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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262

실크 투피스 호텔에서 하는 패션쇼 초대장을 받아서 인사차 참석해서 근사한 디너까지 먹었으니,옷을 안 살수가 없었다. 서울에서 온 늘씬한 모델이 입고 워킹하는 모습에 반해서,똑같은 천으로 만들어 달랬다. 이태리 수입 실크천으로 맞춤제작한 투피스. 지금 계절에 입을 수 있는 옷인데 100% 실크라서 특별한 자리가 아니면 안입게 되더라. 10년이 지났는데 아직 새옷이다. 품을 늘려서 입을까 생각하다가 다음주 동생이 오면 입혀봐야 겠다. 동생은 워낙 날씬해서 오히려 줄여야 할지도 모르겠네. 치마를 자켓과 같이 찍었더니 1장이라도 용량이 초과되어 사진등록이 안되는 거였다. 센터에 가서 물어보니, 사진 크기가 작더라도 색상이 강하면 10메가를 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치마만 다시 찍었다. 바다2019.04.13 10:56 신.. 2019. 4. 13.
오래된 차 관리. 자동차 등록증을 확인했더니,등록 날짜가 2006년 1월 2일이다 자동차가 나에게 온 날은 2005년 12월 30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1월 1일이 휴일이어서 2일 등록을 했었다.에쿠스 3800cc 2006년형. 만 13년이 넘었다.차가 너무 크다고...혼자 타기에는 부담스럽다고 거절했더니,점점 나이가 많아지면 순발력이 떨어져서 접촉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사고가 나더라도 크게 다치지는 말아야 할 거 아니냐고... 그래서 큰 차를 사준다고 하더라.(진짜로는 다치더라도 죽지는 말아야지 했다, 큰차는 웬만해서 안 죽는다면서)남편차가 따로 있어서 나 혼자 타고 다니다 보니 운동 가고 쇼핑 가고 모임에 나가는 정도라서 10년간은 일 년에 4000~5000킬로 정도 다녔다.손주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서울 아들집에도.. 2019. 4. 11.
편하게 사용하는 가방과 모셔놓는 가방들. 매일 운동 가면서 들고 다니는 가방들. 셀리느 2개. 토즈 2개. 팬디 1개 마크 제이콥스 1개. 그날 입는 옷에 따라 색상을 선택한다. 지금은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10년 전 구입했을 그당시에는 150만원 정도였다. 부담없이 들고다니는 가방이라서 격식을 차려야 하거나 손님이 왔을 때는 고급 가방을 들고 나간다. 아랫층 작은방 가방걸이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가방들 말고, 2층 옷방 선반에 보관되어 있는 고급 가방중에서 내일 어느 가방을 들고 나갈 건지 살피다 보니, 사넬백 6개와 비슷한 브랜드 2개는 전부 정장차림에 어울리는 것들이다. 원피스나 투피스를 입고싶은데, 허리 때문에 정장에 맞는 구두를 신을 수가 없어서 속상하다. 두 벌을 걸어놓고 날씨가 화사하면 원피스에 짧은 자켓을 입을 예정이고, 아니면 투피.. 2019. 3. 25.
가방 염색 자동차가 오래되어서, 장거리 운전을 하기 전에는 꼭 점검을 한다. 에쿠스 서비스센터에 차를 맡겨놓고, 재래시장 입구의 가죽가방 수리점에 염색을 부탁했던 가방을 찾으러 갔더니, 처음 색깔보다 훨씬 짙은 파랑색이 되었다. 가방을 샀을 때는, 맑은날의 짙은 하늘색이었는데,그런 색.. 2018. 10. 25.
가을 스카프. 목둘레가 파인 옷에, 긴 머플러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고,그냥 목을 내놓기는 썰렁한 이때에, 감기 예방 겸 작은 스카프를 한다. 여름에 야외로 나가면서 햇볕에 목만 타는 게 보기 흉해서 스카프를 매는 것과 비슷하다. 수십년 쌓이다보니, 종류도 많고, 면,실크,순모,합성섬유... 재질이 다양하다 정장을 할 일이 없지만, 가을옷을 다림질해서 (옷에 남은 습기를 빼려고) 곁에 걸어두고, 빨아놓은 면스카프와 손수건을 다림질 했다. 구겨진 실크스카프도 가져나와 주름을 펴놓고, 그 중에서 84년에 샀으니, 30년이 넘은 노란색 예가 면스카프 그렇게나 오래 사용했고 자주 빨았는데도 새것처럼 곱다. 점점 닳아서 도톰하던 천이 얇아졌을 뿐 무늬와 색상은 거의 그대로다. 이제는 더 낡아질까봐 사용하기가 주저되기도 한다. 아.. 2018. 10. 14.
