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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206

커피를 마셨더니, 수술하는 날 이후로 커피를 못 마셨다. 입원해있는 동안 몇번이나 시도를 해봤으나 맛이 쓰고 평소의 커피향이 아니어서 도저히 마실 수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음날이면 또 한 잔 타서 한모금 입에 넣었다가 버리고... 집에 온 이후에도 여러번 시도를 했다가,마시지 못하고 버렸는데, 어제 낮, 목욕을 다녀와서 시원하게 찬물을 마시고나서, 평소에 마시던 일회용 봉지커피를 한 잔 타서 제대로 커피맛을 느꼈다. 그게 실수였을 줄이야~! 수술하기 전에는 하루에 3잔은 기본이었다. 건강했고 또 오랫동안 익숙해졌으니 커피 마셨다고 밤에 잠이 안오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간밤에 잠 못들고 뒤척였던 게 커피탓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네. 이렇게나 하품을 계속 하면서도 왜 이럴까...괴로워하다가 나중에야 커피 .. 2018. 5. 21.
퇴원후 첫 진료 새벽 세시에 일어나, 다시 자리에 누우면 어지럼증 때문에 못일어나게 될까봐 그대로 움직이면서 다섯시가 되기를 기다려서 남편 깨우고 준비하고 콜택시 연락해서 시간맞쳐 오라고 하고 50분에 택시 타고 출발했더니 그 시간에는 차막힘이 없어서 7시가 되기도 전에 공항에 도착.. 2018. 5. 19.
퇴원후 4주차 병원 가는 날. 심하지는 않지만 어지럼증이 있어서 긴장이 된다. 자리에 누워서 팔 다리를 흔들고,양 발을 부딪쳐서 체온을 올려 본다. 혈압도 같이 오르기를 기대하면서. 일어나서 뜨거운 물도 마시고,바나나 사과 요구르트로 빈속을 달랜다. 내일 서울 병원 가는 날인데,내일 아침에도 이러면 곤란하잖아. 약사친구에게 전화해서 긴급 대책을 마련해야 겠다. 오전 10시 30분까지 병원에 도착해서 엑스레이 먼저 찍고 11시 의사상담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보고, 수서 가는 기차를 탈려고 했던 처음 생각은 버리고,아침 8시 출발 비행기표를 구매했다. 일주일전이어서 30% 할인 표를 살 수 있었기에 두 장 가격이 117600원이다. 8시 출발이면,7시 30분까지는 도착해야 하고. 그러면 해운대에서는 6시 20분 출발해도 되겠냐고 콜택시회사.. 2018. 5. 17.
기립성 저혈압으로 응급실 간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또 어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봐, 밤사이에, 거의 한시간 반 ~두시간마다 일어나서 따뜻한 물 한잔 마시고,다시 눕고를 반복했다. 잠을 푹 자는 게 중요하지않고 일어났을 때 어지럽지 않은 게 제일 큰 일이니까. 새벽 한시쯤에 일어났을 때는 두유를 한팩 마셨고, 세시에 아랫층에 내려가서 물 한잔을 마시고 올라오는 동안 괜찮았다. 다섯시에는 어지럼이 느껴져서 바짝 긴장하고 바나나 반개와 요구르트를 조금 먹었다. 아마도 다섯시쯤에 혈압이 제일 낮게 떨어지는 모양이다. 눈을 뜨니7시, 불안한 마음에, 일어나기 전에 앉은자세에서 침대옆에 다리를 내리고 잠시 앉아 있다가 일어섰다. 다섯시에 느꼈던 어지러움보다 한결 나아졌다. 얼른 물을 마시고 당도가 높은 포도를 몇알 사과 반개를 먹는다. 빨래를 .. 2018. 5. 15.
응급실 새벽에 3시 쯤 화장실 갔을 때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려니 갑자기 어지러워서 휘청거리면서 밖으로 나왔으나 변기를 붙잡고 토하느라 소동을 하고... 속에 아무것도 없어서 노란 소화액만 나왔다 심한 어지러움으로 일어 설 수가 없는 지경이다 남편이 부축하고 겨우 내려와서 백병원 응급실로 헤모그로빈 수치를 알아보려고 피를 뽑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 혈압도 떨어졌다 밥먹기 싫다고 어제 저녁을 안 먹었더니 이런 불상사가 생긴 모양이다 키미2018.05.14 11:24 신고 어머...큰일날 뻔 하셨네요. 저녁을 안 드셔서 기력이 떨어진게지요. 우선은 약도 드시고, 밥도 많이 드셔야합니다. 어제 목욕탕 가시고,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수액도 좀 맞으시고 푹 쉬세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8.05.1.. 2018. 5. 14.
