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199 수술후 9일째 입원한 날부터 계산하면 10박 11 일이 된다 작은며느리가 음식을 준비해 오겠다고 드시고 싶은 걸 말씀하시라는데 금요일 퇴원할 꺼라서 오늘과 내일뿐인데 냉장고에 있는 음식만으로 충분하다고 아무것도 필요없다는 말을 연거푸 강조했다 밤이되면 실내온도를 천정에 있는 에어컨 겸용 온풍기로 조절한다 그 게 하필이면 내 침대 바로 위에 있어서 밤중이면 더운 바람이 얼굴에 쏟아져서 건조함이 너무나 심하다 아픈중에는 그 자체를 몰랐다가 몸이 좀 편해지니 얼굴에 쏟아지는 더운 바람, 그 건조함이 못견디게 괴로워서 숙면을 할 수가 없다 통화중에 많이 건조하다고 했더니 며느리가 미스트를 사왔다 밤중에 팍팍 써야지 이제 수술한 자리 실 뽑을 일만 남았네. 달진맘2018.04.18 16:20 신고 고생다하셨네요 건조하면 까칠한.. 2018. 4. 18. 수술후 8일 째 아침 회진때, 금요일 퇴원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부산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서 엠브런스를 대절하는 방법과 승용차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의견을 물었더니 승용차 조수석에 다리를 뻗을 공간을 만들고 의자 눕혀서 가고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차에서 내려 스트레칭하고 가도록 당부하셨다 수요일 오전 11시 퇴원후 관리에 대한 교육이 있으니 참석하라는 메모도 주셨다 병원을 탈출하고 싶다는 표현에 함께 웃었다 달진맘2018.04.17 15:21 신고 병윈 탈출에 공감합니다 고생하섰서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8.04.17 17:55 일주일이 넘으니까 너무 불편합니다 달리 생각하면, 통증도 없고 걸어다닐만 하니까 불편한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것이겠지요 어제부터 병원을 나가고싶은 욕구가 커졌어요 탈출요~~ㅎㅎㅎ.. 2018. 4. 17. 수술후 일주일 수술후 일주일이 되었다고, 오늘 엑스레이를 찍었다 의사가 와서 상태가 아주 좋다며, 수요일 실밥을 뽑을 거란다 실밥을 제거하고 나면 언제라도 퇴원이 가능하다고.했다 처음에는 15일 후에 퇴원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불편하고 못먹어서 빨리 가고싶고... 갈등됩니다 했더니, .. 2018. 4. 16. 병실에서 입맛이 없어져서 두 숟가락 먹고나면 목에 안넘어가서 물을 마셔서 입안의 음식을 넘기는 상황이 되니 덜컥 겁이 났다 이러다가 못먹어서 기운이 없어서 어지럼증이 생기면 어떡하나? 어제 저녁 전에 전복죽을 사달라고 부탁해서 한그릇을 다 먹었다 배식되어 나온 저녁밥은 남편이 드시고. 오늘 아침은 카스테라와 페스츄리 한조각씩 사과 두조각 떠먹는 요구르트 하나 일회용 봉지커피 한잔으로 대신했다 아침밥은 남편이 드심 10시 반 병원 근처 식당에서 갈비탕을 사오셨다 다행히 절반은 먹고 남은 건 남편 드시라고 했더니 전자렌지에 덥혀서 한번 더 먹이겠다고 챙겨놓으신다 일요일 입원해서 다시 일요일이 되었으니 8일차 병원생활이다 불편함이 하나 둘 늘어가고 굽힐수가 없어서 제대로 세수를 못하니 물을 얼굴에 묻히는 정도로 끝낸다.. 2018. 4. 15. 위문공연 큰아들 가족이 왔었다 5층 병동 입구에서 병실까지 들려오는 윤호 목소리가 카랑카랑하다 여기가 할미 집이라는구나 할미 보러 가자고 했으니 여기가 할미 집이라고 생각하네 오자마자 엄마가 들고 온 케이크랑 빵을 먹으려고 손부터 씻는다 세정제 거품을 골고루 발라서 양손을 문지르고 물로 씻은 후 잘라놓은 케익을 한입에 쏘옥 잘도 먹는다 몇번 먹고는 그사이 다른 호기심이 생겨서 밖에 보러 가자고, 병실이 이어져 있는 복도를 다 돌아다닐 모양이다 워낙 목소리 톤이 높아서 입술에 손을 갖다 대고 쉇 소리를 연신 하면서 한 바퀴 돌고는 간호사들 근무하는 센터 앞에서 키와 몸무게를 자동으로 재는 기구를 발견하고 한 명씩 올라서 본다 윤호는 키 93 센티에 몸무게 14.5 유라는 키 91 센티에 몸무게 14 이제는 아주 비.. 2018. 4. 14. 6일째. 아침 식전에 철분약을 준다 (24시간 마다 복용이라고 써 있다) 아침밥이 오는 시간에 간호사가 와서 칼슘약 진통제 변비약 등 다섯가지를 준다 월요일 수술 하느라 일요일 속을 비우는 약을 먹고 화장실 다녀온 이후 월요일부터 6일째 화장실을 못갔다 그러니, 식욕도 통~ 없다 변.. 2018. 4. 14. 머리 감았어요 매주 금요일 교회에서 봉사 나오시는 분들이 환자들 머리 감겨 주신답니다 저에게도 기회가 와서 두분 권사님이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로 감겨서 드라이까지 해주셨어요 끈적하던 머리가 매끄럽고 뽀송해졌어요 2018. 4. 13. 5일차 드디어 오늘 아침에는 3분의 1 그릇의 밥을 먹었다반찬은 장조림 김치 숙주나물 오이와 도토리묵 무침 버섯국우유 한통과 요구르트 한통우유와 요구르트는 나중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놓고우리 반찬을 꺼내서 골고루 먹었다새벽에 위장과 창자를 깨끗이 씻은 듯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더니이제는 조금씩 먹을 수 있으려나 보다진통제는 여섯시간 마다 엉덩이에 맞는다저녁 7시 밤 1시 아침 7시 낮 1시...통증보다 어지러움이 더 괴로웠는데오늘은 어지러움도 많이 나아졌다사람이 살만하니까머리가 감고싶어서 온갖 궁리를 다 해본다일주일에 한번 봉사자가 온다는데허리를 숙일 수 없는 환자는 뒤로 누워서 감는것도 무리다 밤마다 비명을 지르는 소리에 심란하다마취에서 깨어나 병실로 올라온 새로운 환자다잘 참아내는 사람도 있지만밤새도록 신.. 2018. 4. 13. 수술후 3일차 오후 하준이가 감기가 심해져서 밤새 잠을 못자고 울었다고 해서, 입원하는 날,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그날은 작은아들 혼자 다녀갔다 수요일 손녀들 유치원 보내놓고 하준이는 외할머니께서 오셔서 봐주신다고 며느리가 음식 보따리를 들고 왔다 삼삼하게 갈비찜도 한통 담.. 2018. 4. 1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