구두. 젊은시절에는 7센티 굽 구두를 신었다. 오십대 중반부터 5센티 높이로 바꿨다가, 60세 이후에는 3센티를 애용했는데, 요즘은 굽이 있는 신발은 아예 못신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두가 필요한 이유는, 결혼식이나 정장으로 가야할... 예의를 차려야 할 곳, 때문이다. 차 드렁크에 구두를 넣어 가서 주차장에서 바꿔 신고 올라 간다. 여동생 둘 다 키가 168센티다 우리 가족중에서 내가 제일 작은 키다(163) 나는,예전에는 240 사이즈의 구두를 신었는데,나이가 드니까 245로 바뀌었다. 동생은 245에서 이제 250으로 바뀌었단다. 어제, 5센티 굽 구두중에 좀 깨끗한 3켤레를 골라, 여동생 편에 245가 딱 맞는 아가씨에게 보냈다. 이제 남은 3센티 일곱 켤레. 검정색 2켤레. 감청색과 베이지색 그리고 .. 2018. 9. 15.
탁자와 의자. 가을맞이 정리를 하면서, 쇼파에 놓여있는 쿠션과 소품들 커버를 벗겨 세탁을 하려고 보니, 창가에 둔 작은 의자의 방석은 너무 낡아서 더 이상 세탁을 할 수가 없겠다. 모서리가 삭아서 세탁을 하기도 전에 너덜너덜하다. 1998년 우리집으로 온 홍콩제 탁자와 의자. 부산으로 이사와서 몇년간 저렇게 창가에 두었더니, 하루종일 햇볕을 받아서 장미목 특유의 예쁜 색깔이 탈색이 되고 아름다운 무늬의 실크방석은 하얀색으로 변했다. 방석이 있었던 자리는 원래의 색깔이 그대로 있으나, 햇볕을 받는 부분은 탈색이 되고 나무 자체도 낡아서 볼품없게 변해버렸다. 등받이 부분은 칠도 다 벗겨졌다. 고운 무지개색이었던 방석은 흔적도 안남았네. 이번에 손녀들이 쥬스를 쏟아서 얼룩 진 곳은 반대쪽인데 사진을 잘 못 찍었다. 세탁을 .. 2018. 9. 9.
에어컨 청소 더운날 점심은 냉면이나 메밀소바를 먹는 게 제격이다 연거푸 물냉면을 먹었으니 오늘은 일본 메밀면 사놓은 걸로 삶고 장국을 만들어 메밀소바를 먹었다 오늘 점심이 좀 특별했던 건 식탁에서 먹은 게 아니라 거실 에어컨을 켜놓고 사각 상을 거실에 펴놓고 바닥에 앉아서 먹었기 때문이다 더운 날에도 에어컨을 안키고 싶었던 진짜 이유는 전기세 때문이 아니라 에어컨을 켰을 때 나는 퀴퀴한 냄새 때문이다 그 냄새가 얼마나 싫은지 차라리 더운거 견디는 게 낫겠다 싶었다 오늘은 바닷바람도 없어서 10시가 되기전에 30도까지 올라가니 어쩔수 없이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안나올 때까지 문을 전부 열어놓고 환기를 시키면서 에어컨을 켰다 에어컨이 오래돼서 해마다 필터를 청소하는 것으로는 효과가 없었다 작년에 에어컨 청소전문 업체에 .. 2018. 7. 22.
세탁기.(건조기능) 세탁기에 건조기능이 있는데, 왜 탈수만 하고 건조 시키는 건 안하냐고 묻는 남편의 말에, 그제서야 아~ 맞다 세탁기에 건조기능이 있지 했다. 한글을 이해못하는 수준도 아니고... 장마져서 빨래를 못하면서도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15년간 사용했던 밀레 세탁기에 건조기능이 없었기에.. 2018.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