운동하러 가서는, 복근으로 다리를 가슴까지 올리는 동작을 20번씩 3세트 했었다. 60대이지만, 허리는 26인치에 11자 복근이 있었다. 지나고 보니,저런 사진을 찍어 두기를 잘했다 싶네. 이제는 단 한가지도 할 수 없을테니. 키미2020.03.17 10:15 신고 우와...진짜 탄탄하시네요. 사진 보니 참 보기 좋습니다. 잘 찍어 놓으셨네요. 회복되셔도 저렇게는 힘드시겠지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20.03.17 10:40 이제는 복근을 만드.. 2020. 3. 16.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