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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262

그릇장 청소. 예전에 대청소하면서 그릇장속의 그릇들을 다 꺼내서 씻고 닦아서 다시 진열했을 때의 사진을 찾아보니, 벌써 4년 전 일이다. 정리의 달인,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수진씨 따라서, 30일코스 정리프로젝트에 참가 했었다. 5월 1일부터 하루는 안방, 하루는 부엌,그런식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전문가 따라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하루 전날 수진씨가 어떤식으로 정리하는지 시범을 보여주면, 각자 자기 집에 맞게 응용해서,정리정돈을 하고,사진을 찍어 공개했었다. .............................................................................................................. 2013년 5월 5일. 순서대로 한.. 2017. 8. 2.
웨지우드 손수건. 선물 받는 손수건은, 고급순면이거나 드물게는 실크와 순면이 50%씩 섞인 재질이면서 예쁜(멋진) 프린트가 있는 제품이다. 외국여행을 다녀오거나,집안의 큰 행사를 치룬 친구들이,한장씩 나눠준 곤 했는데, 외출할때는 항상 가방에 넣어 나가는 필수품이지만, 닳아 없어지는 물건이 아니라서 설합에 새것이 10장 넘게 차곡차곡 쌓여있다. 어제 오후에, 매일 같은시간에 운동하는 인숙씨가 줄 게 있다면서 예쁘게 포장된 물건을 준다. 영국제품 웨지우드 손수건이다. 작은 선물이라고 부담없이 받으라고 했으나,벌써 세번째라서 나는 무엇으로 갚아야 하나~ 고민된다. (지난 연말에는 약을 받았다) 외국여행 갈 계획이 전혀 없으니,적당한 점심을 한번 사야겠다. 세래드님 댓글을 보고, 그릇장에서 웨지우드제품을 찾아봤습니다. 오래된 .. 2017. 8. 2.
고무신 올 여름 처음으로 안개없는 아침을 맞았다. 하늘은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의 깨끗함과 비슷하다. 햇볕 쨍하고,상쾌한 바람,짙푸른색의 바다. 팔 다리를 손으로 만져봐도 끈적함이 없으니 얼마나 좋으냐~ 외부온도가 높더라도 습도가 낮으면 그늘에서는 시원하게 지낼 수있으니, 이제부터 제대로 여름을 즐길 수 있겠다. 점심식사를 하면서, 건조한 런던의 여름과 사막에서도 그늘에서는 시원하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평소에는 점심식사가 끝나면,땀나고 끈적이는 게 싫어서, (어떡하든 에어컨을 안켤려고) 대충 치워놓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오전중에 땀에 젖었던 게 싫어서, 운동하러 가면서도 나가기 전에 간단하게 찬물 샤워를 하고,옷을 갈아입는다. 호텔에는 외부손님들이 매일 오니까, 지하주차장에서 타는 엘리베이트에서 항상 낯선사람.. 2017. 7. 26.
5년 전의 선물.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청소를 한다. 그러니까 평소에는 대충 어질러졌고 먼지가 있는 상태로 사는 편이다. 70대가 넓은 집에 사는 건 체력적으로 무리라고 동의를 하면서도 이사를 할 생각은 없으니... 참. 뒷베란다에 있던 김장김치통은 냉장고 위의 벽장 안쪽에 두는 게 좋겠다며, 의자위에 올라서서 보니,안쪽에 봉다리 뭉쳐둔 게 보인다.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겠다. 꺼내서 보니,언제적에 넣어뒀는지 생각도 안나는 그릇이, 포장지 종이에 싸여 들어있다. 내가 샀던 기억도 없는 그릇이라니~ 그릇 뒤에 made in japan이라고 찍힌 걸 보니까,몇년 전 연말에 선물 받은 물건이다. 사용하는 비슷한 그릇이 있어서 새것은 벽장에 두었던 모양이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더니, 오늘 점심은 일본식 모밀소.. 2017. 6. 18.
여름옷. 친구따라 옷가게 갔다가 눈에 띄는 티셔츠가 있어서 샀다. 100% 린넨(마) 제품이어서 보기에도 시원하지만,입어봐도 안입은 듯 가볍고 촉감이 차다. 흰바지나 녹색 7부 여름바지에 입으려고 샀는데, 집에 와서 옷방에 보니,20년 전에 산 가이거 치마가 눈에 들어왔다. 여름용 긴 치마를 입을.. 2017. 6. 17.
