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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262

새 프린트기. 아침 8시 반 쯤, 프린트기를 설치해줄 기사의 전화를 받았다. 지금 오셔도 좋습니다~ 했더니,웃는다. 매장에서 물건을 받아서 와야 하니까,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에 오겠다고 한다. 설치를 하고는, 잉크가 안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다 쓴 게 아니고, 오래도록 사용을 안해서,잉크의 표면이 말라서 못쓰게 된다면서, 10일에 한 번 정도는 프린트 사용을 해야 잉크가 마르지 않는다고,할 게 없으면 아무거나 복사를 하란다. 중요한 걸 배웠다. 새 프린트기 설치를 하자마자, 내일 형제모임에 가져 갈, 글들 복사를 마쳤다. 아버지 생각... 아련한 그리움이 마음을 적시네. 장모양2016.11.04 15:24 신고 오.. 저도 몰랐습니다! 다복한 그레이스님 슬퍼마시길.. ^-^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6.11... 2016. 11. 4.
멋내고 싶을 때는. 가을타는 기분을 바꿔보려고 외출준비를 했다. 매일 운동복 입고 만나는 사람들 말고, 명품숍에서 정장을 하고 만나는 사람과 색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도 기분전환이 될테니까. 매장에서는,오랫동안 애용했던 손님이어서,신상품 구매를 안해도 반갑게 맞아준다. 손님용으로 준비해둔 차와 간식도 가져오고. 어느 요일에 가더라도,그 브랜드를 애용하는 낯익은 고객 한 두사람은 만나게 된다. 오늘 입을 옷은, 실크 자켓과 반팔 니트 원피스. 그리고 실크 롱 스카프. 실크 티셔츠와 셋트로 갖춰 입을 때는 스카프를 단색으로 코디한다. 지난주에 입었던 감청색 자켓. 반팔 원피스를 과감하게 잘라서 셔츠로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숍 메니저는 아깝다고 말렸으나, 현실적으로 무릎까지 오는 짧은 원피스를 입을 일이 없다. 셔츠로 만들어야 앞.. 2016. 10. 17.
다림질. 낮에는 반팔셔츠를 입어야 하는 날씨이더니, 어제는 갑자기 추워져서 긴팔셔츠에 자켙까지 입고 나갔었다. 간절기옷으로 2층에서 아래층으로 옮겨놓은 것들은 몇벌 있지만,아예 옷을 다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에, 드라이 맞겨서 옷방에 진열되어있는 것들 위치도,여름옷은 뒤로 보내고 가을옷을 앞쪽으로 옮겨놨다. 다음달에는 겨울옷들로 자리바꿈을 해야겠지. 세탁해서 우체국 택배박스에 넣어둔 옷들도 전부 다림질해서 걸어놔야 한다. 예전에는 니트종류는 전부 세탁소에 보냈지만,올봄에는 그중에서 오래된 것들은 물빨래를 했었다.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서 망에 넣어 탈수를 하고 뒤집어 말려서 종이박스에 보관했다. 습기가 많은 곳이어서, 사이사이에 제습포를 넣었더니 그대로 뽀송하다. 바지들도 드라이를 안해도 되는 것들은 물빨래를 해서,.. 2016. 10. 11.
디저트. 커피 한잔과 달콤한 디저트 하나. 며느리가 준 그릇을 사용해 볼려고 꺼내서 씻었다. 뒷모습은 자기그릇 그대로. 양갱을 바삭한 찹쌀과자 안에 넣어 모나카를 만든다. 도리야끼도 잘라서 반씩 나누고. 커피와 함께 예쁘게 담아서 내 놓으려 했는데, 이 접시도 충분히 예쁘다며,옮기지 말라고 하신다. 곧 캠핑카 사진을 찍어와서 올릴려고, 폼나는 커피타임은 포기했다. sellad (세래드)2016.09.27 09:47 신고 접시가 뒷면에서도 일본 특유의 느낌이...., 배운 것에서 더욱 개발하는 그들의 속성이.............,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6.09.27 13:20 가운데 문양은 자기네 가문의 문양이네요. 조선에서 간 도공들이 조상일텐데,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리타에서 자기 생산을 시작.. 2016. 9. 27.
곰인형 손녀들 오면 가지고 놀 인형들을 꺼내놓고, 거실용 대형 모기장을 찾다가, 벽장속 박스에 뭐가 들었는지 열어보니,2008년에 넣어 둔 곰인형이다. 고급 수입가구와 소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개업한 지인의 가게에 인사차 들렸다가, 도자기 벽시계 하나를 샀더니,앞으로 자주 애용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선물로 준 미국산 곰인형이다. 꽤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이라고, 가격이 상당히 비싼 것이어서 선물로 받기에는 좀 부담이 되기에 사양했더니, 부자친구들에게 가게를 소개해 달라고 했었다. 2008년이니,아들이 결혼도 하기 전이어서, 홋날 손주가 생기면 줄려고, 박스에 넣은 상태로 벽장속에 두고는 몇년 간 잊고 있었네. 8년이 지났으니, 여덟번의 여름 습기에도, 아무 탈없이 뽀송뽀송하고 냄새도 좋다. 하윤이 하영이가 좋아하겠다.. 2016. 8. 10.