목욕탕 가다 어제가 실밥을 뽑은지 만 3주 이제 탕에 들어가서 목욕을 해도 된다는 3주가 되었다 호텔에 전화해서 12시 반 때밀이 예약을 해놓고 11시 30분에 남편차 조수석에 앉아 출발했다 탕속에 오래 앉아 있는 게 불안해서 10분만에 나와 다리만 뜨거운 물속에 넣어놓고 작은 바가지로 물을 계속 끼얹으면서 시간이 되기를 기다렸다 그 사이 수다를 떠느라 20분이 잠깐 사이에 지나간 듯 겨울내내 목욕탕에 한번도 안 갔던 사람인양 엄청나게 때가 나와서 민망해서... 변명도 못하겠더라 얼마나 상쾌하고 시원한지 최소한 1킬로는 체중이 줄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키미2018.05.12 18:12 신고 아이구...시원하시겠습니다.~~~ㅎㅎ 때를 밀어도 되는지 걱정스럽네요. 여기는 비가 꼭 장마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한번.. 2018. 5. 12.
걷는 연습. 오전에 한 번,오후에 한 번,집밖을 나가 뜰에서 걷는다. 서쪽끝 물레방아 앞에서 동쪽끝 소나무숲 앞까지 허리에 복대를 하고 천천히 걸으면서 영산홍 동산을 보니,꽃은 예전에 시들어서 다 떨어졌는데, 치우지 못한 꽃의 흔적만 흉하게 남아있다. 청소하는 아줌마가 저것까지 치울 여유가 없었나보다. 내일은 계단을 내려가서 잔디밭을 한바퀴 돌아야 겠다. 키미2018.05.10 18:21 신고 네. 천천히 연습하시면 좋지요. 그런데 허리는 어떤지...덜 아프신가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8.05.10 19:37 수술전과 수술후의 차이는, 수술전에는 어긋난 척추뼈가 신경을 눌러서 엉치와 고관절이 아프고 걸음을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마비가 왔는데, 어긋난 척추뼈를 제자리에 옮기고 고정을 했으니 이제는 그런 불편은.. 2018. 5. 10.
수술후 4주째. 이틀째 쉬지않고 비가 온다. 유리로 된 천정에 비 떨어지는 소리는 폭우가 쏱아지는 듯이 요란하다. 간밤에는 진통제도 챙겨 먹어서 괴롭지않게 잘 잤다. 4월 9일 수술했으니,수술이후 4주째 퇴원후 17일. 오늘은 서서 있는 시간을 늘려서 어느 정도 서 있으면 통증이 느껴지는지 시간을 재 봐야겠다.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싯점이 언제부터일지 궁금하다. 통상 한달이후부터 외출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동네 편의점에라도 가볼까? 병원에서, 문병 온 오빠내외와 남동생부부가, 내가 평생 처음 입원이라서 그랬는지 큰액수의 위로금을 줬었다. 입원실에서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불편해서 남편에게 맡겼더니,자기 통장에 입금 시켰단다. 카드를 사용하면 되니까 현금이 불편하다고. 남편 카드로 쓴 액수를 빼고, 나머지 백만원은 간병.. 2018. 5. 7.
할매~ 내가 이리 아픈데 엄마 한테 연락 해도 내 마이 아프다고 엄마 보고싶다고 전화 해도라 (누워있는 내 머리맡에 계시던 할머니는 금새 안보여서 수첩에 적혀있는 전화번호 중에 외갓집 번호를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 어디에 연락해야 엄마가 올수 있을꼬 울면서 수첩을 넘기다가 잠이 깼다 이 시간에...설핏 낮잠을 잤구나 눈가에 눈물이 맺혀있고 목이 아릿하다 49년전에 돌아가신 엄마를 꿈에서 찾다니 엄마꿈을 안꾼지도 20년이 넘었는데 새삼 왜 엄마가 보고싶다고 울었을까? 키미님~ 낮잠 들기전에 어버이날이 가까워 온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시 엄마생각도 했었던것 같아요 스무살 이후로 아프다고 누구에게 응석 피워 본적이 한번도 없었고 심지어 첫애 낳는다고 진통을 하면서도 타올을 입에 물고 진통간격을 시계보면서 기록.. 2018.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