옷정리. 외출복이 아닌 여름옷들. 반팔소매의 셔츠와 여름바지들을 꺼내서 다림질하고 정리해놓는 게 오늘 할 일이다. 찬 바닷바람 때문에 뉴스에서 발표하는 기온과 약간 차이가 나는 우리동네이지만, 이제는 얇은 긴옷이나 반팔옷이 필요하다. 확 뒤집어서 옷장정리를 해야 하는데, 시작할 엄두가 안나네. 일요일 하루종일 매달려야 할 듯. 어제 수선한 구두를 찾으러 갔다가, 동네 상가에서,굽이 없고 발이 편해서 사 온 여름신발. sellad (세래드)2017.05.26 11:14 신고 여름신발 참 잘 고르신 듯! 예뻐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7.05.26 11:50 사진보다 신었을 때 더 예쁩디다. 착용감이 좋아서 자주 신을 것 같아요. 수정/삭제 여름하늘2017.05.26 11:34 신고 어머나 재미있게 생긴 구.. 2017. 5. 26.
니트 짜깁기. 실이 풀려서 두토막으로 분리된 니트가 새옷처럼 수선되었다. 수선비는 15000원. 3만원이라도 고맙다고 했을텐데... 미안한 맘이 들더라. 짜깁기를 하시는 할머니는 옷수선집에 출근하는 게 아니라서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자갈치역에서 7번출구로 나가,국제시장 영화의 거리로 가서,윗쪽으로 걸어가면서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세명약국을 물어보면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약국이어서 다 안다. 세명약국앞에서 우체국쪽으로 가서,와이즈 파크 건물앞에서 동양부동산이 보이는 저 골목으로 올라간다. 골목에서 옥샘목욕탕과 녹수탕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수선집이 있다. 멋. 명품 옷수선. 051- 245 - 3958 옷 수선집에서 짜깁기 전문 할머니를 소개해주신 셈이다. 어제가 남편생일이어서 아침부터,아들과 며느리 하윤이 하영이의 축.. 2016. 11. 18.
짜깁기의 달인. 어제 티비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을 보니, 못에 걸려 니트가 찢어졌거나,올이 풀려 옷이 망가진 경우,양복의 담뱃불 자국... 도저히 가망이 없을 것 같은 옷을 흔적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감쪽같이 고쳐내는 달인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짜깁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70세가 넘는다고 하더라. 놀라운 솜씨를 보면서,부산에는 그런 사람이 없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다. 지난 겨울에 검정색 쉐터를 입는중에 옷에 붙은 실이라고 생각해서, 떼어내느라 당겼더니, 올이 쫘악 풀어져서 목폴라 부분과 몸통이 분리되는 불상사가 생겼었는데, 부산 돌아와서 해운대의 수선집과 털실집을 돌아다녀봤지만, 고쳐주겠다는 곳이 한군데도 없어서, 바느질로 고쳐볼까~ 궁리를 해봤지만,아무래도 망칠 것 같아서 그대로 있다. 부산 국제시.. 2016. 11. 15.
난방비 절약. 아파트는, 아래 위층 양 옆으로,서로 보온효과가 있어서 단독주택보다 난방비가 훨씬 적게 드는 편이다. 우리집은 아파트와 비슷한 빌라이면서 단독주택보다 난방비가 더 들어가는 구조라서, 겨울에는 엄청난 난방비를 각오해야 한다. 복층구조의 집은, 윗층을 잠그고 아랫층만 사용해도 더운 공기가 다 윗층으로 가니까, 아래 위 층을 다 열어놓고,전체 온도를 20도 아래로 낮춰서 산다. (일반 아파트처럼 따뜻하게 살면, 겨울에는 월 관리비가 100만원은 나온다.) 11월이 되었으나, 아직도 난방을 안하고 버티는 우리집의 오늘 아침 7시 실내온도는 18도. 침대에는 전기담요을 시트아래 깔아놓고 자고, 저녁에는 집안에서 겨울용 두툼한 옷을 입고, 무릎에는 모포를 덮고, 털신을 신고,티비를 보거나,책을 읽거나,노트북을 펼쳐.. 2016. 11. 8.