모시 이불. 얇은 솜이 들어간, 조각 모시이불. 모시의 고운발과 색감이 너무나 예뻐서,이불장에 두고 구경만 했다. 아무리 얇다고 해도, 한여름에 솜이 들어간 이불을 덮을 려면,밤새 쾌적한 온도로 맞춰놓고 자야 할 테고, 또 모시는 다루기가 얼마나 어려우냐~ 그러니,구경만 할 수 밖에. 아들 결혼 때 시부모 예단으로 받은 이불이다. 결혼식때 입을 한복을 맞춰러 갔을 때, 서울에서 유명한 집이라는 걸 감안하고라도,내가 예상했던 가격보다 더 비싸서 놀라는 표정이 되었더니, 자기네 숍에서 취급하는 천은, 전부 직접 물을 들이기 때문에,다른 가게나 시중에서 볼 수 없는 고운 색감이라고 강조하더라. 모시도 마찬가지로 직접 천연염색을 해서 더 비싸다고 했을 듯. 비싼 가격만큼 디테일에 신경을 썼더라. 모시는 자주 세탁을 안해도 .. 2016. 8. 8.
증명사진 어제 운전면허증을 새것으로 갱신할려고 증명사진을 찍었다. 지난번에 썼듯이 큰 사진도 하나 찍을 생각에 화장도 곱게하고,화려한 옷과 긴 진주목걸이도 하고, 한껏 맵시를 내고 갔더니, 7월 1일 사진관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기 때문에 장비를 다 포장을 한 상태여서 큰 사진은 못찍고,지금은 증명사진만 찍어 준단다. 온갖 법석을 떨었는데... 참... 안된다는데 어쩌겠어. 다니던 곳을 두고 다른 사진관으로 가 볼 수도 없고. 그래서 꼭 필요한 증명사진만 찍었다. 먼저,큰사진 찍으려고 옆머리가 귀와 볼을 가리는 스타일이었는데, 증명사진용으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더니,느낌이 영 다르다. 눈썹이 보여야 하고,귀가 보여야 하고,이빨이 보이면 안되고,안경을 쓰는 것도 안되고,귀걸이를 해도 안된다 위의 사진은 운전면.. 2016. 6. 30.
새옷인 듯. 거의 10년이 된 바지. 백화점에 갔더니,봄 신상품으로 들어왔다는 바지를, 눈에 확 띄는 꽃분홍색에 반해서,그리고 100% 모직이라는 소재가 좋아서 충동구매했었다. 막상 집에 와서보니,50대 중반에 그렇게나 화려한 색깔을 도저히 못입겠더라구. 한두번은 입었겠지. 다음해부터는 옷걸이에 걸려있다가 몇년전에 옷정리하는 박스에 넣어뒀었는데, 이번에 계절옷 바꾸면서 꺼내보니,이제는 용기가 생겨서(아니, 화려한 색이 더 좋아서)입을 수 있겠더라. 옛날식의 일자로 통 넓은 바지를, 요즘 유행에 맞게 줄여달라고 수선집에 맡겼다가 오늘 찾아왔다. 내가 아끼는 투피스 정장에 맞춰보니,소매 보드에 있는 무늬와 잘 맞아서 한벌처럼 어울린다. 10년이나 된 구식 옷을 수선해서,신상품인 듯 기분좋게 입겠다. 내일 입고 나가봐야지.. 2016. 4. 11.
봄 자켓 어느 집이나,거의 다 비슷하지않을까? 옷장을 열어보면 이 시기에 입을 적당한 옷이 없어서 안에 뭘 입어도 다 해결되는 트렌치코트(일명 바바리) 하나로 버티게 된다. 나도 바바리를 애용하지만, 이번 봄에는 오래된 투피스를 평상복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대부분 10년 정도 된, 그러나 그 당시에는 꽤 고급스러워서 특별한 날에만 입었던 투피스들이다. 더 나이들면 입지도 못할텐데, 옷장에 그냥 걸어두기 보다, 아끼지 말고 매일 입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어제 운동하러 가면서 입었던 센존 제품. 검정색 쉐터와 검정바지를 입었다. 엘레강스 제품. 오늘 입으려고 케시미어쉐터와 베이지색 바지를 코디해놨다. 남편이 사장이었던 시절에 맞춰 입었던 실크 투피스.아마도 10년은 되었겠다. 이제는 예복으로 입을 일이 없어서 바.. 2016.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